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그리고 화교 - 보이지 않는 제국, 화교 네트워크의 역사
스털링 시그레이브 지음, 원경주 옮김 / 프리미엄북스 / 2002년 4월
평점 :
품절


저자는 어린시절을 중국과 미얀마에서 자라서 영국인이지만 중국지역에 정통하다.그리고 컬럼리스트로서 중국에 대한 진지한 연구 역시 이책에서 엿보인다. 책 내용 역시 신문처럼 가벼우면서 상당히 흥미롭게 중국인과 화교를 다루고 있다. 이 책에 국민당정권의 비리들이 상당히 포함되어 있는데,  대만내에서는 저자에 대하여 상당히 강한 거부감을 가지고 있다.예를 들면, 장경국의 비밀부대의 테러행위, 미국에서의 생활등.

저자는 중국인의 이동경로는  진시황이나 한제국에서 시작하여, 남방으로 이동하고,  정화의 남방항로개척을 한다. 그리고   그 팽창의 경로는 동남아시아, 그리고 최근 몇 백년간의 구미에 까지 뻗히고 있다. 이민간 지역의 토착세력과의 결탁 또는 대립을 통하여 검은 심장의 화교상인들은 끈질긴 생명력으로 이민간 지역에서 세력을 형성하는 과정을 설명하고 있다.

책의 내용은 가벼운 마음으로 읽을 만큼 흥미롭지만, 그가 인용한 학술서를 보면 그 내용의 근거가 어느정도 가늠해 볼수 있을 만큼 탄탄하다. 그의 화교를 뚫어보는 능력에 감탄을 하게 한다. 역사를 통사적으로 보지 않고, 화교라는 관점에서 각 시대에 주요한 역사를 소설형식으로 기술하고 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