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안의 오리엔탈리즘>은 바라던 대로 '고만고만하게' 읽혀졌다. 아, 감사할 따름이다. 책이 너무 재미가 없는 편도 아니라서, 너무 어렵지는 않았다. 그렇다고 이해를 했다고 하면 할 말은 많지 않다.-_-; 꼭 이런 책은 '유식한 티'를 내야 본전을 뽑는 건데...쩝쩝 그래도 오리엔탈리즘에 대해서 약간은 공부했다는 자부심은 든다. 내가 그동안 알고 있던 허상적인 인도에 대한 환상과 이미지의 허실을 알게 되었으니 말이다. 류시화나 V. S 나이폴에 대한 비판은 내가 그들의 책을 직접 읽어보아서 이 책을 이해하는데 조금 도움이 되었다. 그런데, 인도라는 거울에 대한 환상이 무엇인지는 알겠다. 근데, 해결방법은? 물론 저자가 마지막에 해결 방법을 짧게 제시하고 있다. 하지만 그 구체적인 예에 대한 언급이 없어서, 끝마무리가 아쉬운 책이었다. 문제점을 비판하는 것만으로 그 문제를 해결할 수는 없다는 점에서는, 많이 아쉬운 책이다.

이제 더글라스 애덤스의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 4권을 읽을 차례다. 학교 도서실에 그 조그만 책 5권이 세련되게 정렬되어있는 걸 보면 누가 안빌려가나 힐끔거리는데, 다행인지 불행인지, 나 이외에는 이 책을 빌린 사람이 한 명도 없는 것 같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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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의 숲을 거닐다>을 독서실에서도 한 꼭지씩 읽고, 원체 아담한 책이다 보니까 빨리도 읽었다. 이제는 이옥순의 <우리 안의 오리엔탈리즘>을 읽고 있다. 요즘 민족주의나 오리엔탈리즘과 같은 허상적인, 집단적인 흐름을 기본적으로나마 알고 싶어서, 빌리게 되었다. 지금 73 페이지를 읽고 있다. 약간 어렵긴 한데, 아직은 초반이라서 큰 고비는 만나지 않았다. 이런 책을 중간에 덮어버리면, 책임감이 무지든단 말이다.-_-; 그러니 제발 고만고만하게 읽히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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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이 소설 안읽었으면 어쨌을랑가 싶다. 그냥 도서실에 반납하려고 하다가 읽었는게 정말 다행스럽다. 오랜만에 소설에서 깊이와 재미라는 요소를 확~ 다 잡아버린 기회였다! 정말 너무도 생생한 소설이다. 대중적으로 유명한 소설이어서 꺼린 내가 한심하다. 리뷰는 내일..

이제 장영희의 문학 에세이 <문학의 숲을 거닐다>를 읽게 된다. 아담하고 단아한 책 크기도 마음이 든다. 사실, 저자에 대한 정보도, 관련 책도 별로 읽어보지 못해서 걱정이 태산이다. 그래도, '문학 에세이'니까, 귀차니즘 독서폐인에게도 재미있게 읽힐 거라는 기대를 가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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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ine 2005-09-23 09: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진주 귀걸이 소녀, 재밌죠? 저도 도서관에서 빌려서 날새워 읽은 책이랍니다 책 읽은 날이 토요일인 게 어찌나 다행이던지... ^^ 그런데 영화는 좀 실망스러워요 책 내용 그대로인데, 너무 단조롭거든요 그래도 책에 나오던 내용과 비교해 보는 재미는 있답니다

panda78 2005-09-23 17: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문학의 숲을 거닐다]도 좋아요. ^^
트레이시 슈발리에의 다른 책도 괜찮던데요. [여인과 일각수]요.
[버진 블루]가 새로 나왔다는데, 이건 안 읽어봐서.. (처녀작이기도 하고..)

Common 2005-09-24 01: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나// 예 저도 이제 영화를 볼려고 하는데, 대여점에 비디오라도 있을런지 모르겠습니다.. 일단 찾아는 봐야겠죠. 지금껏 소설 읽고 영화 본 경우는 거의 없는데, 이번엔 기대가 되네요^^ 스칼렛 요한슨인가.. 주인공으로 나왔는데 예쁘더군요^^;;

Common 2005-09-24 01: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panda78//예 지금 <문학의 숲을 거닐다>도 약간 차분한 마음으로 읽고 잇습니다. 독서실에서도 시간 나면 한꼭지씩 읽고요(뭐 그러다가 2~3꼭지씩 읽어버리고 말지만.;;). 그런데 이분이 제가 다니는 중학교의 영어 교과서를 만드신 분이셨군요.-_-;; 어쩐지 이름은 많이 봤다 싶었는데 말이에요.;; 다리가 불편하신데도 문학과 세상에 대한 열정과 희망이 가득 차신 장영희님의 글 정말 재미있게 읽고 있습니다
그리고 트레이시 슈발리에의 다른 책들도 일단 보관함에 넣고 찬찬히 읽어보려고요^^
 

그래도 양심은 있는지 일부러 짧은(?) 책만 빌려 왔다.

진주 귀고리 소녀는 이제 중반부쯤에 들어섰다. 읽으면 읽을수록 그 감미로운 맛이 넘쳐나는 것만 같다. 주인공인 소녀의 심리묘사가 탁월하다..

그리고 빌린 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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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돌이 2005-09-21 22: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리안의 오리엔탈리즘은 짧긴 하지만 만만치는 않을텐데요?
다른건 뭐 그런대로 페이지는 잘 넘어가던데...
어 근데 시험기간 아니었어요? 시험기간이면 더 책읽고 싶어지는 그것도 병인데.... ^^

Common 2005-09-21 22: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예, 확실한 병이죠.;;-_-; 거의 치료불능상태로 접어든 중병.
사실 시험기간이면 책 더 읽고 싶어서 잔뜩 빌려놓고는 하는데, 시간에 쫒겨서 결국 몇 권 못읽어요.; 에휴;;
 

드디어 대작 <돈키호테>를 다 읽었다.;; 정말 멍할 정도로 엄청나게 읽어대더니 결국 끝을 보게 되게 되는구나.;; 이제 좀있으면 진주 귀고리 소녀를 읽을 차례다. 에쁘장한 소녀의 모습에 끌려서 도서실에 빌리게 된 책이다. 아직 도입부에 지나지 않았지만 볼만 한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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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ine 2005-09-19 12: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축하드려요 전 돈키호테, 아직 엄두도 못 내고 있는데 대단하십니다 ^^ 진주 귀고리 소녀, 는 쉽고 재밌어서 금방 읽으실 거예요 영화도 같이 보세요 이 영화는 책 먼저 안 읽으면 이해하기 힘든 내용이랍니다 ^^

Common 2005-09-19 20: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예.. 시험 기간이라 독서실에 처박혀 있느라 변변찮게 몇 페이지 뒤지다 마는게 아닐까 걱정되네요. 시험기간에는 극도로 집중력이 분산되는지라.-_-;;

바람돌이 2005-09-20 01: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돈기호테 저도 같이 주는 책 때문에 질러놓고 아직 책꽂이에 꼽혀 있는 책이군요. 헉 중간고사라니 생각나네 시험문제 내야 되는디..... ^^
우리 상황이 많이 다르죠? ^^

Common 2005-09-20 12: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 저는 선생님들이 시험문제 내느라 죽는다고 불평할 때마다 정말이지 너무 서운하던데.;;ㅜㅜ 문제 내는 거랑 문제를 푸는 거랑 상황이 너무도 다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