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사람이다 1~4 세트
강경옥 지음 / 시공사(만화) / 2000년 5월
평점 :
품절


집안에 대대로 내려온 저주로 인해 내가 죽게 된다면? 또 나를 죽이게 되는 사람은 나와 아주 가까운 사람들 중의 누군가라면?

생각만해도 섬찟한 이야기를 소재로 한 강경옥의 심리 미스테리 만화입니다 ^^;


주인공인 고교생 지나는 어느날 가족모임에서 충격적인 집안의 비밀 하나를 듣게 됩니다

몇대조 전 조상들이 자손을 잘 보기 위해 승천을 하루 남겨둔 이무기를 해치게 되는 바람에,

지나네 집안은 이무기의 저주를 받아 대대로 자손 중의 한 명씩이 주변의 두 사람에 의해 희생을 당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번 대의 희생자는 바로 지나라는 것이죠.

아무 일 없이 평온하던 일상은 순식간에 무너지고, 자신과 가까운 주변 사람 중 누군가가 아무 이유없이 어느 날 자신을 해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에 사로잡힌 지나는 어느 누구도 믿을 수 없다는 외로움과도 힘겨운 싸움을 시작합니다

일상이 무너져가는 것을 지켜볼 수 밖에 없는 지나, 이상한 기운에 이끌리는 주변 사람들, 전대에 알 수 없는 이유로 살인을 저지른 후 살아가는 자들의 심리변화 등등이 생생하게 그려져 있습니다.

또 이야기 중간 중간 집안에 내려오는 저주의 근원이 실마리처럼 드러나면서 더욱 긴장감을 불러일으키구요.

강경옥이라는 만화가는 등장인물들의 심리를 독자가 그대로 이입하도록 묘사하는 데 남다른 재주를 갖고 있는 작가입니다.

순정물의 그림체이긴 하지만, 남자분들도 재미있게 보실 수 있을 듯.

무엇보다, 잔인한 장면은 하나도 안나오는데, 무지 섬찟합니다....

넘 겁을줬나? ^^;


아. 현재 영화로도 제작중이라는 군요. 올 여름쯤이면 볼 수 있다고 하더니..소식이 없는게 좀 걱정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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