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 없는 나라 - 제5회 혼불문학상 수상작
이광재 지음 / 다산책방 / 201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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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 없는 나라 
■ 이 어찌 과거의 일이기만 하겠소냐



제5회 혼불문학상 수상작, 나라 없는 나라.
한국의 혼을 일깨우겠다는 목표를 가진 문학.
심사평에서 이야기하듯, 읽고 보면 햐. 그렇다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전봉준이 필두가 되어 동학혁명을 이야기하는데,
나라에 대한 전쟁이 언제나 그러했듯, 이 또한 결과적으로는 성공하지 못했습니다.

그럼에도 그 의미를 보아컨데,
우리가 과연 이 현상이 과거의 일이었다고만 할 수 있을까 싶어집니다.
일어나는 주체들이 나라 - 민중 그리고 그 곁으로 일본과 청이 엮여 있습니다.






중요 인물로는 전봉준 외에, 대원군도 포함이 되어 있습니다.
이 책을 통해 대원군을 다시 생각해보게 되는데,
서양에 문을 꽉 닫았다 하는 대원군이지만, 그래서 우리가 늦었다 라고만 말하기에는..
우리가 배우기에는 부정적인 인물로만 보이긴 했거든요.
학교 졸업을 하고 다시 역사를 보면서 그가 왜 그랬어야 했을까 생각을 해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러한 느낌이 이 책에서도 반영이 되어 있습니다.
대원군은 나라를 강하게 만들겠다는 목표를 가졌습니다.
그리고 그는 우연찮게 전봉준을 만나죠.
봉준은 대원군의 집에 갑자기 나타났습니다.
시끄러운 까치를 잡지 못하는 막둥이를 대신하여, 봉준이 나타나죠.
철통같은 보안이 있었겠건만 어찌 들어왔느냐 하니,

- 뜻을 두고서야 이르지 못할 데가 어디이며,
정성이 지극하면 닿지 못할 바 무엇이겠나이까?


그런데 왠지 그의 지극한 마음이 더 안타까워집니다.
정성이 지극하면 닿지 못할 바 없겠거늘..
그건 이상적인 마음일 뿐인지요.

풍채가 강해보이지 않다 하더라도,
풍채 이상의 강함을 느끼게 되는 대원군,

- 그대가 꿈꾸는 부국강병이 따로 있단 말인가? 
-  백성이 가난한 부국이 무슨 소용이며,
이역만리 약소국을 치는 전장에 제 나라 백성을 내모는 강병이 무슨 소용이겠나이까?


그리하여 그렇다면 상이 반이 되고 반이 상이 되면 그것이 그대의 원인가 하고 물으니,
그것은 진실로 원하는 바가 아니다 합니다.
반상이 뒤집히기로 세월이 흘러 다시 오늘이 되고 말진대 이는 또 하나의 폐단입니다.
공평한 세상은 모두가 주인인 까닭에 망하지 않겠다 합니다.

이 구절에서 은근한 소름이 돋습니다.
공평한 세상이라 하여 소유를 똑같이 나누는 사회주의 사상은 아닐 것입니다.
다만 시시비비를 따질 때 억울하다는 심정은 없어야 하는 시스템이 갖춰져야 하겠지요.
이 어찌 과거의 일이기만 하겠습니까.
게다가 반상이 뒤집히면 나에게 득이 오니 이것은 좋은 세상 하고만 이야기할 문제도 아닙니다.
결국 갖고 있으면 또 다시 같은 행태를 벌이는 것이 인간의 지독한 심성이기도 하다 싶은 생각도 해봅니다.
지금 뒤 엎어서 세상을 잡고 흔들겠다 하는 심성이 아니라
모두가 주인이다 싶게, 각각의 분야에서 자신의 목소리를 '제대로' 정직하게 낼 수 있다는 세상.
봉준이 진정 마음 속 깊이에서 그렇게 이야기했을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작가의 해석이 글로 전달되어 메세지가 가슴을 울립니다.







참 비운의 국가이다 싶습니다.
욕심을 부리는 이웃나라를 둔 덕(?)으로 바람잘날이 없고
또한 그에 편승하려는 무리들이 생겨나니 나라 없는 나라가 되어 왔습니다.
제 역할을 잘하는 이들이 분명 있었을 터이고,
목에 칼이 들어와도 나는 내 옳음을 주장하겠다 하는 이들도 있었을 것입니다.
물론, 그 옳음의 가치관이 너무 개인적이어서 지멋대로 행동하던 개화파도 있었더랬죠.

제가 배우던 교과서에서는 개화파가 마치 나라를 위해 온건히 행동했던 마냥 이해가 되어 있었는데,
요즘 들어 새로 읽어보니 정말 가관이더군요. 멋대로 물리쳐두고 왕에게 이제 다 되었습니다 하며
왕이건 뭐건 자기 꿈을 이루는 스케치북으로 나라를 갈겨두었더라구요.

물론 곁에서 그런 욕망의 이웃 나라가 없었다면
이 모든 일들이 일어나지 않을 수도 있겠거니 싶지만,
하지만 우리끼리 머리를 맡대고 지금 이 상황을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배신 없이 선의를 다 했더라면, 내 살 길을 택하겠다는 생각보다
조정에서 이뤄지는 결정이 이 나라를 어떻게 움직이게 되는지를 생각하는 책임감이었더라면..
역사를 보면 아쉬워지고 맙니다.

우리 역사가 사뭇 외세에 기대서 같은 나라 사람을 잡아온 역사가 한 둘이 아닙니다.
어딘가에 기대서 해결하는 결정이 부끄러워집니다.

동학혁명도 또한 우리끼리 해결을 해보는데
관이 민을 장악하지 못했다 하면,
그렇다면 민이 올라서서 일을 해보고
그런데 그 민이 잘못하면 다시 기존의 관이 올라서고
이 안에서 그 역사를 가졌더라면 우리의 정치도 성장하는 합리성이 더해지지 않았을까
아쉬움도 가져봅니다.






전봉준이 민중이 주인이 되는 세상을 원한다 전쟁을 벌이지만
물론 모든 민중의 생각이 같은 것은 아니었습니다.

- 댁네들 세상은 이미 끝났어!


하나의 목소리일 수는 없습니다.
항상 치정자를 욕하지만, 사실 우리도 그리 다를 바 없기도 합니다.
되는 게임을 해보고 싶고, 그래서 어떤 힘이건 갖다가 이기기만 하면 된다 생각하는 이도 태반일 것입니다.
옳은 일을 하겠다 하더라도, 목적보다는 결과로 생각하는 이들이 모여있기에 말이죠.

그럼에도 봉준은 목소리를 내고자 전진합니다.







사대부들이 있다 하나 그들의 일이 노니 소니
벽이니 시니 ...
어찌 조선시대의 일이겠기만 할까 싶습니다.
그나마 외세의 힘을 빌지 않는다는 건 발전했다 해야 할까요.


하지만 또한 곁으로 무럭무럭 야심들이 자라나는 나라들이 있으니,
아무쪼록 우리도 나라 없는 나라가 아니라,
이 나라를 지키고자 합리적으로 키워보아야한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이러한 문학을 읽어보며,
비난의 눈으로만 나라를 지켜볼 것이 아니라,
그리하여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 건설적인 시각을 갖추게 되는 것 같습니다.
절묘하게도 비슷한 환경이다 싶은 책이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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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테오 팔코네 - 메리메 단편선
프로스페르 메리메 지음, 정장진 옮김, 최수연 그림 / 두레 / 201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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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비밀독서단 추천도서로 각광 받았다 하는,

마테오 팔코네.


비제의 오페라 <카프멘>의 원작자 메리메의 단편선을 모아 있습니다.

많은 수는 아니고, 3편의 단편선이라 책 자체의 부담은 일단 줄일 수 있고,

게다가 프랑스 청소년 필독서라 프랑스가 지향하는 점이 어떤 것이려나 가늠해보는 기회가 되기도 했습니다.

물론, 책이 그렇다 하여 그나라 국민들이 이러한 정서다 하고 딱 잘라 주장할수는 없겠으나,

고전적인 작품이 주는 풍미가 꽤 인상적이라는 생각은 해봅니다.

게다가 아름답다라는 이야기로 보기보다

교훈을 주는 형식이 그로테스크하기도 하다는 생각도 해보고

현대 문학들에 비해 무게감이 또 다르게 느껴지며

그렇다 하여 과하지 않은 과장적 설치들이 오글거리지 않아 좋다는 생각도 했습니다.






제목에 나오는 <마테오 팔코네>가 이 책에서 첫 단편선입니다.

마테오 팔코네는 뛰어난 사격솜씨로 명성을 누리는 위험한 인물이지만,

그는 의리 있는 사나이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래서 마테오 팔코네라는 이름을 들으면 

'그는 진짜 사나이'라는 평판으로 긴 이야기가 필요 없어지게 되지요.


그는 그런 인물됨으로 아름다운 여인과 결혼했고

그리고 마을에서 입지가 있는 사나이었습니다.





이 이야기는 아들과 마테오의 이야기입니다.

그에게는 아들 하나가 있습니다.

마테오의 아들이니 사뭇 기대가 됩니다만..


경찰에게 쫓기는 남자가 있었습니다.

자네토는 마테오의 아들을 만나게 되고, 그에게 숨겨달라고 하지요.

그런데 마테오가 의리의 사나이라 하건만

이 아이는 어찌보면 지금 현실에 맞는 아이인 것도 같습니다.


"아버지는 아마도 네가 잘했다고 하실 게다."

자네토는 아이에게 그렇게 이야기하지만

아이는 아버지가 돌아올 때까지 기다리겠다는 말만 하며,

쉽게 도움을 주지 않습니다.



그러나 그는 동전 한닢으로 의지를 꺾죠.

그리고는 치밀하게 상황을 아무렇지 않게 만듭니다.





그리고 경찰, 감바이 마테오네 집에 찾아오고,

아이는 비아냥거리며 쉽게 넘어가지 않아보입니다.


그런데..

아이의 눈이 감바의 은시계에 꽂히는 것을 보고

감바는 은시계로 아이를 회유하죠.






결국 자네토는 끌려갑니다.

그리고 마테오는 그렇게 된 상황을 알게 되죠. 

아들이 자네토를 은시계와 함께 바꾸었다는 사실을 말입니다.


자네토가 도둑질을 하기도 했다는 이야기를 듣자,

마테오는 얼마나 배가 고팠으면.. 하고 이야기를 하죠.

물론 도둑질 자체는 나쁜 짓이며,

또한 범죄자를 숨겨준다는 것도 또한 범법 행위입니다.

하지만 이 시대에서, 마테오는 사람의 의리를 더욱 중요시 했던 인물이었고,

그리고 아들이 은시계에 넘어갔다는 사실을 아니, 아들을 용서하지 못합니다.







<일르의 비너스>는 기괴한 강도가 더했지만,

감상포인트가 짚는 독자마다 여럿이 늘어나지 않을까 싶은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고고학에 조예가 깊은 페레오라드 씨는

정원의 올리브 나무가 겨울에 얼어죽은 이유로, 인부를 시켜 땅을 파게 됩니다.

그리고 그 땅 속에서 청동으로 만든 검은 비너스를 발견하게 되죠.

모두가 이 비너스가 무언가 두려운 존재다 싶건만,

페레오라드 씨는 아름다움에 극찬을 하며

이 비너스는 미론의 작품일 것이라는 믿음에서 물러서지 않죠.


이 검은 비너스는 아름다운 조각상이기는 하지만

반짝이는 눈은 두려움을 주는 무서운 느낌이었습니다.

매혹적인 조각상을 보다보면 어쩐지 두러워지는 작품이었죠.

하지만 페레오라드 씨와 그의 아들은 그저 아름다움에 극찬만 할 뿐이었습니다.






마침, 페레오라드 씨의 집에 방문하던 때는 아들 알퐁스의 결혼 즈음이었습니다.

그는 사랑하는 여인과의 결혼이 아니라, 더 부자집 딸과의 결혼을 앞두고 있었죠.

물론 그녀는 기품있고 아름다운 여인이었지만 말입니다. 돈이 우선인 결혼이었습니다.

그런데, 결혼을 앞두고 바깥이 소란스러웠죠.

알퐁스는 스카시 경기가 벌어진 것을 보고 그냥 지나치지 못합니다.


"우리 고장의 명예를 지켜야 합니다"

조금전까지 속물 근성에 아름답지 못하던 이 청년은

결혼 예복을 벗어두고 스카시 경기에 임합니다.




그런데 의외로 경기가 잘 되지 않으려 하자,

이건 모두 반지 때문이라며,

비너스 조각 동상의 손가락에 반지를 끼워두고는 

스커시 경기에 임하고, 일르 시 팀의 승리의 주역이 되죠.



그리고 결혼식이 임박하게 되니,

알퐁스는 그만 반지를 잊고 결혼식장에 갑니다.

그리고 벌어지는 일들은,

정말 픽션이다 싶은 이야기가 이어집니다.

그렇지만 이 이야기 또한 해석에 따라 의미하는 바가 많아지기에

그 느낌을 각각의 독자가 가져갈 수 있기를 바라며 감각있는 이야기라는 감상평을 덧해봅니다.



메리메 단편선 세 편에서 공통적으로 느끼게 된 교훈은,

'행동을 함부로 하지 말 것'이다 싶습니다.

어떠한 가치를 쫓는지는 분명 개인의 자유일 수는 있습니다만,

이왕 우리 개개인이 사회에서 역할을 하는데 있어서

각각의 행동들이 가볍지 않기를 바래봅니다.

세 단편선 모두 인물들에 대해 이야기할 거리가 많아집니다.

<마테오 팔코네>이야기에서는 마테오의 행동이 현대에서는 과연 옳은 것일까? 생각해보게 됩니다.

의리란 어떤 것일까 정의를 어떻게 내리느냐에 따라 다를 문제인 것이고,

또한 이 아들이 그 상황에서 어떻게 했어야 했을까, 생각해보게 될 질문도 생겨납니다.

세 단편선이 모두 감각있는 이야기인터라,

읽는 재미도 있지만, 더불어 이야기들이 주는 메세지들이 생각거리를 많이 자극하게 되었다는 것이

이 책의 매력이 아닐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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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나한테 물어봐 비룡소의 그림동화 234
이수지 그림.옮김, 버나드 와버 글 / 비룡소 / 201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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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나한테 물어봐
■ 가을에 아빠가 아이에게 읽어줘야 할 그림책



제목부터 참 귀엽죠?
<아빠, 나한테 물어봐>
표지의 그림만 봐서도, 요즘 읽어줘야 할 그림책이다 싶어요.
지금도 문 밖만 나가도 단풍이 진하게 내린 시간인터라,
기회 되시면 꼭 아이와 같이 읽어봤으면 싶어요.

물론, 가을에 관련된 책들은 참 많아요.
좋은 책이 얼마나 많은데.. 이 책만이겠어요~
하지만 계절과 관련되고 또한 예쁜 그림책이라는 점 외에도,
또 다른 비밀이 있었으니~!






아빠, 나한테 물어봐
아이가 먼저 깡충! 집을 나섭니다.
둘은 산책을 갈 참이에요.






외국 그림책임에도 불구하고, 때가 같아서 그런가봐요. 
오리들이 푸드득 날아가는데, 그 곁으로 다채로운 가을 빛.
참 친근하게 느껴지네요.
제목처럼 아이는 아빠에게 그래요.

아빠, 내가 좋아하는 게 뭔지 또 물어봐.
네가 좋아하는 게 또 뭐야?


아이는 아빠가 그냥 묻기를 기다리지 않아요.
나 할 말이 있는데.. 아빠가 물어봐줘 하고 요청을 하죠.
사랑스러운 이 아이. 아빠는 질문을 바로 던지지 않고,
아이를 기다려줍니다. 곁에서 같은 공간에 있지만 다정히 기다려줘요.
그리고 아이가 물어봐달라고 요청하면 묻곤 해요.







아이는 물꼬를 틀어달라고 얘기하며
아빠와 사랑스러운 부녀 관계를 유지하지만
줄곧 할 이야기가 참 많아요.


게다가,
어떨 때는 아빠에게 답해주기를 요청하죠.


그런데 왜 물어봤어?
아빠한테 듣고 싶어서.



아빠 아빠, 한 번만 더 물어봐.
뭘 물어볼까?
내가 잘 자 뽀뽀 또 받고 싶은지 물어봐.


정말 사랑스러운 아이이죠!
나 하고 싶어요! 하고만 요구하지 않고
아빠가 질문을 던져서 거기에 내가 청을 들어주겠다는 생각은 하지만,
사실 그 질문과 답이 아이의 바람이 가득 담겨있다는 것.
아주 아기는 아니지만, 그렇지만 아이스러운 발랄하고 사랑스러운 분위기.
아름다운 가을의 그림과 함께, 
아이와 아빠의 데이트 시간의 이야기가 어찌나 사랑스럽던지,
아이들 잘 때 자주 읽어주게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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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도할 수 있을까?
다카기 나오코 지음, 윤지은 옮김 / artePOP(아르테팝) / 201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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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도할 수 있을까?>는 <30점짜리 엄마>에 이은 다나키 나오코의 카툰이랍니다.
'30점짜리 엄마'에서도 공감이 워낙 강했던 터라..
(아무래도 제가 아이들의 빈틈많은 엄마라 말이죠)
그래서 이번 <효도할 수 있을까>에서도 역시나 기대를 가지고 읽어보네요.


*-_-* 
역시, 기대했던 것처럼! 
공감이 어찌나 가던지요!







친가를 떠나, 
도쿄에 살고 있는 나오코.
프롤로그부터 시작하는 실버세대 부모님에 대한 애정 어린 걱정.
아마 이 카툰이 공감을 가득 쏟게 하는 건,
왠지 나이가 들면 걱정되는 부모님.
그 심리가 비슷하지 뭐에요~!


상경한 지 17년!
그 오랜 세월을 지내고 보니..
걱정되는 부모님, 나오코는 부모님을 챙겨보고자 합니다.





역시 내리 사랑이 있거든, 그 사랑을 알게 되는 것.
딸을 걱정하던 아빠를 위하여, 나오코는 열심열심 일을 마치고자 합니다.
참고로~! 이 책은 바로 작가인 다카가 나오코의 이야기에요  ;D


* 슬쩍 흘려서 이야기하자면
일이 밀려서 본가에 잘 못가기도 하던 나오코였더랍니다.
남일 같지 않습니다...




전에 오셨을 때 좋아하시길래,
그 코스로 같이 정해서 더 고급진 곳으로 모셨는데
어허..
아빠의 반응이 영.. 시큰둥합니다
"이상하네"






"이러면 집에서 마시는 거랑 다를 게 없잖아"
어멋...
아빠도 집과 다른 것, 전의 경험들과 다른 것을 기대한 것이죠!
훗훗훗.... 우리 아빠 생각나네요!!!


나오코 경험을 보니, 
저도 제 경험의 기억들이 생각나며
제 친정부모님들 생각도 나고.
분명 같이 읽던 아들래미는 재밌는 만화책이야 하고 좋아했는데,
저는 또 다르게 느껴지는 그런 독자.





나오코의 아버지는 한류를 즐겼던 분이셨더라구요.
그리하여 나오코가 부모님과 해외여행지로 한국을 택하니
피곤하지만 흥미롭게 여러곳을 투어했더랍니다.

첫날 오미자를 마시고 좋아하시니...
경동시장도 함께 다녀오기도 했고요.
쪼콤 부끄러워지는 구석이 있는 한국여행사 이야기도 있는데
그럼에도 그냥 유머러스하게 넘겨주니
보통 가정의 보통 이야기다 싶어지며 아무튼 풉~ 하고 웃으며 읽게 되네요.






아이코야.
남일 같지 않으니, 교훈도 더 쏙쏙 들어오고.
나이 든 부모님을 재촉하면 안된다 하는 살짝의 에피소드.
맞아요.. 우리가 청년이 되고나면 부모님들, 이제는 템포를 배려해주어야지요~!




이상적인 딸은 아니지만...
효도할 수 있을까? 하고 질문으로 시작하는 나오코의 이야기.
이상적인 딸은 아니지만....





인생은 생각한 것처럼 되지 않기도 하고
생각지 못한 일이 일어나기도 하죠.
뭐가 효도인지도 잘 모르겠지만...
앞으로도 두 분의 웃는 얼굴을 많이 볼 수 있기를.


생각한대로 되는 인생은 아니지만
염원을 해보고
노력을 해봅니다.

저도요,
가끔 티격거리시고, 가끔은 병원도 다니셔야 하지만,
앞으로도 두 분의 웃는 얼굴을 많이 볼 수 있기를.. 하며 기도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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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버스 융합과학 12 : 공룡 - 학교 공부 꽉 잡는 공부툰, 소년 한국 좋은 어린이 책 스토리버스 융합과학 12
신재환 외 지음, 이융남 감수 / 스토리버스 / 201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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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초등 교과 연계 학습만화 
스토리버스 융합과학 12. 공룡



8가지 스토리로 학교 공부 꽉 잡는 공부툰!
이번 스토리버스 융합과학 12번은 공룡 편이랍니다.





남자아이들은 자동차 - 기차 - 공룡의 수순을 밟는다 하던데
꼭 그렇지도 않다 싶게, 우리 아이는 자동차도 기차도 공룡도 관심이 그닥이었어요.
집에 유아때, 공룡 미니 전집을 사 두었지만...
아이가 관심이 없으니 먼지나 폴폴.


하지만 이제 초등 교과 연계 학습만화로 만나보니
좋아하는 시리즈책 속 컨텐츠는 반갑나 봅니다 :D
읽고 또 읽으며 책을 즐겨보니 다행이에요.
공룡은 초등 과학과 우선 가장 관련이 있고
더불어 융합교과로 다른 과목들과도 상관이 있으니 말이죠.





중생대의 지배자, 공룡.
공룡에 대해서는 영화 소재로도 많이 나오고 있죠.
지구 탄생 이래로 생물의 진화 역사를 보자 하면
중생대에서는 공룡을 빼 놓을 수 없죠.





공룡에 대해서 어렴풋이만 알고 있었지만
초등 교과 연계로 보자 하면, 좀 더 세밀하게 알아가야겠죠.
그리하여 공룡 지식이 전무한 아이에게 더더욱이 감사하더라구요.
익룡 정도는 알았지만, 아이는 덕분에 어룡과 수장룡이라는 전문용어도 알아가게 되니 말이죠.
3학년 과학에서 나올 내용인터라,
2학년인 아이가 몰랐던 지식을 챙겨가게 되니 정말 감사했던 학습만화.






공룡은 조반류와 용반류로 나뉘고,
용반류는 용각류와 수각류로,
조반류는 각룡류, 조각류, 곡룡류, 검룡류로 나뉜다는 것.


학습만화로 스토리를 가지고 전개는 되지만
각각의 스토리 속에서 이렇게 초등 교과 연계로서 챙겨야 할 내용을 정리해주고 있네요.
공룡 하나만의 주제에 대해서는 관심이 그다지 없던 아이지만,
이렇게 스토리로 지식 전달의 역할을 해줘서인지
그래서 아이가 이 스토리버스를 여러번 볼 동기가 생겼던 것 같습니다.
 





공룡에 대해 유아때 많이 익혔다면 정리할 기회가,
우리 아이처럼 관심 없이 지냈다면 이번 기회에 익힐 기회가 되는 책이다 싶어요.





브라키오 사우르스는 초식공룡이죠.
이 공룡은 아이가 그나마 관심이 있던 공룡이에요. 둘리 엄마가 이렇게 목이 길어서
저도 이 공룡을 같이 좋아라하는 바람에 인형으로 가지고 있어서 말이죠.


그런데, 브라키오사우르스가 이렇게 돌멩이도 일부러 먹었다는 건,
처음 알았지 뭐에요~!!
소화시키려고 먹는 위석이라고 해요!
위 속에서 식물을 잘게 부숴주는 역할을 했다고 하니
나름 공룡 전집을 유아때 슬쩍 슬쩍 봤지만
이런 사실은 신기하기만 하네요!







트리케라톱스가 멸종하기 전 최후의 공룡이었군요!
공룡은 번성한 시대의 이야기보다
멸종에 대해서가 더 관심이 생기는것 같습니다.
지구 역사에 대해 주기적 환경을 생각해보자면 공룡의 멸종에 대해서 관심이 가게 되는 것 같아요.




공룡은 왜 사라졌을까요?
중생대를 지배하던 공룡이 사라진 이유에 대해 아직 딱 부러진 설명을 할 사람은 없다고 하네요.
가장 유력한 가설 중 하나는 지질학자 월터 알바레즈에 의한 거대한 운석 충돌설이라고 해요.

초등 교과 연계 학습만화로 둘러보는 스토리버스 융합과학.
왠지 아이도 이 책을 보고 나면,
더 많은 지식을 찾아보고 싶은 동기가 생기겠죠?






지질박물관 관장님께서 감수를 하셨다 하니,
믿고 읽어보며 지적 호기심을 자극해보는 학습만화.

<공룡>에 대해 관심없이 지맸던 유아시절을 뒤로 하고,
초등 교과 연꼐 학습만화로 인하여 아이는 공룡에 대해 할 말이 많아졌습니다.
지금 존재하지 않지만, 지구 역사의 중생대를 주름잡던 동물이었던 터라,
이 덕분에 아이는 많은 지식을 챙겨가고
지구 역사를 더욱 관심있게 바라보는 동기가 생기는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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