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짱이 뭐라고 익사이팅북스 (Exciting Books) 56
박현숙 지음, 신지수 그림 / 미래엔아이세움 / 201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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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3학년이 되니,

아이가 학교에서 누가 누구에게 고백하고-

삼각관계야- 이런 이야기가 종종 들리고있어요.

생각해보면, 제가 3학년때도 그런 기류가 시작이었네요.

물론, 그시기보다 빠를 수는 있지만

초등 중학년 아이들은 이제 슬슬 '인기'에 관심을 갖어요.

누가 좋아보이고, 더 친하고 싶고.



그런 아이들의 마음의 이야기와

영민이의 삼촌은 멋진 몸에 초집중하는 

삼촌과의 엮인 생활이야기. 

<몸짱이 뭐라고>








알통에 힘을 주며 역기를 드는 삼촌,

여기는 영민이네 집이랍니다.


"으라라차차차차!"

아파트가 떠나갈 듯한 기합소리

그리고, 삼 초 뒤..... 쿵!



베란다 무너져 내리는 소리가 들립니다.

삼촌은 백수라서 돈은 없고, 몸은 만들고 싶고,

'물론 백수라서'라는 말이 조금 미안하지만,

문제는 이렇게 앞뒤 생각을 안한다는 것.








5층 할아버지가 쫓아 올라오셨습니다.

교장선생님을 지내셨어서, 상당히 교양있는 분이시고

반말도 안하던 그런 경우바른 분이신데....


엄청 화가 나셨어요.

이러한 소란이 한 두번이 아니거든요,



영민이 엄마도 너무 죄송스러워서

이제 앞에 나서지도 못하고, 삼촌보러 해결하라 했죠.

당사자인 삼촌도 무슨 할 말이 있겠어요.

읍하고 들어야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삼촌은 닭가슴살에, 단백질 보충제에...

몸만들기가 한참이고요.


짝사랑하는 봄이에게 멋지게 보이고픈

영민이는 삼촌의 멋진 몸을 보면서,

삼촌을 스승으로 모시기로 했지요.



튀김 같은 건 비계니까 먹으면 안되고...

삼촌은 영민이에게 식이조절과 함께

몸만들기를 도와주면서,

동시에 삼촌에게 영민이의 충성(?)을 맹세 받았어요.







그러던 어느날,

영민이네 담임선생님이 출산휴가를 떠난 동안,

꽁지머리 선생님이 반을 맡아주시게 되었지요.

자상하고 풍부한 지식의 선생님.

그런데 비쩍 마르고 꽁지머리에 이름도 특이한 선생님.

힘이 없어보이고... 축구시간에 실력도 참.

영민이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이들이 선생님을 좋아해서

뭔가 어리둥절하기도 했어요.








그런데 영민이가 방둘기 선생님을 보니

뭔가 참 다르지 말입니다.

무거운 걸 들고 가시는 선생님을 도우려다가

그만 아이들이 사건을 일으켰는데...


삼촌과 참 많이 다르네요.

삼촌은 곤란할 때, 영민이를 앞장세웠는데 말이죠.







결정적인 사건은 수영장에서 일어났습니다.

3학년이 모두 수영장에 가던 날,

삼촌이 살짝 마음을 두는 옆반 선생님도 가시니,

영민이는 삼촌을 수영장으로 불렀더래요.



몸이야 정말 대단하던 몸짱 삼촌.

정작, 필요할 떄에는 그저 마네킹인 것만 같은데요?








영민이와 함께 닭가슴살 클럽으로 몸짱 되려던 아이들,

이두박근 삼두박근이 다 무슨 소용이람...?



"여자들은 다 몸짱을 좋아한다고 그러더니

아니잖아...... 뭐하러 힘들게 그런 걸 해?"







당연히 멋지고 예쁜 아이들이 인기가 있는데,

정말 몸짱만 되면 봄이가 나를 좋아할까?


인기있고 싶은 마음,

잘보이고 싶은 마음.

하지만 몸짱이기만 해서는.... 글쎄요.

아이들의 심리와 상황을 재밌게 그려낸

초등 생활동화, <몸짱이 뭐라고>

유머와 소중한 메세지가 함께하는

재미있는 초등도서였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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