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보는 변했다고 하고 현자는 변하자고 한다
데이비드 바움 지음, 석은영 옮김 / 더난출판사 / 2001년 12월
평점 :
절판


오랜만에 꽤 재미있으면서도 내용적으로 알차고 도움이 되는 책을 만난것 같아 기분이 좋았다. < 바보는 변했다고 하고 현자는 변하자고 한다 > 라는 다소 멋진 책 제목만을 놓고 본다면 단순히 변화를 주저하고 현재를 고집하는 불안정한 사람들을 위한 자기관리류의 평범한 그렇고 그런 책처럼 보이지만 실상 나에게는 전혀 그렇지가 않았다.이 책의 저자소개를 보면 기업의 변화에 대한 컨설팅을 전문으로 하는 사람임을 짐작하고 이 책을 읽는다면 맞을 것이다.

이 책을 읽으며 처음 들었던 생각이 바로 이 리뷰의 제목과 같다. 사실 좀 더 정확하게 말하자면 우리 회사 사장님이나 간부들이 이 책을 읽었으면 하는 생각이 절실했다. 좀 더 확대하자면 중소기업 사장님들께도 권하고 싶다. 중소기업임에도, 자주 얼굴을 마주치면서도 경영자층과 일반 직원들과의 대화는 눈에 씻고 찾을 수 없으며 업무에 대서 잘한다는 칭찬은 거의 찾아볼 수 없고 잘못된 흠에 대한 지적만 간부나 상사들을 통해서늘 전해오기 때문이다. 한마디로 양방향의 겨뮤니케이션이 전혀 되지 않는 것이다.

이런 상황들로 인해서 직원들이 회사에 대한 모든 감정이나 생각들이 충성심으로 연결 될 수 없고 소속감도 줄어든다고 본다. 따러서 회사가 추친하는 캠패인이나 변화의 시도에 대해서도 냉소적이 된다.중소기업 경영자들이 두루 봐야 한다는 내 생각은 이런 위와같은 상황들이 많은 중소기업들이 공통적으로 겪고 있는 상황이며 이런 노사관계나 변화의 무지때문에 많은 젊은이들이 중소기업을 더욱 꺼리게 된다는 것을 그들도 알아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이 책은 많은 기업들이 변화의 바람은 피할 수가 없는데 그 변화를 주도하고 일으켜야할 경영자들 혹은 리더들의 접근방법에 대해서 설명을 하고 있다. 단순히 강압적으로 직원들의 동의나 생각을 무시한체, 그리고 변화의 성공에 따른 적절한 보상도 없이 진행시킨다면 그 변화의 바람은 단순희 바람처럼 날아가버리며 실패한다는것을 저자는 말하고 있다. 그 변화를 주도해야 할 직원들은 이미 현재의 주어진 업무나 상황에 대해서 만족하고 안전하게 안주하려는 경향이 있는데 그것을 변화시키도록 할만한 설득이 필요한 것이다. 경영자뿐만 아니라 변화의 실제 주체인 일반 직원이나 일반 사람들(직장인아 아니더라도)에 대해서도 사람의 감정이나 성격등을 고려해 어떻게 변화에 동참해야 할지를 잘 설명해주고 있다.

이 책의 내용은 단순히 변화의 중요성과 과정 및 실천에 대해서 단순히 쭉 나열한 딱딱한 책이 아니며 저자 혹은 그 주변의 다양하고 재미있지만 고개가 끄덕여지는 경험과 이야기들을 통해서 지루하지 않게 변화를 설명하고 있다. 뒤로 갈소록 몇 몇 예를 든 이야기가 책 주제와 일부 내용이 맞지 않지만 부담없이 즐겁게 읽을 수 있는 책이라는 결론이다.

인용1:
변화의 취지를 올바르게 이해하려면 동참하려고 애쓰는 직원들을 리더나 중간간부들이 신뢰하지 않을(그러면서 목에 힘주기는) 경우에는 문제의 거미줄이 가차 없이 작동한다. 직원들을 좀처럼 신뢰하지 않는다는 것은 그들을 잘 이끌겠다는 의사가 없다는 것과 같은 뜻이다. 잘 이끌지 못하면 저항감은 점점 더 커진다. 직원들이 저항하면 리더나 간부들은 이렇게 말한다.
'글쎄 저렇다니까요. 저런 사람들을 어떻게 믿겠어요? 방법은 그저 틀어 쥐는 것뿐이에요.'
직원들에 대한 신뢰감이 저하될수록 거미줄은 점점 더 질겨진다는 것을 그들이 알기나 할까.
--p.32~33

인용2:
변화가 일어나는 중에는 더러 그것이 꼭 실패처럼 보인다는 사실을 깨닫는 것도 중요하다. 직원들이 거센 물살을 건너고 있다고 상상해 보라. 걸음을 옮길 때마다 물살은 점점 더 높이 솟구친다. 물살이 가슴까지 솟구친다면 그들은 본능적으로 어떻게 행동하겠는가? 잽싸게 뒤돌아서서 왔던 곳으로 되돌아가려고 하지 않겠는가. 이 때 경영자가 할 일은 무엇인가?
그렇다, 비전을 잃지 않는 것이다.직원들이 두려움을 느끼는 것은 변화에 대한 그들의 확신이 분명하지 않기 때문이다.
--p.4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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