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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장에서 식탁까지 100마일 다이어트 - 도시 남녀의 365일 자급자족 로컬푸드 도전기
앨리사 스미스.제임스 매키넌 지음, 구미화 옮김 / 나무의마음 / 2015년 5월
평점 :
도시 남녀의 365일 자급자족 로컬푸드 도전기
농장에서 식탁까지 100마일 다이어트
곧 손님들이 오는데,
냉장고 문을 열어보니 양배추 하나만 달랑.
뭘 어찌해야 할 것인가 하다,
손수 식재료를 사냥(?) 해와서 식사를 대접하게 됩니다.
그렇게 시작된 손수 밥해먹기의 프로젝트.
앨리사 스미스 & 제임스 매키넌 커플은 원래부터도 먹는 것에 관해 신경을 쓰던 편이었던 프리랜서 기자.
편하게 사는 것이 특히나 익숙한 산업화된 캐나다에서, 그들의 생각은 지극히 독특한 발상이다 싶습니다.
그런데, 왜 하필 100마일?
지역먹거리를 구할 수 있으면서 동시에 큰 도시에서 벗어날 수 있는 거리를 정했다고
뒤쪽에 그들의 인터뷰를 보면 알 수 있답니다.
자. 이렇게 시작되는 자급자족 로컬푸드 도전기!
그들은 100마일 내에서 생산되는 식재료만으로 밥을 먹기로 합니다.
원산지를 아는 것부터가 일이었다죠.
로컬푸드로 100마일 다이어트를 하고자 결심하면서 그들이 발견한 통계기사.
미국 아이오와 주립대학의 레오폴드 지속형 농업센터에 따르면,
우리가 먹는 음식은 보통 생산지에서 식탁까지
1,500~3,000마일 (약 2,400~4,800킬로미터)를 이동해 온다고 합니다.
지금도 계속 증가하고 있다고 하니,
글로벌 시대이기에 음식도 글로벌하게 조달이 가능은 하지만
과연 그 식재료들은 우리의 건강을 지켜주는 식량이 맞을런지는
책 속 내용을 참조하지 않더라도, 우리가 종종 수입 농산물에서 혹은 수입 가공식품에서
농약 소동이라던가 안전성 문제가 불거져 나오기에 생각해볼
로컬푸드 식단에 대한 주장은 생각해보아야 할 주제가 아닌가 싶습니다.
그들도 초반에는 원산지부터 생각해가면서 식재료를 구하자 하니
우여곡절이 많았습니다. 심지어 당장 밀도 구하기 힘들었으니 말이죠.
어찌어찌 밀을 구하기는 하는데, 그 쥐똥을 발라내는 것에서 시작하여 나중에는 비구니 제거까지 하자니 보통 일이 아니었더랍니다.
3월에 시작하여 점점 적응하고 찾아내기 시작하던 그들은
9월에 이르러서는 활력을 찾기 시작합니다. 텃밭에 심었던 농작물들이 드디어 결실을 맺으니 말이죠.
직접 재배한 기쁨이 더해서인지 그들의 농작물들은 게다가 맛도 좋았더랍니다.
농부가 아니기에 그들의 지식이 그리 깊지는 않았을 터입니다.
하지만 뒤로 점점 갈 수록 그들이 식재료에대해 이야기하는 수준들이 점점 높아진다는 것,
식사가 단지 맛있는 것, 배불리 먹는다가 아닌
어디서 시작되었는지, 이 음식은 어떤것이던지 알아내는 과정이 그들의 로컬푸드 도전기에는 점점 깊게 자리잡습니다.
물론 철에 맡는 각각의 식재료만 이용하지 않습니다.
제철 농작물에 대해서 어떻게 보관해서 더 오래 먹어볼 수 있는지 고민도 하게 되지요.
옥수수를 제배하고 보니, 이를 어째야 할 것인지.
밤 10시, 옥수수를 냉동시킬 작업을 합니다.
한끼 한끼 해먹기에도 시간이 대단히 걸렸건만,
이제 다음을 위한 준비도 해야 하는 생활이 더해집니다.
100마일 다이어트라는 것, 딱 순간이 아니라 계절을 모두 지내고 생각해보는 1년 프로젝트인만큼
지역에서 생산품들에 더 관심을 가져보게 될 것이고 또한 때를 대비하는 마음이 함께 하게 되는군요.
1년이 다 되가는 후반에 이르르면, 그들의 식사 메뉴는 점점 풍성해집니다.
조미료가 있다거나 하는 기교도 없이, 그들의 메뉴는 식재료 본연의 맛을 살리는
진정한 건강식이었군요! 후반에 그들의 대화에 몸이 점점 더 좋아지는 것 같다고 합니다.
100마일 내의 식품들을 신선한 상태로 섭취하고, 가공식품이 아닌 식재료들의 본래 색을 취하게 되니.
운반비를 절약하는 로컬푸드 애용은 내 몸 뿐 아니라 지구에도 옳은 일이다는 생각이 듭니다.
부록처럼, 로컬푸드 먹기를 하는 13가지 행복한 마음 !
지금까지와 다른 음식의 제맛을 느낄 수 있다.
신선하니깐, 내구성이 아닌 맛을 기준으로 선택이 되고
그러하니 음식의 제맛을 느낄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되는 군요.
또한 여행이 훨씬 즐거워진다
그들은 이제 그 지역의 식재료를 즐기던 100마일 다이어트가
몸을 더 가볍게 만들어 준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또한 새로운 맛들도 감명깊었던 터죠.
그리하여 그들은 어느 지역에 가든 지역에 사람들이 제공하는 식재료를 자연스럽게 즐기게 될 것이고
그리하여 그들은 이제 어딜 가든 맛집에 대한 고민 없이 여행에 대한 호기심도 더해지고
알아가는 재미도 더해져서 여행은 그들에게 또 다르게 즐겁게 느껴지리 싶습니다.
사는 것이 즐겁게 되는 시간,
알고 먹으면 더 맛있게 먹을 수 있다는 깨달음을 알려주는 책,
100마일 다이어트 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