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내가 죽고 싶다고 하자 삶이 농담을 시작했다
김현진 지음 / 프시케의숲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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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진님의 글은 독자가 계속 울상을 짓거나 울음을 터트리지 않도록 대단히 신경쓰는것 같다. 아무리 답 없는 상황에서도 해학적인 요소를 결코 놓치지 않는다. 그리고 작가의 이런 유머는 전혀 작위적이지 않다. 슬픔을 억지 웃음으로 넘겨보려는 무리한 시도도 없다. 자신의 상처를 드러내며, 그 상처에 함몰되지 않도록 노력하는 모습에서 삶의 태도를 배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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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길 하나 건너면 벼랑 끝 - 성매매라는 착취와 폭력에서 살아남은 한 여성의 용감한 기록
봄날 지음 / 반비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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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괴롭다… 읽다가 몇번이고 중단했다. 이렇게 지옥 같은 삶을 살고 있는 여성이 우리 사회에 있다. 룸쌀롱 전부 다 불살라 버리고 싶다. 여자의 몸을 남성의 권력 도구로 이용하는 놈들은 무기징역에 처하게 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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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마른 여자들
다이애나 클라크 지음, 변용란 옮김 / 창비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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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 동료가 먹고 토한다는 걸 알고 난 후로, 섭식장애가 무엇인지 관심을 갖게 되었다. 나는 지금까지 세번 정도 토해봤는데, 너무나 괴로워서 다시는 하고 싶지 않았다. 근데 이런 일을 매일 상습적으로 한다고?? 이해가 되지 않아서 이런 사람들에 대해 더 자세히 알고 싶었다. 캐롤라인 냅의 욕구들을 읽다말고 이 책으로 우선 갈아탔다.
섭식장애가 주를 이루지만 이 문제에 가 닿으려면 자매애, 부모의 정서적 방치, 동성애, 데이트 폭력, 강간, 마른 몸 숭배 이야기를 빼 놓을수 없다. 밈으로 나오는 여성의 역할이 매우 중요한데, 그녀의 개과천선은 너무 뜬금없는 면이 있었다고 생각한다. 나를 괴롭히던 사람이 결국은 나를 사랑하는 사람이었다? 같은 닳고 닳은 클리셰로 끝난 것 같은 인상을 받는다. (내가 중간에 집중을 안해서 밈이 왜 갑자기 섭식장애를 극복하려고 마음 먹었는지 놓친걸 수도 있다)
쌍둥이 자매의 몸무게 격차가 점차 벌어지면서 일어나는 일들, 심리적 묘사는 재미있는 소설적 장치였다. 하지만 시점이 옛날이었다가 다시 현재의 병원이었다가 너무 왔다갔다해서 정신이 좀 사나운 점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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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리와 나는 서로 상대방을 통제하고 또 상대방에 대한 통제를 단념하는 게임을 꾸준히 즐겼다. 그것은 자기보호와 자매보호를 위한 게임이었다. 서로 합의된 작은 전쟁. 그러나 이번 다이어트는 온전히 나의 것이었다. 음식 섭취는 내 마음대로 결정을 내릴 수 있는 무언가였다.

제미마는 매 끼니마다 자신에게 주어진 음식을 더 강력하고 더 여성적인 힘으로 통제하고 싶어했다. 모든 다이어트 체계의 규칙은이렇게 하면 넌 더 나은 사람이 될 거야라고 약속했다.이건 널 행복하게 만들어줄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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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그저 좋은 사람
줌파 라히리 지음, 박상미 옮김 / 마음산책 / 201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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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고 보는 작가. 단편 소설인데, 마지막 세편은 줄거리가 이어진다. 아메리칸 인도인의 삶은 대부분 고소득을 올리며 가난과 빈곤과는 거리가 멀다. 정략 결혼, 부모님을 대표하는 인도 문화와 자기 또래의 미국 문화 사이에서 갈팡질팡하는 모습, 가족 안에서의 미묘한 갈등은 비록 아메리칸 인도인만 겪는 일은 아닐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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