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예찬 - 공부 잘하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송민기 지음 / 대지 / 2016년 4월
평점 :
절판



꼴찌부터 일등까지 누구나 읽어야 할 공부 지침서!
이렇게 이야기하면, 왠지 공부 비법인가? 
하지만 이 책은 그러한 '요령'을 다룬 책이 아닙니다.
꼴찌부터 일등까지... 이러한 성적 이야기가 아니거든요.
'사람'으로서의 기본기를 갖추기를 목적합니다.
공부하는 학생 뿐 아니라, 그 부모들이 함께 만나야 할 책.








공부를 잘하고 싶다는 소망은
대한민국 학생이라면, 그 학부모라면 누구나 기본적으로 꿈꾸고 있으리 싶습니다.
하지만 그 '잘한다'가 무엇인지를 생각해봐야겠지요.

책에서는
공부를 잘하려면 어떻게 해야할지,
부모자질에 관해서,
우리 교육 현실은 어떠한지,
그리고 성인으로 자라는 학생들에게 어떻게 지도해야 할 것인지에 대해.

그간 우리가 잊고 있던 공부의
'왜'와 '무엇'을 다시 생각해보게 하는 책입니다.







공부 잘하는 방법에 관하여,
어떠한 태도를 가져야 하는가 짚어봅니다.
우리의 조급증을 생각해봅시다.

책에서 짚어내서 얼마나 놀랐던지요.
시대의 성향 중 하나가 '조급증'
그리고 또 다른 하나가 '불안'이 아닌가 생각했거든요.
원하는 것은 지금 당장 이루어져야 한다는 태도는
공부 뿐 아니라 사회 전반에서도 이뤄지고 있습니다.
우리 아이들, 부모들도 그리 키우고 있지 않는지요?


기본기를 다져 아이의 능력으로 쌓아올리는 과정보다는
잘난 아이로서 세상에 내보이고 싶은 마음.
'육아 조급증'에 대해 저자가 짚어내줘서 고마웠습니다.
이 책을 읽는 독자들은 생각해볼 수 있으니 말이죠.
우리가 아이들을 조급하게 키워내면 단기간 결과는 좋을지 모르지만
그 아이들은 기다림을 모르고 요령만 알게 되지요.
아무리 미국 대학에 입학하면 뭐합니까?
생각하는 방식, 알아가는 과정, 행위의 정당성을 즐기지 못했으니
아이들은 중도탈락도 잦고, 그렇게 졸업을 한다손 치더라도
사회에서 실행하는 과정에서 자꾸 지는 것만 같습니다.







공부는 왜 해야 하나요
아이들이 이렇게 물어보면 뭐라고 답해주실건가요?
성적이 좋아서 좋은 대학에 가거든, 니 길은 창창대해이니라?
아닌 건 다 아시잖아요. 그렇다면 어떻게 생각해봐야 할까요?

공부는 올바른 인간이 되기 위함입니다.
교과서에서는 진정한 공부란,
모르는 것을 알아가는 과정이며,
지식을 쌓고 진리를 탐구하는 일이라고 쓰여있습니다.
-p.69


<공부예찬>을 통해 저자가 독자들에게 다시 상기시키길,
공부는 성공을 위한 '수단'이 아닌
성인으로 성장하는 과정에서 교양을 쌓는 영양분임을.
사회에서 한자리 하며 역할을 다할 우리 아이들에게,
공부란 믿을만한 사회를 만들도록, 그 구성원들에게 살만한 사회가 되도록
짊어지는 책임자들에게 정신적 영양분을 공급함을 깨닫도록 하고 있답니다.







좋은 부모라고 자부하실 수 있는지요?
내가 똑똑하니까, 너희는 날 따라라 이렇게 하는 부모.
좋은 부모일까요?
아이 인생, 아이가 성인이 될 떄까지 책임질 수 있나요?

부모의 조급함에, 불안함에
아이들이 기회없이 주어지는 스케줄을 따라야 할때.
과연 이 아이가 단기적으로는 뭔가 보인다 하더라도
스스로 이뤘다 자부하며 자신감을 탑재할 수 있을까 생각해봅니다.
저자가 책에서도 아이들의 거짓말, 엄마의 거짓말을 다루며
'착각'으로 현실을 직시하지 못함을 우려하기도 하는데,
어떤 부모들은 지금 당장의 성적을 위해
아이 스스로 성장하는 기회를 막곤 하니,
그것이 과연 아이를 똑똑히 만드는 길이련가 다시 생각해보게 합니다.


초등학교 학부모이다보니 다른 아이들도 보게 되기를,
아이가 실수도 하고, 덤벙거리기도 하면서
그래서 곤란한 경우를 통해 다음에는 나 자신을 챙겨야 하는
그런 결심의 기회조차 부모가 막곤 하니,
아이는 언제 결심을 할 수 있을지?
아이들 챙겨보겠다고 전업맘이 된 입장이지만,
아이가 스스로 생각하고 행동하지 않을때는
24시간 밀착 시간이 그리 좋지 않다는 생각도 해봅니다.
책에서도 워킹맘들에게 팁을 전해주며,
아이에게 미안하다 생각하지 말고,
한계 상황에서 아이가 선택해야만 하는
어른이 되어서도 겪게 되는 상황들을 미리 겅험하는 점을
장점으로 활용하자 합니다.


살아보면 알지요. 뜻하는대로 다 되지 않습니다.
예상외의 경우가 나오고, 생각치 않은 일들에 당황합니다.
어떤 경우에는 어느정도 기대치를 낮춰야 하며,
접고 생각해야 하는 조건들도 있습니다.
아이에게 모든 시간을 할애한다 하여,
아이에게 그 시간과 열정이 절대적으로 최고라 생각하면 안됩니다.
사회는 그런 곳이 아니니 말이죠.
부모로서, 우리는 명심해야 하기를
우리 아이들을 '바른 성인으로서 강하게 키운다'는 목표를 가져야겠습니다.








공부예찬에서는 잊었던 점들을 상기시켜주었는데,
'자기주도학습'에 관한 이야기에서는 깨우침을 주었습니다.
스스로, 능동적으로 공부한다는 좋은 목표인 '자기주도학습'
그러나 아이들이 알고 있을까요?
저도 아이에게 스스로 해보라며 공부거리만 미룬 것 같습니다.


결과가 아니라 아이의 학습과정에 주목해야 한다.
학습과정을 함께 바라보지 않고,
이정도 공부 분량, 매일 얼마씩 하는 계획만 함께 짰군요.
초등 저학년까지는 부모가 어느정도 계획에 개입해야 합니다.
분량도 물론 신경써야 하지만,
공부할 때 어떠한 점을 생각해야 하는지 이야기를 많이 해주지 않았어요.
학교 숙제 할때, 그때 그때 너의 기회라 이야기했건만
생각해보니 어떻게 생각해야 하는지 처음에 얘기 안하고는
결과물을 보고서 꾸짖기만 했네요.


여기서는 '학습과정'을 이야기하는데,
학교에서의 과제, 보고서 등에 대해
어떤 주안점으로 어떤 스트럭쳐를 가져야 하는지
시작할때 함께 생각해보면 좋을것 같습니다.
아이가 연습해보면서 점점 독립하면서 말이죠.
'자기주도학습'이 좋은 단어라 하여,
처음에 너무 아이들을 밀어붙이지는 말아야겠습니다.








<공부예찬>을 통해 저자는
공부 자체의 비법이 아닌 큰 테두리로서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우리의 공부의 목적은 지성인이 되기 위함임을 명심해 봅니다.


여태 우리는 지식인이 되려고 살았나 모르겠습니다.
모르면 외우고, 조급하게 결과를 내면서 말이죠.
최근 추세는 매칭이고 링크입니다.
그렇게 이어가고자 한다면, 목소리가 들어가야 한다 싶습니다.
목소리를 내려면? 생각하는 이가 있어야 하지요.
성인으로서, 살아가면서의 지혜를 생각해봅시다.
우리가 공부하면서 아쉬웠던 그 '무조건'을 반성하면서 말이죠.






인정할 수밖에 없는 현실들을 담고 있어서
그래서 공감을 가득하면서 읽게 된 자녀교육서적이었습니다.
<공부예찬>이라는 제목에, 공부비법을 이야기하나? 오해할 수 있지만
방법적 비법이 아닌, 근원을 생각해보게 하는 깨우침을 주는 책입니다.
단지 학생으로서의 공부만이 아니라,
인생의 공부로서의 관점으로 옮겨지니,
우리 아이들, 능력을 키우자 하면
이러한 본원적인 목적을, 의미를 깨우치고 부모가 되어야겠다 싶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7)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비가 오지 않으면 좋겠어 - 탁재형 여행 산문집
탁재형 지음 / 김영사 / 2016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비가 오지 않으면 좋겠어.

.... 하지만 그보다는,

비를 피할 곳을 찾다가

우연히 당신과 만나는 여행이면 좋겠어.



팟캐스트 <탁PD의 여행수다>진행자,

탁재형의 여행 산문집.

제목만으로도 '여행'의 시공간에서의

감성이 톡톡 터지겠다 싶은 기대로 펴보는 산문집입니다.

그런데, 책 한장을 넘기자마자 만나는 속마음.


'그보다는,

비를 맞아도 괜찮은 날이면 좋겠어.

비 오고 바람 불어도,

여전히 길 위에 있으면 좋겠어'






저자는 여행을 취미로라기보다 업이기에 해야할 때도 있었습니다.

다큐멘터리 PD로서, 길 위에 있어야 할 때,

비오고 바람불어도 가야만 할 때.
비가 질척거릴지 모르지요.
하지만 그렇다고 그 시간을 꺾을소냐-






하지 않으면 좋을 것 같아서...

무언가를 하고 있는 이유. 그것이 의무감이 아니라 한다면,

저자는 의무감과 기꺼움을 넘나드는 여행자였다 싶었습니다.



길 위에서 만나는 사람들,

그들에게서 삶을 더 기꺼이 받아들일 수 있었으니

여행은 장소를 상상하며 떠나지만,

그 이상을 알려주는 기회라는 생각을 더해봅니다.



말라위 수도의 숙소에서 우연히 만나게 된 랄프.

아프리카 여행 중 알루미늄 목발을 가진 여행자, 하지만

고른치아에 환한 미소로 아프리카 길 위에 존재감을 드러내는 여행자.








본디 그런 것이다.

그 일을 하지 않으면 죽을 것 같은 어떤 것을 한다는 것은.

그 길밖에 없었기 때문에.

그렇게 하는 것 이외에 다른 선택지를 생각해본 일이 없기 때문에.





어떤 기복 없이 지난 일을 그렇게 툭툭 던져놓는 랄프.

당연한 순간이고 시간이기에, 
그리하여 담담하고 그리하여 삶의 주인이 되리 싶습니다.







한가한 시간이 많은 여행을 꿈꾼다.

그만큼 세세히, 즐겁게 기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여행 산문집으로 풀어있는 그의 여행기록들.

여행지를 둘러보기에 알아가는 감성이 아닌

감성을 따라 그 여행지를 보게 되는 것도 같습니다.

그가 이야기하길, 기록하지 않으면 잊게 되기에

그리하여 기록해야한다고. 

그리고 세세히 기록하고자 한가해줘야 한다고.

빨리 지나치느라 의미있던 객체들에 대한 잊혀지는 기억.

여행만 그러겠는지요. 







사실, 저는 그렇게 감성적인 스타일은 아니곤 하여

무한한 감탄사를 날리지 못하는 편이라,

그래서 더 이 책이 다가오는 것도 같습니다.

상대에 대한 공감, 감탄만으로가 아닌

그로인해 나에게 오는 의미를 짚어주고 있기에 말이죠.



두껍게 내려앉은 구름을 탓하지 말 것.

원래부터 그런 것이라 여길 것.

조그마한 틈새에도 고마워할 것.





내 취향으로 100% 돌려두려 하는 괜한 애쓰기보다는

'원래 그런 것'이라 생각해보며 고마워할 부분을 찾아보는 것이

더 지혜롭다 싶곤 합니다. 시간을 충만히 보냅시다.

구름은 두껍게 내려앉아서 할 일을 하고 있을 뿐.







아프리카, 서아시아 등등..

그가 이번 산문집에서 알려주는 곳들은

반짝이는 곳보다는 '원래'라는 생각을 많이 해보는 곳들이곤 합니다.

어떤 장면에서는 '원래'라는 의미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기도 했지만,

의미가 상대적일 수 있으니,  차분히 이러저러 생각에 빠져들게 되는 매력이 더하죠.


익숙한 조건과 다르면 상대에 상처주는 행동들을 하는 이들이 은근히 많죠.

그러면 안됩니다! 하고 누군가 이야기한 들, 고쳐지지 않는다면

상대의 나라로 여행을 추천합니다- 싶어집니다.








여행이라는 것은 결국,

그물을 드리우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그리고 거기엔 반드시, 무엇이든 걸려 있기 마련이다.



'그물'같이 느긋하게 즐겨보는 여행.

무언가는 있겠지 기대해보게 되고,

확인해보니, 행여 무언가 없다면 다음은 어떻게 할 지 생각해보게 하는.

그는 이렇게 그물로 건져올린 기억거리들을 기록하여

우리와 공유해주었더랍니다.

여행지에서의 감성을 담은 사진 감상이 함께 하여,

가보지 못했던 곳 감상의 기회도 함께 누렸더랍니다.

가을에 어울리게도 차분히 풀려있고

돌아보며 생각해볼 시간을 선물받은 시간이었네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8)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미생물 세계에서 살아남기 1 서바이벌 만화 과학상식 52
곰돌이 co. 글, 한현동 그림, 천종식 감수 / 미래엔아이세움 / 2016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미생물'이 '생물이 아님'인 뜻인 줄 알았던 적이 떠오르네요.

그리하여, 세상은 더 배워야 잘 보인다 생각하며...

초등과학 학습만화, 살아남기시리즈로 알아보는

<미생물 세계에서 살아남기>


맨 눈에 보이는 것이 전부가 아닌데!?

그런 생각이 특히 들게되는 세상입니다.







대표적인 미생물은

곰팡이, 세균(박테리아), 버섯,

바이러스, 효모, 원생동물이 있습니다.


과학학습만화이지만,

중간 중간 꼭 챙겨줘야 하는 서바이벌 과학상식!








이 아저씨는 대체 누구신지요....!?

케이형님이 대장균!? 하고 불렀던 균조교님 출현.

균조교님은 사심 가득하게 뇌박사님 연구실에 잠입.


지오야!

또 하나의 우주를 탐험해 보고 싶지 않니?



반짝!

슈우우우웅.......

히포크라테스호를 타고 나노 크기로.....!!








또 하나의 세계, 미생물.

곰팡이? 세균? 이렇게만 존재만 알았다면

이번에는 자세히 알아보게 됩니다.

자연계 순환 과정에서 미생물은 은근 큰 비중입니다.

미생물이 자세히 봐야 아는 존재이듯,

그들의 활동 또한 보이지 않는 활약.


식물이 자라고 초식동물이 식물을 먹고

육식동물이 초식동물을 잡아먹고

생을 마감한 동물들이 죽어가는 과정에서,

미생물은 사체를 분해하고 분해물이

토양에 흡수시키도록 돕는 역할을 하고 있지요.



곰팡이랑 각종 미생물들은 부드러운 양분이면 더할나위 없이 좋지요.

홀씨를 내려보내 대상에 안착하고,

균사를 뻗어 양분을 흡수하며 곰팡이로 자랄 수 있습니다.








미생물은 사체나 흙 등에만 자라는 건 아니지요.

동물이나 식물에도 붙어지내기도 해요.

히포크라테스호를 탄 지오와 균조교.

이번에는 깔끔 왕, 케이의 발에!


제 아무리 깔끔한 케이도 어쩔 수 없게

곰팡이 균사가 케이의 발에 붙어 지내는군요.

피부사상균은 무좀을 일으키기도 하는 미생물.


균이 옮아도 24시간 이내에 잘 씻고

물기를 잘 말려 주면, 무좀에 걸리지는 않는다 해요.

피부 사상균은 한번 자리를 잡으면 완전히 없애기 힘들고

홀씨도 12개월 정도 생존하니 조심해야 한답니다.


피부 사상균은 효소를 이용해 각질을 녹이고

양분을 섭취한다고 해요.







한편, 미생물은 식품에서 분해활동을 통해

인간에게 이로운 물질을 만들면 '발효'

하지만 똑같은 분해활동이지만 

해로운 물질을 만들면 '부패'라고 하지요.









우리가 아는 발효의 대표적인 예로

누룩곰팡이 홀씨를 통한 메주의 발효가 있지요.

또한 포도주 또한 발효를 이용하여 만들어지는데,

효모라는 미생물이 활약을 합니다.


효모는 곰팡이와 달리 균사가 없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당분을 분해하여 먹이로 삼기 때문에

꽃의 꿀샘이나 과일 표면에 많이 산답니다.

파스퇴르는 발효에 대해 연구를 하여 놀라운 사실을 발견하니,

술이 되려면 효모가 필한데,

발효가 실패하면 막대모양의 젖산균만 남아 에탄올은 만들지 못한다 해요.






그리하여 히포호를 타고 이러저러 탐험해보며

작은세계, 미생물을 알아보게 되었는데요.

균조교님, 욕심이 끝이 없지만.. 이쯤에서 모험을 끝내고

뇌박사님께 반납해야지... 했건만!?



다시 작아지는 거야?

이를 어쩌면 좋지요!??

<미생물 세계에서 살아남기 2>로 이어집니다!

2에서는 어떠한 과학상식이 무장이 되려나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어쩌다 이런 가족
전아리 지음 / 다산책방 / 2016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모든 가족은 막장을 겪는다.

이 가족은 조금 더 막장이었을 뿐!

여기, 금수저 가족이 있습니다.

품위 넘치는 가족, 부족할 것 없어보이는.

의사집안에서 스스로 독립하여 사업체를 번창시킨 서용훈.

엄격한 가정에서 품위있게 커온 유미옥.
그 사이에서 우월한 유전자를 만들겠다며,
시험관 아기로 태어난 서혜윤.
그리고, 외할머니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기어이 낳게 된 서혜란.
혜란은 서로 침묵이 금이다 하는 이 차가운 집안에서
견디지 못해하며 맘대로 행동하고, 클럽을 즐기고
사생활도 또한 완전 프리합니다.


그런데 그러던 어느날,

첫째딸 서혜윤이 그 기대를 깹니다.

설계맞춤으로, 우월하고 반듯하게 키웠다 했는데....

게다가 성공에 눈빛을 이글거리는 번듯한 집안 남자를 찜해둔 터.

'XX 동영상'으로 협박하는 문자가 오고,

게다가 용훈이 범인을 잡고자 조사를하며,

알고보니 혜란은 욕망의 화신이기도 했더랍니다.




이 아이 돌연변이냐고요?







미옥은 용훈을 만나기 전,

유학 중, 구한과 사랑에 빠졌습니다.

엄격히 자라왔다 했지만, 그녀도 사랑을 알았죠.

구한의 집안을 그리 좋지 못했고,

구한이 학업을 마치지 못하고 돌아가서

그는 사고를 당했음에도..

미옥은 그를 보내지 못했습니다.



"내 인생의 행복은 널 만났을 때 다 써버린 거 같아"

"하지만 누구도 매 순간 영원히 행복할 순 없잖아?

그럴 바엔 더 중요한 가치를 위해 사는 게 낫지."




그녀는 용훈이 모르게 구한을 살려주고 있다 생각했지요.

그리고 용훈에게는 예의를 다하는 고상한 와이프였습니다.

한 가족은, 금수저를 지키며 각각 거리를 두고 지내왔습니다만,

이러한 거리는, 혜란의 사건과 함께 달라집니다.

혜란의 XX동영상 사건을 해결하고자,

온 가족이 행동은 처음에는 각각을 위해서였지만,

사건해결이 진행되며 각각의 감성이 드러납니다.

그리고 속시원하게 빵! 입이 열리지요.




<어쩌다 이런 가족> 하지만,

열린 마음으로 침묵을 깨며,

<그러니 우리 가족> 으로 마무리됩니다.

컬트적인 느낌의 연극같은 구성의 소설,

술술 읽히는 연극같은 소설이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7)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몸짱이 뭐라고 익사이팅북스 (Exciting Books) 56
박현숙 지음, 신지수 그림 / 미래엔아이세움 / 2016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초등3학년이 되니,

아이가 학교에서 누가 누구에게 고백하고-

삼각관계야- 이런 이야기가 종종 들리고있어요.

생각해보면, 제가 3학년때도 그런 기류가 시작이었네요.

물론, 그시기보다 빠를 수는 있지만

초등 중학년 아이들은 이제 슬슬 '인기'에 관심을 갖어요.

누가 좋아보이고, 더 친하고 싶고.



그런 아이들의 마음의 이야기와

영민이의 삼촌은 멋진 몸에 초집중하는 

삼촌과의 엮인 생활이야기. 

<몸짱이 뭐라고>








알통에 힘을 주며 역기를 드는 삼촌,

여기는 영민이네 집이랍니다.


"으라라차차차차!"

아파트가 떠나갈 듯한 기합소리

그리고, 삼 초 뒤..... 쿵!



베란다 무너져 내리는 소리가 들립니다.

삼촌은 백수라서 돈은 없고, 몸은 만들고 싶고,

'물론 백수라서'라는 말이 조금 미안하지만,

문제는 이렇게 앞뒤 생각을 안한다는 것.








5층 할아버지가 쫓아 올라오셨습니다.

교장선생님을 지내셨어서, 상당히 교양있는 분이시고

반말도 안하던 그런 경우바른 분이신데....


엄청 화가 나셨어요.

이러한 소란이 한 두번이 아니거든요,



영민이 엄마도 너무 죄송스러워서

이제 앞에 나서지도 못하고, 삼촌보러 해결하라 했죠.

당사자인 삼촌도 무슨 할 말이 있겠어요.

읍하고 들어야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삼촌은 닭가슴살에, 단백질 보충제에...

몸만들기가 한참이고요.


짝사랑하는 봄이에게 멋지게 보이고픈

영민이는 삼촌의 멋진 몸을 보면서,

삼촌을 스승으로 모시기로 했지요.



튀김 같은 건 비계니까 먹으면 안되고...

삼촌은 영민이에게 식이조절과 함께

몸만들기를 도와주면서,

동시에 삼촌에게 영민이의 충성(?)을 맹세 받았어요.







그러던 어느날,

영민이네 담임선생님이 출산휴가를 떠난 동안,

꽁지머리 선생님이 반을 맡아주시게 되었지요.

자상하고 풍부한 지식의 선생님.

그런데 비쩍 마르고 꽁지머리에 이름도 특이한 선생님.

힘이 없어보이고... 축구시간에 실력도 참.

영민이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이들이 선생님을 좋아해서

뭔가 어리둥절하기도 했어요.








그런데 영민이가 방둘기 선생님을 보니

뭔가 참 다르지 말입니다.

무거운 걸 들고 가시는 선생님을 도우려다가

그만 아이들이 사건을 일으켰는데...


삼촌과 참 많이 다르네요.

삼촌은 곤란할 때, 영민이를 앞장세웠는데 말이죠.







결정적인 사건은 수영장에서 일어났습니다.

3학년이 모두 수영장에 가던 날,

삼촌이 살짝 마음을 두는 옆반 선생님도 가시니,

영민이는 삼촌을 수영장으로 불렀더래요.



몸이야 정말 대단하던 몸짱 삼촌.

정작, 필요할 떄에는 그저 마네킹인 것만 같은데요?








영민이와 함께 닭가슴살 클럽으로 몸짱 되려던 아이들,

이두박근 삼두박근이 다 무슨 소용이람...?



"여자들은 다 몸짱을 좋아한다고 그러더니

아니잖아...... 뭐하러 힘들게 그런 걸 해?"







당연히 멋지고 예쁜 아이들이 인기가 있는데,

정말 몸짱만 되면 봄이가 나를 좋아할까?


인기있고 싶은 마음,

잘보이고 싶은 마음.

하지만 몸짱이기만 해서는.... 글쎄요.

아이들의 심리와 상황을 재밌게 그려낸

초등 생활동화, <몸짱이 뭐라고>

유머와 소중한 메세지가 함께하는

재미있는 초등도서였답니다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7)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