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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을 바꾸는 교회
테드 해가드 지음, 예수전도단 옮김 / 예수전도단 / 2002년 10월
평점 :
절판
‘교회성장’의 새로운 시각을 제시하는 책이다. 기존의 ‘교회성장’책들이 개 교회의 숫자적 성장을 위한 영성과 프로그램을 주요 골자로 했다면, <지역을 바꾸는 교회>는 교회가 속한 지역에 총체적 변화를 가져옴으로 지역내의 모든 교회가 성장하도록 돕는 특별한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피터 와그너 박사님의 한 줄 글이 새삼 다가온다. 사단은, 지역에 속한 수많은 교회들이 서로 싸우도록 하지 않아도 단지 서로 ‘무관심’하게만 하여도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이미 미국의 개신교 성지가 된 콜로라도 스프링스를 포함해 각 지역에서 ‘교회연합’사역의 모범이 되어온 곳을 소개하고 각 지역에서 대표로 사역하시는 분들의 글들이 한권의 책으로 엮어져 있다. 전반부에는 연합의 중요성과 금식과 기도에 대한 조언들이, 후반부로 갈수록 어떻게 연합사역을 하였는지 전략부분을 다루고 있다.
몇가지 아쉬운 점들도 있다. 책의 저자가 여러명이다 보니, 특히 전반부에 비슷한 내용들이 반복되어져 전체의 탄력을 조금 상실할수도 있다. 또, 몇몇 유명저자의 개별적인 책들을 이미 접한 사람들에게는 다소 흥미롭지 않을 수도 있겠다. 이 책은, <동기부여>와 <전략의 아이디어>정도를 제공하고 있다고 보면 된다. 따라서 이전에 존 도우슨이나 피터 와그너 등의 책을 읽고 동감과 실천을 하고있는 사람에게라면 굳이 추천하고 싶지는 않다. 다만, 함께 연합사역을 했으면 하는 동료나 선교단체, 교회지도자들에게 선물용으로 적합할 것이다.
또한가지, 책 후미에 기도운동과 영적지도 그리는 작업이 소개되는데 역시 책 전체의 목표가 동기부여이다 보니 모델이 되는 지도를 예시한다든지 하는 구체적인 작업이 생략되었다. 피터와그너나 조지 오티스 주니어, 존 도우슨 등의 책에서 상세내용을 읽을 수 있을 것이다. 한국교회들에게 던지는 멧세지이기에, 개인적으로는 예수전도단 출판부나 번역자가 몇가지 더 부록을 실어주었으면 하는 바램이 있다. 한 쳅터가 마칠때마다 사역자와 사역의 연락처가 있는데 한국에선 소용이 없을것 같고 홈페이지를 주석으로 달아놓았다면 더 좋았을 것이다.
책장을 넘기던 남편이 갑자기 내게 책을 넘겨주면서 <바치는 글>을 읽어보라고 했다. 틀림없이 감동할 것이라고. 또 전병욱 목사님의 추천의 글도 많이 와닿았다.
지역전체에 변화를 가져오며 함께 성장해가는 한국교회. <00도시 성시화>라는 표제가 무색해지지 않길 기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