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의 제목을 짓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이왕 내가 쓴 글이면 많은 사람들이 읽어줬으면 하는 바람으로, 신선하고 도발적인(?) 제목을 많이 택할 때도 있고, 그저 내가 쓴 글 내용 중에 괜찮다 싶은 것을 줄여서 제목으로 만들기도 한다.

하지만 리뷰 제목을 정하다 보면 이 책에 대한 다른 분들의 리뷰 제목을 보게 된다. 리뷰를 쓰기 전에는 다른 사람들의 최근에 쓰여진 리뷰를 대충 훑어 보는게 전부지만, 리뷰를 쓰고 나서는 다른 사람들과 설마 글내용과 제목이 비슷하지는 않는지, 다른 사람들이 나를 글 내용을 베긴 녀석이라고 생각하진 않는지, 노심초사다.

그중 리뷰 제목이 이미 다른 사람이 쓴 리뷰의 제목과 비슷하거나 거의 똑같다면, 왠지 모르게 부끄러워지고, 다른 사람들이 봤으면 어떡하지 하고 걱정한다. 그리고는 리뷰 제목을 냉큼 고치곤 한다. 그런 적이 한두번이 아니다.;;


댓글(2)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이매지 2005-10-24 21: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님도 그러시군요.
전 그래서 그냥 한동안은 맘 편하게 책 제목을 리뷰 제목으로 달았는데,
요새는 허접하지만 나름의 제목을 달아봐요.
생각하다하다 안되면 결국 책 제목이 되지만 -_ -;

Common 2005-10-25 17: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리뷰 제목 정하는 거, 어러운거 같다가도 별거 아닌거 같고, 골칫덩어리에요.^^;
 

<괴짜 경제학>은 예전부터 읽고 싶었던 책인데, 막상 읽으니 나쁘지는 않았다. 처음엔 '이거 경제학 맞아?'하고 놀라며 재미있게 읽었는데 뒷심이 너무 약하고 좀 지루한 편이었다.

존 그리샴의 소설 중에는 첫 스타트로 끊은 <거리의 변호사>. 재미있다. 지금 100 몇 페이지 읽고 있는데, 역시 미국 대중 소설은 빨리 읽히고, 쉽게 읽히는 게, 인문 서적 읽고 나서 읽기엔 알맞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지를까 말까.... 미저리와 스도쿠는 내가 읽을 책이니까 나중에 4만원어치 되면 지르고, 원시인 1, 2권은 친구 선물이니까 지금 주문하고.. 그래야 된다고 내 머릿속을 말하지만 지르고 싶다구.. 제길. 스티븐 킹 책만 우리 학교에 들어왔으면 이런일이 없을텐데..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꼬르륵 거리다 못해 오장육부가 배고픔으로 인해 출렁거리는 듯한 느낌이다..

라면이나 먹고 남부도서관에 책 반납하러 가야겠군.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발로 차주고 싶은 등짝>보다 짧고, 단순하고 희한한 이야기라서 더 싱숭맹숭해진 기분. 와타야 리사가 17살 때 지은 책이라서, 나랑 동년배(?)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싶으면 냉큼 기대를 먼저 하게 된다. 내가 평소 에 느끼던 기분같은 것들을 함께 공감할 수 있는 책이겠지. 와타야 리사는 <발로 차주고 싶은 등짝>에 이어 나에게 그건 너무 '무리한 주문'이라고 말하는 것만 같다.

그래, 어쩌면 열 일곱이든 열 여섯이든, 그렇게 생각하고 고민할 게 많기만 한 건 아닌거 같다. 우리 나이는, 그저 충분히 복잡하고 충분히 싱숭맹숭한 나이일 수도 있으니까. 그렇게 넘어가자.

이젠 <괴짜 경제학> 읽으러 갑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