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남자 제발 만나지 마라 (2006)

 

책소개

"왜 이 남자는 문자를 자꾸 씹지(휴대전화 문자 메시지의 답장을 안 하지)?"

"매일 나를 기다리는 이 남자 정말 진실할까."

남자와 여자는 서로에게 영원한 비밀스런 존재다. 그 점에서 스테디셀러 '화성에서 온 남자, 금성에서 온 남자'의 저자 존 그레이의 통찰은'딱'이다. 사실 매일 맞부딪치며 이런 저런 일을 겪지만 그걸 해석하는 태도도, 풀어내는 방식도 남녀는 영 딴판이다. 특히 여성은 남성 문제로 생긴 고민을 남자는 제쳐두고 가까운 여성에게 상담한다. 이 책의 출발점은 여기다.

-조언을 구할 만큼 친한 남자라면 잠재적인 연애 상대다.
-조언을 믿을 수 없다. 남자는 모두 한통속이다.
-조언을 빙자해 남자 친구의 자랑을 하고 싶다. 조언을 구하는 상대 라이벌 여성을 찍어누르는 쾌감을 맛볼 수 있다.

여자라면 무릎을 칠만한 분석이다. '이런 남자는 제발 만나지 마라'는 남성 탐구서가 아니다. 통찰이 넘치지도 않는다. 그러나 하루하루 바쁘게 사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만한 내용을 담고 있다. 그래서 쉽게 읽히고 고개를 끄덕이게 한다. 여자라면 분명 한두 군데 줄 쳐가며 읽어야 할 듯 싶고,  남자들도 재미있게 후딱 넘길 수 있을 것 같다. 무엇보다 저자들의 살아있는 경험이 출발점이라 좋다. 다음과 같은 부분이 특히 그렇다.

"수연씨는 매일 퇴근때마다 차로 모시러 오는 '그 남자'에게 필이 꽂혀 있다. 그러나 우리는 1초도 멈칫거림 없이 'NO'라고 단정했다.  30대 중반의 남자가, 그것도 사업을 하는 사람이, 게다가 영업을 해야 하는 사람이 그럴 수는 없다. 지금은 공주처럼 대접받는 것이 기쁘겠지만,  이런 남자와 결혼하면 시녀처럼 죽도록 일해야 할 지 모른다. 사업에 실패할 것이 뻔하기 때문이다."

저자의 한 명인 김지룡(일본문화평론가)씨는 누나만 셋 있는 집안의 막내 출신. 여자 세계를 누구보다 잘 이해한다고 자신하는 것은 그 때문이다. 이 책은 허풍쟁이 남자들에겐 '공공의 적'이 될지 모르지만 남성에 대한 팬터지를 아직도 가지고 있는 여성에겐 교과서다. 유용한 실용서임에는 틀림없다.

최민우 기자 - 중앙일보 2006-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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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만 봐도 무척 재미가 있을 것 같다. 절대 만나지 말아야 할 그 남자들속에 내가 해당이 안되는지
궁금하기도 하다.  그저 그런 연애서 같은데  리뷰를 보니 흥미롭다.
요즘 드는 주제인 심리학적인 부분이 많이 가미가 된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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