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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형제 동화집 ㅣ 허밍버드 클래식 6
야코프 그림.빌헬름 그림 지음, 허수경 옮김 / 허밍버드 / 2015년 11월
평점 :
공기가 쌀쌀한 겨울,
두꺼운 이불을 덮고 환상의 세계로 빠져봅니다.
허밍버드 클래식 시리즈의 고급스럽고 고풍스러운 느낌,
이번에는 다섯번째 이야기 <그림 형제 동화집>으로 만나봅니다.
허수경 시인을 통해 감겨드는 이야기로 더 다가오는 어른을 위한 동화.
<헨젤과 그레텔>로 시작해봅니다.
헨젤과 그레텔이 잠들어 있다 생각한 계모는
아버지를 꼬드겨 아이들을 숲속에 버리자고 합니다.
모두 같이 먹고 살기에는 힘드니, 아이들은 숲에 두고 오자고 말이죠.
"우리는 버려질 거야."
"조용히 해, 그레텔. 서러워하지 마. 내가 무슨 수든 생각해 낼게."
첫 날은 헨젤의 재치로 집으로 다시 돌아오지요.
아버지는 아이들을 다시 찾아 너무 기쁩니다.
그런데 다음 날, 또 다시 계모는 아이들을 숲 속에 버리고 오자고 하고..
그리고 이번에는 헨젤의 재치에도 집으로 돌아갈 수 없었죠.
대신, 아이들은 과자로 만든 집을 발견합니다.
야금야금, 야금야금, 사각사각,
누가 내 작은 집을 야금야금 먹는 게야?
바람, 바람이요.
하늘에서 온 아이들이요.
이 과자집은,
마녀가 사람을 꾀어내기 위해 만든 집이었죠.
그리고 그녀의 계획은 성공합니다.
마녀는 둘을 잡아 바로 먹지 않습니다.
헨젤이 너무 말랐다 생각한 마녀는 열심히 살을 찌우게 하죠.
그녀는 얼마나 포동해졌나 하고 헨젤을 살피는데,
눈이 나쁜 그녀는 헨젤이 곁에 있던 뼈를 가져다주니
어째 이렇게 살이 오르지 않느냐며 그냥 먹어버리려 하죠.
그런데, 이번에는 그레텔이 기지를 발휘하고.
다행히 둘은 탈출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집으로 돌아가니
집에는 계모가 이미 죽고 아버지만 남아
아이들을 반기었다하는 결말.
혹시 계모가 그 마녀였을까요?
명확히 나오지는 않지만,
왠지 그럴 것 같다는 혼자만의 결론을 해봅니다.
신데렐라로 알고 있는 동화.
그런데, 그림형제 동화집에서는 <아셴푸텔>로 만나게 됩니다.
아셴푸텔은 신데렐라와는 달리 요정이 나와서 도와주는 것이 아니고
돌아가신 어머니의 무덤 곁의 개암나무에서 도움을 받는답니다.
무도회에 가고 싶었던 그녀는,
개암나무 밑 어머니 무덤으로 가서 노래를 합니다.
작은 나무야, 흔들어라 그리고 털어라
금과 은을 내게 던져 주렴
그녀는 그렇게 빛나는 옷을 입고 무도회에 가죠.
딱 하루가 아니고, 세 번을 가게 되었답니다.
왕자는 그녀와만 춤을 추고 싶어 하고,
그녀는 시간이 되면 무도회장을 빠져나와 도망을 쳤죠.
왕자는 그녀를 잡으려 하지만,
워낙 재빨리 도망을 가서 잡을 수가 없었습니다.
세번째 날, 왕자는 그녀의 도망을 멈추게 하고자,
계단에 역청을 발라두었죠.
작은 구두만 남기고 도망친 그녀-
왕자는 구두를 들고 그녀를 찾고자 합니다.
계모는 어떻게든 왕자에게 결혼을 시키고자
큰 딸의 발가락을 자르게 하고,
실패하자 둘째 딸의 발끔치를 자르게 합니다.
왕자가 속을 뻔 하다가
개암나무 곁을 지날때..
구구구구, 구구구구
피가 구두 속에
구두는 너무 작아
진짜 신부는 집에 앉아 있다네
아셴푸텔을 놓칠 뻔 했던 왕자.
그러나 결국 어머니의 덕일까요?
결국 왕자는 아셴푸텔과 결혼을 합니다.
그녀의 행복을 어떻게든 나눠보고자 했던 큰 언니와 작은 언니.
그렇지만 그녀들은 욕심에 눈이 멀듯,
평생을 눈이 먼 장님으로 살아야했다죠.
어떻게 그랬냐고요? 그건 허밍버드 클래식 동화에서 알 수 있어요.
그림형제 동화집의 16가지의 이야기.
어린시절 알던 동화들을 다시 감상하는 즐거움.
순화되었던 느낌보다 원작의 느낌을 더 감상할 수 있어서
어른이 되어 읽어보는 재미가 더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함께 손에 잡아보는 <허밍버드 클래식 성냥>
허밍버드 클래식 책을 사시면
랜덤으로 함께 받을 수 있답니다.
허밍버드 클래식책의 느낌을 담은 성냥각이라서
겨울에 더더욱이 소장해두어야겠다 싶더라구요.
예쁘죠♡
겨울 감성 자극해주는 예쁜책,
허밍버드 클래식 다섯번째 이야기
<그림 형제 동화집>이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