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북한의 지도자 - 김일성과 김정일
서대숙 지음 / 을유문화사 / 200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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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대숙교수의 현대 북한의 지도자는 우파적인 입장에서 일관성있게 김일성의 항일유격대시절부터 최근까지를 서술하고 있다. 내용은 상당히 쉽게 풀어놓아서 일반 독자들도 쉽게 북한을 이해할수 있다.

 항일연군 게릴라에서 북한의 지도자가 되기까지의 국내적 권력투쟁과 중소분쟁시기의 북한 외교, 그리고 주체사상 등에 대하여 간결하고 명료한 설명으로 이해가 아주 쉽다.

최근 한국에서 많이 읽히는 와다하루끼, 브루스커밍스,박명림, 이종석 등의 학자와는 관점이 다소 다르다. 그러나 , 독립운동의 지도자로서 김일성을 인정은 하지만,  박명림의 지적처럼 항일연군시절의 김일성에 대한 평가는 중국공산당내에서 김일성을 해석하는 아쉬움도 조금 있다. 북한의 정권 건국(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이후의 권력투쟁과 남북관계도 양비론적 시각에서 남북을 동시에 비판하면서도, 북한 정권을 평가절하는 면에서는 우파의 논리를 답습하는 것 같아서 아쉬움이 남는다.

 그러나 서대숙 교수의 이책을 통하여 남북한의 통합과 공존에 대하여 그의 뜨거운 가슴을 느낄수도 있었다. 남북한의 분단에 대한 그의 시각과 미래에 대한 전망을 간간히 적고 있다.  한반도위의 두 개의 조국에 대한 지식인의 연민도 묻어나온다. 북한정치를 맥락을 우파의 입장에서 정확히 진단하고,  소문만큼이나 북한정치를 대중화하기에  좋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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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해방 8년사 연구 - 한국현대사의 재인식 15
한국정신문화연구원 엮음 / 백산서당 / 199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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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해방공간에 대하여 대외관계를 중심으로 정리하였다. 2차 자료를 중심으로 최근 연구 동향을 소개하는 책이라서 특이한 내용은 없이 기존 연구를 소개하는 수준다. 내용 분량이 상당히 적어서, 세세한 내용보다는 중심적인 내용만 개괄하고 있다.

책내용은 소군정기, 북한의 사회경제개혁(토지개혁을 중심으로), 통일정책과 대외관계의 4부분을 다루는데, 대체로 연구의 관점은 기존의 정통주의적 관점이 강하고, 일부 최근의 연구성과를 반영하는 느낌이다. 소련의 역할을 상당히 강조하면서, 북한의 내부역량이나 중국과의 관계가 희석되는 단점이 있다. 북한을 보는 시각이 단선적이라는 느낌이 강하다. (일본의 우파 경제학자들도 소군정기 소련이 일제의 군수품을 가져가고, 이종석등은 북한 연구자들은 국공내전에 북조선이 원조를 했다는 주장을 했다.)참고내용은 소련의 문헌해체를 반영한다고 하고, 미국에서 연구한 한국인 문을 인용하고,  그 논문을 해석도 없이 영문으로 그대로 인용하고 있다.북한 연구를 막 시작하려는 학생이나 학자, 일반에게 주요 제 2차 문헌을 소개하기에 좋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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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그리고 화교 - 보이지 않는 제국, 화교 네트워크의 역사
스털링 시그레이브 지음, 원경주 옮김 / 프리미엄북스 / 200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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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어린시절을 중국과 미얀마에서 자라서 영국인이지만 중국지역에 정통하다.그리고 컬럼리스트로서 중국에 대한 진지한 연구 역시 이책에서 엿보인다. 책 내용 역시 신문처럼 가벼우면서 상당히 흥미롭게 중국인과 화교를 다루고 있다. 이 책에 국민당정권의 비리들이 상당히 포함되어 있는데,  대만내에서는 저자에 대하여 상당히 강한 거부감을 가지고 있다.예를 들면, 장경국의 비밀부대의 테러행위, 미국에서의 생활등.

저자는 중국인의 이동경로는  진시황이나 한제국에서 시작하여, 남방으로 이동하고,  정화의 남방항로개척을 한다. 그리고   그 팽창의 경로는 동남아시아, 그리고 최근 몇 백년간의 구미에 까지 뻗히고 있다. 이민간 지역의 토착세력과의 결탁 또는 대립을 통하여 검은 심장의 화교상인들은 끈질긴 생명력으로 이민간 지역에서 세력을 형성하는 과정을 설명하고 있다.

책의 내용은 가벼운 마음으로 읽을 만큼 흥미롭지만, 그가 인용한 학술서를 보면 그 내용의 근거가 어느정도 가늠해 볼수 있을 만큼 탄탄하다. 그의 화교를 뚫어보는 능력에 감탄을 하게 한다. 역사를 통사적으로 보지 않고, 화교라는 관점에서 각 시대에 주요한 역사를 소설형식으로 기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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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곳의 날씨는 사람을 우울하게 한다.

대만은 우롱차 등 차가 세계적으로 유명하다. 근대에서 대만의 산업에서 차 만큼 중요한 산업은 적다.(일부 금광.) 오후의 홍차가 생각날 만큼 날씨가 우울하다. 정말 차재배에는 좋은 무더운 날씨지만, 콩나물이 아닌 인간에는 매일매일 내리는 비는 짜증이다. 이 곳의 기름진 넘치는 음식에 차한잔마시는 습관은 음식문화만이 아니라, 기후와도 관련이 있어보인다. 아마도, 영국의 안개낀 날에 홍차 마시는 영국신사와 레인코트를 연상하면 좋을 지도 모른다. 

겨울은 난방은 필요없지만, 상당히 춥다. 그래서 우울하다. 나는 전기장판이 없으면 축축한 이 날씨를 감당하지 못한다. 매일매일 내리는 비..... 오토바이를 많이 이용하는 이곳에서 이런 비마저 없으면, 축축한 날씨에 공해마저 상당해서, 호흡이 곤란해진다. 대만이 경제적으로는 부유하지만, 환경은 거의 동남아와 비슷하다.싱가폴이나 홍콩을 상상하고 이곳을 온 사람을 금새 동남아보다는 좋은 편이라고 자위하게 된다.

내가 위치한 대북 목책지역은 이렇지만, 대중시는 1년 내내 비가 없다고 한다. 대만 중심부만해도 이렇게 비가 매일매일 내리지는 않다고 한다.

조그만 섬나라 대만에서 공유지의 비극을 생각하게 한다. 환경오염이 심하고, 환경문제 관심을 갖지 않는 부자나라사람. 왜 일까. 태풍이 한번 불면 하늘이 선명하다. 대만은 지구환경을 담보로 정말 환경에 대하여 무관심하다. 그리고 사스의 중심지였던 부자나라. 지구환경만이 아니라, 조금만 공동체의 환경역시 무관심하다. 타인에 대한 배려가 없는 만큼, 타인의 환경에 대한 배려가 없다. 음식점에는 쥐나 벌레를 보는 것이 어렵지 않다. 바퀴벌레에 놀래는 식당손님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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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로 본 북한현대사 - 한반도의 또 다른 역사, 그 소용돌이 속의 인물들
정창현 지음 / 민연 / 200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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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북한정권의 주요 정치엘리트에 대한 쟁점이 잘 정리되어있다.

김일성과 김정일의 경우, 북한 내부의 시대에 따른 항일운동에 대한 인식과 수령제의 형성과정의 흐름을 시대에 따라 쟁점을 잘 정리하였다.간결한 연표등은 독자의 이해력을 높인다.

쟁점의 정리가 뛰어나거 가벼운 마음으로 읽을수가 있다..  학술서의 요약과 쟁점이 잘 정리되어 있어, 북한에 흥미를 가진 일반 독자를 위해서도 읽기에 쉽게 잘 설명되어 있다.가벼운 마음으로 읽을수는 있지만, 김정일과 김일성 이외의 인물은 청취와 증거가 많아서 새로운 역사읽기를 할수 있다. 청취록을 정리한 형식이 많아 좀 어렵기는 하지만,   북한 현대사의 뒷이야기들이 많아서 흥미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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