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이나 심천에서 북경가는 기차표를 구하기가 어렵다.그래서 광주에서 북경가는 뤼안워를 구했다.

사실 뤼안워(소프트슬리퍼)나 비행기 가격은 같다.

광주에서 남방을 과일도 먹고, 이발(20원, 안마포함)도 하면서 한가롭게 거리를 걸었다. 사실 역주변을 제외하면

상당히 안정된 곳이 많은 곳이 경제적으로 부강한 광주의 진면목이다.

4월의 중국의 대평원은 온통 보리밭의 푸르름이 장관이다. 광주에서 몇 시간 달리기 시작하면 대평원이 시작되고, 북경같이 끊임없는 푸른 보리밭의 대평원을 구경하게 된다. 가도가도 끝이 없는 대평원....

한반도의 몇 배쯤되는 대평원을 보면서 달리는 기분은 비행기에서는 감히 느낄수 없는 여행의 묘미이다.

5년전에 비하여 워푸는 붐비고, 공간이 작아졌다. 이제는 많은 중국인들이 워푸를 타고 있다.

난 국무원 고급 관료의 부인(홍콩의 변호사)과 아이(뉴질랜드 국적), 광주철도의 직원, 베이징 단기대학의 교수와 이야기를 나누면서 갔다. 그들이 생각하는 중국은 완전히 일반 중국인과는 다른 세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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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이 내린 지략가, 쩡칭홍
중하이런 지음, 박경숙 옮김 / 한국경제신문 / 200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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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천안문이후의 영도자(정치적 리더)의 권력투쟁에 대한 내용이 주를 이룬다.

핵심적인 내용보다는 큰 줄거리이다. 그래서 흥미롭지는 않다.

쩡찡홍의 출생배경, 어린시절과 청년시절등은 한국의 신문에 내오는 정도의

아주 짤막한 수준이다.  일반독자층의 기대수준을 채우기에는 부족하다.

그리고 원래 출판처는 홍콩인 듯 한데 내용은 비교적 실증적이지 못하다.

책의 내용과 양, 질이 비하여 책값이 무척 비싸다.

이 책은 내용은  a4판형의 약 100페이지가 못 되는 정도에 불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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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여황 강청
양은록 지음, 한민영 옮김 / 넥서스차이니즈(화서당) / 200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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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청은 모택동의 세번째부인이자, 문화대혁명기의 절대권력을 휘두른 4인방중의 한 사람이다.

공산당은 문화대혁명은 모택동의 오류가 아니라, 4인방의 오류라고 한다.

그녀는 모택동과는 정치부부로서 연안시절인 1938년 비서이자 부부가 되었다.(강청 역시 초혼 3-4번의 사실혼이다.) 65년 해서파관 사건으로 문화대혁명을 발동했고, 72년에는 공산당 권력 3위에 까지 오른다. 특히 주은래와 등소평 등을 주로 공격한다. 74년에는 비림비공운동으로 제 2차 문화대혁명을 일으켜 주은래를 제거하려했다. 76년 주은래, 모태동이후 사망이후, 화국봉이 주석직위를 승계한다. 그리고 화국봉은 섭검영(등소평파라고 할수있는) 과 연합하여 4인방을 분쇄한다. (10월 혁명) 1991년 감옥에서 자살했다.

(책 마지막의 강청연보를 보면 문화대혁명의 핵심적인 흐름을 이해할수있다.)

이 책은 그런 중국공산당의 논리를 답습하는 느낌이다. 왜냐면 집필시기와 강청을 접합시기가 20년 이상 차이가 나는데도, 상당히 충실하다. 일단 내용의 진위논란이 있을듯하고, 등소평이후의 문화대혁명에 대한 인식에 이 책이 어떤 기여를 했는지 궁금하다.

특수한 목적이 아닌 일반독자에게 추천하기 힘든책이다. 번역하신분이야 상당한 노력을 저서지만, 한국의 일반독자에게는 추천이 어렵다.

하지만, 책 자체는 상당히 재미있다. 약간 정신병기의 중국 여황제의 무협소설을 읽는 기분으로 가볍게는 읽어진다. 내용자체는 상당히 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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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의 종말 - 반양장
오마에 겐이치 지음 / 한언출판사 / 199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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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경영학자의 국제정치 엿보기랄지. 각 국가의 국경을 넘어서 형성되는 경제권역 분석하고 있다. 저자가 논하는 지역경제권은 태국의 바트권처럼 강력한 경제력을 중심으로 국경을 넘어 태국접겹의 캄보디아 등과의 경제권역이 강력하게 형성되는 지역을 말한다. 반환이전의 홍콩, 대만, 광동지역, 또는 미국의 샌디애고와 멕시코아 티후아나와 같이 각 국가의 중심경제권보다는 인접국가와 유대감이 강한 경제권을 말한다.

 국민국가라는 1648년이후의 베스트팔리아 시스템이 경제의 글로벌화로 인하여 지난 시대의 공룡처럼 죽는다는 내용이다.

결론적으로 그의 예측은 정치적으로는 완변하게 틀렸다. 경제적 지구화로 인하여 경제적 유대감이 강해지고 있고, 지역경제권은 위력을 발휘하고 있다. 이는 경제의 지구화에도 기여한다.

그러나 정치적인 의미에게 국민국가를 대체할 다른 조직이 있어보이지는 않느다. 물론 다른 조직들이 국민국가를 침식해가고는 있다. 애국심이라는 강력한 인위적인 망령에 대체할 새로운 의식은 없어보인다.

이책은 학술적이기보다는 경제 경영에 흥미있는 사람에게 최근의 세계의 흐름을 파악하게 좋게 쓰여졌있다. 경제적 세계화에 대하여 극단적으로 옹호하는 인상을 준다.  그의 아이디어 특별히 새롭다기 보다는 20세기 후반의 경제 경영 현상에 대한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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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문 이산의 책 8
조너선 스펜스 지음, 정영무 옮김 / 이산 / 199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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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펜서는 내부인의 눈과 외부관찰자의 두 개의 눈으로 조화롭게 근현대를 고찰하고, 이를 소설화하고 있다.

중국혁명이나 개혁을 꿈꾸는  지식인들의 삶을 통하여 중국의 근현대를 통찰한다. 그들의 노선은 다양하지만, 주요 포인트는 스펜서가 파악하고 있다고 본다. 어떤 이는 거대한 계획과 자금, 인맥이란 조직을 형성하는데 성공하지만, 누구도 거대한 중국을 통합하는 개혁에는 실패한다. 그런 의미에서는 모두 혁명의 실패자들이다. 대부분의 시간은 군벌과 외세에 대항하는 좌절의 시간이다. 최후의 승자는 국민당, 공산당, 일본제국주의 세 파벌의 싸움에서 공산당의 천안문에 입성한다.

정말 놀라울 정도로 각 인물과 상황에 대하여 섬세한 묘사를 하고 있다. 지식인의 사회적인 삶을 이해하기 위하여 그의 그 상황에서의 삶의 배경과 사상의 발전상태를 묘사하고 있다. 동시대의 지식인의 혁명과 개혁에 대하여 설명하면서, 시간의 흐름에 따라서 그 인물의 사고 흐름을 설명하는 구조이다. 종횡이 촘촘히 잘 엮어진 거미줄에 그 인물의 남긴 글을 올려서 인물의 이해를 돕는다.스펜서는 개인적인 삶에서 그의 지적성장에 대한 이해와 사회의 변화를 동적으로 상호연관시켜서 흥미를 유발한다.

중국역사를 잘 모르는 독자라면, 좀 어려울수도 있다. 대체도 국내-국제적 상황의 설명보다 혁명가나 지식인의 내면을 중심으로 중국사회와 연관시키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에 관심있는 독자라면, 중국 근현대의 흐름을 잠깐 파악하고, 사상의 흐름을 파악하면 이책이 좀더 흥미로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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