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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차에서 3년 - 레벨 1 익사이팅북스 (Exciting Books) 53
조성자 지음, 이영림 그림 / 미래엔아이세움 / 201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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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도서 - 기차에서 3년
■ 판타지 생활동화, 마음이 따뜻해지는 이야기



미래엔아이세움 익사이팅북스53번
화장실에서, 도서관에서 3년을 지낸 상아.
이번에는 기차에서 3년?

어쩌죠. 
기차에서 또 3년을 지내야 하는 건가요?

 

 

상아는 사촌언니와 함께 시골에 내려가고 있는 중이었어요.
친구가 기차여행을 얼마나 자랑했던지,
얼마나 기대했던 여행인지 몰라요.

 



"덜크덩!"
천둥번개가 치던 때에, 이런!
기차가 다리 위에서 멈춰버렸어요.

휴대폰만 줄곧 보느라 창 밖도 아니보던 언니도
갑작스러운 일에 너무 놀라버렸어요.





게다가, 화장실도 안열리는 것 있죠!
이쪽 문도 저쪽 문도 모두 안열리고.
이 칸의 어른들도 모두 놀라서 혼비백산인 상황이네요!
별아언니도 화장실이 가고 싶은 상황이고..

방송에서는 30분이면 된다 하는데,
정말 될까요?

 

전기가 끊겨서 에어컨도 안나오고
습하고 너무 덥네요.

 

흘러나오는 이야기를 듣자하니
이러다 또 기차에서 3년을 지내야 하나 걱정이에요.
또 갇히고 싶지는 않아요!
.



상아는 엄마에게 전화를 해봅니다.

 

이미 두 번이나 갖혀본 상아라서..
상아는 덤덤하게 있었다 싶어요.
엄마는 당황스러워서 말의 앞뒤도 안맞고,

 

하지만 아빠는 차분히 '우리 딸, 차상아'하고 불러주네요.


엄마, 아빠가 다정한 사이 같은 '우리'






상황이 급해지니 어른들도 이성을 잃습니다.
물 달라고 성화이고, 아기가 운다고 화를 냅니다.
싸움이 일어나기도 하니..


안경쓴 아저씨가 차분이 아저씨들을 말립니다.
"선생님들, 그만합시다. 
이곳엔 초등학생들도 있고 아기도 있습니다.
저 위에는 어르신도 앉아 계십니다."



이 아저씨, 참 멋지죠?
상황 속에서 예의바른 태도를 배워봅시다.
아무리 눈에 벗어나는 행동이라 한다고
막무가내의 삿대질은 부끄러운 태도랍니다.
메세지를 전하지 않아야 하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 메세지를 전해야 하는지의 방법의 문제이죠.


그리고, 내가 화가 났다 하여
또 다른 주변사람들에게 피해를 주는 것도 또한
문제있는 태도에요.
부끄러운 인격이 된답니다.





아기가 앙앙 울고 있는데
주변 어른들이 또 눈치를 주고,
그래서 아기 엄마는 너무 지쳐있어요.
상아는 아기를 돌봐주려 하고, 그리고 곁의 할머니도 도와주겠다 하지요.
그런데도 아기는 계속 울고 있네요.

상아는 불안한 경우를 대비해서 배워두었던 오카리나를 꺼내듭니다.
동생 수완이도 울다가도 상아의 오카리나 연주를 들으면 차분해졌어요.
그래서 상아는 아기를 위해 연주를 합니다.
마침 다른 오빠도 하모니카가 있었어요.
둘은 같이 연주를 합니다. 아기를 위해 시작했는데...
그렇게 기차칸은 안정을 찾아갔답니다.



기차에서 3년을 보내게 되었을까요?
이 많은 사람들과 어떻게 되었을까요?



"진심으로 남을 위해서 하는 일은
상대방을 감동시킨단다."

만일을 위해 배워둔 오카리나. 
그 오카리나로 상대방 하나만이 아니라 여럿의 마음을 구해주었어요.
거친 상황이 온다 해서, 흥분한 상황으로 당장의 액션을 할 것이 아니라
지금 상황에 가장 최선이 무엇일질, 차분히 생각해보는 모습.

현실과 가상 세계를 문학성으로 표현한 판타지생활동화.
가뿐하게 읽어보지만, 깊게 다가오는 초등 책이었습니다.



* 알라딘 공식 신간평가단의 투표를 통해 선정된 우수 도서를 출판사로부터 제공 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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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의 유아 한자 1 - 8급 기초 한자 6~7세용 기적의 유아 한자 1
박수밀.강현구 지음 / 길벗스쿨 / 201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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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치원 둘째아이, 이제 한자도 슬슬 알면 좋겠다 싶은 나이에요.

첫째아이는 어릴때 이거저거 참 많이 봤는데,

둘째는 의도치 않게 적기 교육이 되갑니다 ㅋ

한자는 그림 글자이기에, 눈으로 익혀가며 배우기 좋은 문자죠.

한글단어에 한자가 많이 속해 있어서,

8급급수 기초 한자는 서서히 익혀보면 좋겠다 싶어요.







유아한자답게, 스티커도 큼직하고 색감도 예쁘게.

스마일 표시 스티커로 기분 낼 수도 있고요.





유치원 한자이니만큼

쓰는 순서도 매 권에서 읽어가며 기본적으로 알아두면 좋겠어요.





유아한자 1권에서 다루는 8급급수 기초한자는 이렇게입니다.

한 눈에 보아도 기초적으로 알아야 할 대상들이죠.






게다가 아이가 유치원에 한자를 아는 아이들이 꽤 있다며

동기부여가 되어있던 상태라,

더더군다나 달려들게 되었답니다.

7세 즈음 되면 8급급수 시험들도 보기 시작하기도 하죠.

그 즈음은 암기력이 꽤 괜찮아지니 말이에요.

암기력에 도전하기 전에, 일단 8급급수 기초 한자들을 살살 눈에 익혀봅니다.


일단 시작이 쉬우니 더 그렇겠죠?

유아, 초등 학습서들이 대부분 그렇듯

그림으로 흥미유발이 되어 있는데

삼각형 한자와 함께 뜻도 나오니 또한 어휘력도 챙기는군요.







한자에 대한 설명과 더불어,

순서대로 써보며 연습을 하게 됩니다.

전혀 한자 책도 보지 않고 있던 상태라,

처음 시작이 부담이 없다는 것이 기적의 유아한자의 장점 중 하나다 싶어요.






큼직하게 써볼 수 있기 때문에,

유치원 한자로 써보기에 아이들이 압박감이 적어지겠죠.

큼직하게 턱턱 써볼 수 있으니 말이에요.





그리고 <더 알아볼까요?>에서는

관련한 한자를 더 알려주기도 하는데요.

셋 삼이라고 해서, 삼이 들어가는 한자이기만 한 것이 아니라

한자 세 개가 모이면.. 이라는 확장된 의미로 관련 한자를 알려주게 되는군요.


물론, 이렇게 어려운 한자만 나오는 건 아니고요.




이렇게 상식적인 한자도 섞여서 더해줍니다.

아이가 갑자기 왜 동서남북을 이야기하나 했었거든요.

보니깐 유아한자 책 속에 이렇게 알려주고 있었어요.


유치원 한자 익혀보며

단어도 익히게 되고, 상식도 늘어나는..

저희 아이는 이 책이 참 이러저러 고맙습니다.






그리고, <썼다 지웠다 기적의 유아 한자>판도 있으니

싸인펜으로 써보고 지우고 다시 쓰면서 연습해보면 도움이 크겠죠~?

유치원 아이 한자학습! 기초 한자들부터 이렇게 시작해봅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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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사 브런치 - 원전을 곁들인 맛있는 인문학, 국립중앙도서관 선정 "2016 휴가철에 읽기 좋은 책" 브런치 시리즈 2
정시몬 지음 / 부키 / 201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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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사 브런치
■ 원전을 더하니 맛있게 본다



원전을 곁들인 맛있는 인문학, 
세계사 브런치

이 책은 손에 잡자마자, 기대 이상으로 뿌듯했답니다.
세계사에 대해서 정말 아주 단편만 알고 있기도 해서
학교에서 배운 세계사 밑천이 다 떨어져가니 아쉬움이 남곤 했거든요.

주로 오르내리는 세계사 뿐 아니라,
많이 보지 못했던 역사들까지 알게 되니 보고 또 봐야겠다 싶은 책입니다.
저자처럼 시대순으로 꿰어볼 수 있을 때까지 줄곧 봐야겠다 싶은 책.

그리고 더불어 제목에서 <세계사 브런치>라고 이야기하듯
교과서적 느낌 책이 아닌, 원전과 더불어 생각을 해보게 되는
교양강좌 듣는 느낌으로 볼 수 있는 책이랍니다.





메인브런치 + 원전토핑 이라는 구성의 교양책.
이집트 문명의 기원, 로마 제국의 멸망, 중국 춘추전국시대의 동맹과 배신,
프랑스 혁명 등 방대한 세계사 가운데 흥미진진한 명장면 27가지를 메뉴로 담아 맛있게 읽어봅니다.
그런데 그 역사를 또한 원전들을 곁들이니 그 재미가 톡톡하죠.

<원전토핑>덕분에 이 책을 통해, 또 읽어보고 싶어지는 책이 생겨납니다.
예를 들어, 로마사의 경우에는 '로마인 이야기'만 유명세 따라 알고 있었는데
로마인 이야기 저자의 성향이 그리 궁합이 아니 맞아 읽어볼 수 없었던 터,
대신, 이 책 저자가 호감 불어일으켜주는 기번의 로마사를 읽어봐야겠다 싶어집니다.





브런치는, 오리엔트에서 시작합니다.
아이들 책을 함께 읽어보게 되는 기회로 읽다보면 고대 이집트는 대단한 나라였던 것이 분명합니다.
수학, 과학에서 조차도 그 발전이 선진적이었으니 말이죠.



이전에 이집트에 대해 한마디도 듣지 못한 사람이 이집트를 본다고 해도,
평범한 관찰력만 있다면... 이집트가 그 강의 선물임을 분명히 인지할 것이다.

헤로도토스는 「역사」에서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이집트는 그 '나일강' 덕분에 쉽지는 않았죠.
삼각주 지역에서 범람하는 바람에 이를 극복하고자 많은 학문들이 발달합니다.
비옥함을 주지만 이를 잘 다스려야했지요.

이집트의 나일강을 '주무렸던' 역사를 보면,
미국이나 유럽에서 제압하듯 자연을 정복하고 다스렸는데
그런 다스림보다, 이집트 같은 있는 상태에서의 온화한 다스림이 은근 멋져보인다 싶었습니다.
자연에 살며시 속해서 농작물을 재배하고 삶을 일구는 순리에 맞는 다스림.





<메소포타미아 문명>도 또한 고대 문명에 대해 배우면 참 익숙히 나오게 되죠.
티그리스- 유프라테스 강이라는 강 주변 문명은 워낙 많이 배우니 빼고서,
인류 최초의 법전인 함무라비 법전이 여기서 나온 건
왜 처음 들었을까 모르겠습니다.


눈에는 눈, 이에는 이.
받는 만큼 준다 하는 기브앤테이크 정신이 아닐까 싶은데요.
삶의 절제와 질서를 제공하는 법치.
결혼생활에 대한 법들도 이야기가 나오는데, 이혼이라던가 불륜도 다루고 있습디다.
강 주변에서 밥먹기는 문제가 없어지니, 눈을 딴 데로 돌리기도 하는 것이
이게 인간의 본성인겐가 생각도 들기도 하는
무겁지 않게 세계사를 생각해보자니, 
인간은 원래 그런건가 하는 생각까지 닿아보네요.
한편으로는 지식을 머리에 꾸역꾸역 넣을 것이 아니라, 
여유롭게 볼 수 있는 책이라는 생각도 해봅니다.





그리스, 로마의 역사는 어느 책을 보든 재미나다 싶습니다.
'그리스로마 신화'라는 주제로 책을 보다보면
그 긴긴 이름들의 압박에 질린다 싶기도 하는데, 
이렇게 역사 속으로 살며시 조금 나오는 내용은 머리에 쏙 들어오게 되는군요.

아테네가 제우스의 머리를 가르고 튀어나온 여성이었다는 설정.
그리스인들의 엽기적 상상력. 정말 어떻게 이런 아이디어가 떠올랐을지.

그리고 이 책을 통해 알게 되었네요.
로마신화가 그리스 신화를 갖다 썼다는 것을...!
이런 자잔한 이야기들도 교양도서를 재밌게 해주는 양념이죠.







한편, 책을 넘겨넘겨 중국역사를 읽다보니
사마천의 「사기」원전이 눈에 들어옵니다.



최근에는 하지 말아야 할 짓을 마음껏 일삼아도 죽을 떄까지 온갖 즐거움을 누리고
부유함 역시 차고 넘쳐 대대로 끊어지는 일이 없는 자들이 있는가 하면,
땅도 가려 밟고 말도 때를 가려 하며 매사에 꼼수를 쓰지 않고 바른 일이 아니면
결코 힘써 행하지 않음에도 재앙을 입는 자는 셀 수 없이 많다.
나는 의심스럽다. 이른바 천도라는 것은 옳은 것인가. 그른 것인가?





<과거를 돌아보고, 다시 주변을 둘러봐도
도대체 착한 사람이 복을 받는다는 증거가 없다>

우리가 어릴때부터 착한이는 복을 받는다며,
권선징악이 당연하겠거니... 상식으로는 그런데
이상하게도 꼭 그렇지만은 않아서 말이죠.
아마 그래서 법이 생기고 약속이 생기고 그러는 것 같기는 한데,
그렇기는 한데... 아쉽게도 그 위에 올라서는 일들이 생기곤 합디다.
사마천의 절규, 2천년이 넘어도 선이 꼭 이기지는 않는가봅니다.


세계사가 궁금해서 읽기 시작했지만
덕분에 원전들에서 그 시대를 이야기해주는 좋은 맛도 더 알아가게 되고,
또한 브런치라는 부담없는 설정을 주었기에
역사라는 지식만을 중심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그리하여 그 나라의 지금과 연관하여 관심도 갖고 이해도 높아갑니다.
또한 지금 우리의 모습도 생각해보게 되고요.

두깨가 얇은 편도 아니고
글씨가 큼직하지도 않습니다만,
그런데 참 재밌는 책입니다. 
술술 읽히지는 않을지 모르겠지만,
분명 빠져드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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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라디오 2017-01-30 17: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세계문학브런치>를 읽고 좋아하게 된 작가의 책이네요^^ 오늘 도서관에서 이 책을 빌렸습니다. 해피클라라님의 말씀대로 재밌고 빠져드는 책입니다^^

해피클라라 2017-01-31 01:58   좋아요 0 | URL
^^ 두꺼운 책이긴 하지만 알게 되는 내용도 많아서 인상적이었던 것 같아요^^
우왕.. >_< 세계문학브런치 읽으셨군요~!
이 느낌 책이겠다 싶어서, 저도 읽어봐야겠네요~ >_< !!
 
알쏭달쏭 내 짝꿍 좋은책어린이 창작동화 (저학년문고) 86
정진 지음, 김미현 그림 / 좋은책어린이 / 201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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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책 어린이 저학년문고 86.알쏭달쏭 내짝꿍

제목만 보고는 어떤 책일지 알쏭달쏭 하죠~?



학교생활 동안, 즐거운 생활이 되고자 할 때.

생각해보면 짝꿍도 참 중요할 거에요.

요즘은 모둠 활동으로 짝꿍과 함께 할 일이 더욱 많아지기도 해서 말이죠.

알쏭달쏭. 어떤 면이 알쏭 달쏭일까요?

초등 아이들의 마음을 참 잘 반영하고 있는 저학년문고 책.








새로운 학교에서 첫 짝꿍을 바꾸는 날.

두근두근 누구랑 짝이 될까?  

그런데 오늘 선생님은 키 순서대로 짝을 정하신다 하네요.

진주는 공부도 잘하고 키도 큰 오원이랑 짝꿍이 되고 싶었어요.

그래서 살짝 키 조작을 해보죠.



앗싸! 짝꿍으로 오원이가 되었네요!




그런데 오원이는 진주랑 짝이 된 게 싫은걸까요?

진주는 오원이에게 잘 보이려고 차려입기도 했는데,

반응이, 생각했던 것이랑 다른 것 있죠.


진주가 유라에게 얼른 짝을 다시 바꿨으면 한다는 얘길하니

유라는 오원이가 독서왕이라서 같은 모둠 하면 득을 본다 그래요.

그리고 유라는 책을 네 번 읽으면 독서퀴즈에서 우승할 수 있다 그러네요~!

진주는 오원이보다 잘하려고 책을 정말 열심히 읽어요.

그리고 결과는?물론 좋았죠!



그리고 오원이는 진주가 생각한 모습과는 또 다른 모습을 보여주더랍니다.

진주는 내가 오해했나봐~ 생각하게 되었어요.







한편, 진주는 다음 짝 바꾸는 날이 되어

바로와 짝이 하고 싶었어요.

그런데 이게 왠걸, 준현이랑 짝이 되었어요!

준현이는 뚱뚱하고 굼뜬 아이라서 싫은데!!!



그런데 준현이, 생각과 다른 아이였어요.

굼뜨고 말이 없는 게 아니라, 필요한 말만 하는 아이였던 거에요.

그리고 진주를 얼마나 잘 도와주던지...

처음 생각과 완전 다른 생각을 해보게 되는 진주.





드디어 다음 짝에서는 바로랑 짝이 되었더랍니다.

그런데 바로는... 생각과 다른 아이였어요.

옷도 매일 똑같이 입고 다니고, 다리도 떨고...

바로, 참 별루인 짝꿍이다 생각하기도 하네요.



어느날 실증 잘 내는 진주는

새로운 물건을 참 좋아하는데요. 수첩도 마찬가지에요.

그런데 어느날 진주의 수첩이 사라지고, 이건 바로가 가져갔다 생각하게 되었어요.







아이쿠. 그런데 어쩌죠. 진주가 실수했네요.

바로는 진주의 화해를 받아들였어요.

그리고 둘은 이야기를 해보게 되었지요.



진주가 그동안 바로를 오해하고 있었더랍니다.

바로에게 사과를 하면서 겸사겸사 이야기를 나누게 되는데,

바로에게는 바로만의 이유가 있었던 거에요.



아이들이 짝을 바꿀 때, 새로운 짝꿍이 어떨까 알쏭달쏭하곤 하죠.

그런데, 짝꿍에 대한 느낌은 처음이 다가 아닌것이죠. 

아이들이 생활하면서 서로에 대해 더 알아가게 되니 말이에요.


멍돌이라고 놀리던 준현이가 이렇게 좋은 친구였나 알게 되고

무뚝뚝하다고 나쁘게 보았던 오원이도, 

오원이의 짝꿍 진주가 잘 되니 함께 정말 기뻐해주고 말이죠.


좋은어린이 저학년문고 <알쏭달쏭 내짝꿍>.

변신하고 마음이 바뀌곤 하는 진주가 알쏭달쏭한 아이이기도 하지만

이 알쏭달쏭이라는 마음은 겪어보지 않고서는 친구가 정말 어떤지 알 수 없어서

그래서 알쏭달쏭이라는 단어가 더 잘 어울리는 이야기가 아닌가 싶어요.


아이들이 실제 학교에서 있을 법한 애피소드들 이야기하다보니

아이들이 낄낄 재밌게 보게 된 책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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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심삼일만 3년 - 끈기 생활학교 약속교과서 1
박현숙 글, 김민준 그림 / 상상의집 / 201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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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의집 생활학교 약속교과서1. <끈기>

작심삼일만 3년


그러고보면 우리가족도 년 초에 계획을 세우곤 하는데..

작심삼일이라는 단어는 아이들에게만 문제다 싶지는 않아요.

오히려 초등아이들의 경우는 계획이라고 세우면 좀 더 의무감을 갖는데 말이죠.


초등 아이들 뿐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생각해봐야 할 문제, 끈기.

재미있게 쓰여진 책이지만 동시에 공감도 정말 가득가는 이야기랍니다.





엄마가 이웃집 아주머니께 머리 숙여 인사를 하고 있어요.

민구네 아빠는 술만 취했다 하면 1903호가 아닌 

1103호에 가서 문을 뻥뻥 차는 것 있죠.

한 두번이 아니다보니, 1103호 아주머니가 화가 잔뜩 났어요.

그렇게 조심하자고 이야기하지만 쉽지 않테요.






그리고 민구요?

민구는 게임중독이랍니다.

그래서 학교에서도 어리버리 정신이 없고요.


이순신 장군이라고 대답해야 하는데..

기세 5호라고 대답해버렸네요.

아차차..


좋아하는 도희가 보고 있는데.

게다가 민구는 학교도 지각하면서 까지 게임을 한답니다.







엄마도 또한 큰일이에요.

다이어트 하겠다고 계획만 세우고 있어서 말이죠.




그래서 셋은 약속을 했지요.

꼭꼭 지키겠다면서, 이번만큼은 끈기있게 달성하겠다고 말이죠.

하지만 쉽지만은 않아요.

또 작심삼일로 돌아가고, 또 다시 약속하고 또 어기고 말이죠.







민구 담임선생님은, 혼내기만 하지는 않았어요.

선생님도 어릴때 그랬다면서,

그런데 게임을 멈추고 나니 멋진 아이가 되어서 좋아하는 친구랑 작년에 결혼했다면서

민구의 사기를 북돋아 주더라구요.



그렇게 시작되면서 민구는 다시 맘을 다잡아요.

물론 바로 해결되지는 않았지만요.

선생님 덕분에 조금은 힘내고,

또 우연찮은 기회를 개기로 맘을 잡아요.

그리고 가족끼리 서로서로 북돋으며 다시 시작해보자고 파이팅을 외치죠.




끈기라는 것,

물론 쉽다고는 할 수 없어요.

하지만 조금씩 조금씩 작은 개기들을 통해

의미를 부여하고 포기하지 않고 진행하는 것은 참 중요한 것 같아요.

끈기에 대한 끈기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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