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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의 가격 - 인간의 삶을 지배하는 가격의 미스터리!
에두아르도 포터 지음, 손민중.김홍래 옮김 / 김영사 / 2011년 5월
평점 :
|왜 난 돈을 이따위로 쓰는걸까?
일주일간은 엄청 돈을 아끼고 아껴서 점심값도 아끼다가, 갑자기 마음에 드는 물건이 들어온다. 그 물건을 사기 전까지는 잠도 안 오고 마치 짝사랑에 빠진 것처럼 행복해진다. 그러다 고민고민 끝에 지르고 나면 "내가 대체 왜 그랬지?" 싶었던 적이 있었다.
또, 평소에는 2,000원짜리 샌드위치를 살지 1,400원짜리 콤비삼각김밥을 살지 편의점에서 바쁜 아침에 10분씩 고민하면서. 데이트할 때는 10,000~20,000원짜리 메뉴를 5분만에 고른다. 물론 그 값에는 인건비, 사랑하는 사람과 보내는 시간, 자릿세, 분위기 등등 많은 보이지 않는 가격들이 포함되어 있겠지만 말이다. 이렇게 우리는 똑같은 돈, 혹은 똑같은 물건이라도 어떨 때는 아까워하고 어떨 때는 아낌없이 지른다. 어떤 차이가 있는걸까?
|누구나 이해할 수 있게, 다양한 사례와 함께
'모든 것의 가격' 이라는 책 제목처럼 책 내에서는 정말 다양한 사례가 나온다. 위에 든 사례처럼 왜 우리가 데이트를 할 때 더 돈을 아낌없이 내게 되는지 부터 시작해, 콜라의 가격은 어떻게 책정되는지, 다양한 정부정책, 종교, 시간과 생명의 가치까지. 돈의 가치에서 시작해 마지막에는 행복과 만족감에 대해 다루는 이 책은 그 점에서 생각할 거리를 많이 던져준다.
|기억에 남는 구절
두 명의 경제학자는 낭만적이라거나 독신자에게 어울린다고 분류된 레스토랑들이 메인 요리의 가격과 비교해 전채요리에는 6.9퍼센트, 후식에는 14.5퍼센트 더 높은 가격을 책정하고 있으며, 업무상 점심 식사를 하기에 적합한 곳으로 분류된 레스토랑들은 그런 경향이 덜하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그들이 추측하는 이유는 서로 좋아하는 커플들이 식당에 더 오래 머물면서 전체와 그리고 어쩌면 후식까지도 주문하게 될 가능성이 높으며, 따라서 레스토랑은 메뉴상의 낭만적 품목에 상대적으로 더 높은 가격을 부여할 수 있다는 것이다.
P.57
만약 기업이 모든 제품을 하나 더 생산하는 데 필요한 최저 비용과 같은 가격으로 판매한다면, 기업은 고정 비용을 회수하지 못하여 결국 도산하게 될 것이다. 만약 코카콜라가 항상 같은 가격에 콜라를 판매한다면, 선선한 가을에 낮은 가격을 취했을 경우 콜라를 샀을 수도 있는 어떤 소비자는 그것을 구매하지 않게 될 것이다.
P.61
우리는 종종 가격과 가치와 관련하여 세심하게 검토를 거치지만 결국 모순되고 근시안적인 결정을 내리곤 한다. 그래서 생각이 바뀌어 불과 1분 뒤에 자신의 행동을 후회하게 되는 것이다. 우리는 그런 줄 알고있으면서도 기분 내키는대로 행동한다. 우리는 남의 것보다 자기 것에 더 높은 가격을 매긴다.
P.63
자신이 원하는 것으로부터 자신을 지키라
P.64
생명의 가치는 무엇인가
P.71
돈은 추상적인 형태의 행복이다. 따라서 구체적으로 행복을 누리지 못하는 인간은 돈을 모으는 데에만 전념한다.
P.98
간디는 행복이란 생각과 말과 행동이 조화를 이룰 때 찾아온다. 라고 말했다. 스누피는 "내 인생엔 목표도 방향도 의미도 없어. 그런데도 난 행복해. 왜 그런지 알 수가 없네. 내가 뭘 잘하고 있는거지," 라고 했다.
P.103
우리는 미래에 어떤 것이 성취되면 행복해질지 스스로 잘 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막상 미래가 되어 그것을 성취하고 나서 그로 인해 완전한 행복감을 느끼는 경우는 별로 없다. 우리는 평생 지속되는 만족감과 순간적인 만족감을 구별할 줄 안다고 느끼지만 사실 순간적인 즐거움이 현재의 우리 존재를 제압하는 경향이 있다.
P.104
안타깝게도,그들이 하루 중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며 보내는 시간은 약 3시간 40분에 불과했다. 그리고 약 9시간은 하기 싫은 활동을 하며 보냈다.
P.120
중년기는 인생에서 다소 우울한 변곡점이 될 수 있단 마침내 자신의 한계를 인식하고 받아들이는 시기, 연예인 스타 혹은 갑부가 되거나 세계일주를 하겠다는 등의 오랜 꿈을 접게 되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P.121
공짜물건은 그 자체로 사회에 해악을 끼친다. 첫째 그것들은 소비자들이애초에 필요로 하는 것보다 더많이 소비하게 하고 둘째 소비자의 수요를 만족시킬 만큼 충분한 양의 상품을 생산하지 못하게 가로막는다.
P.209
문화는 공동체의 선택을 결정하는 다양한 가격들을 통합한다. 그것은 사회의 집단 가격체계이다.
P.251
결국 신자들에게 무거운 비용을 부과한 종교들이 공동체의 생존을 유지하는 데 가장 유리했던 것이다.
P.285
|그리고 중간중간 남겼던 메모들
대개 가난한 나라 국민이 행복지수1위로 뽑히고, 경제수준이 어느 레벨에 도달하면 실제로 돈을 얼마를 더 벌든 행복은 크게 증가하지 않는다는 사실로부터 돈을 많이 벌려고 애쓰는게 행복과 관계가 적다는 증명으로 나온다. 하지만 반면 유일하게 행복국민지수가 있는 부탄은 권위주의적인 국가 등 내부적으로 많은 문제점을 갖고 있으며, 실제 부탄 역시 경제가 더 좋았을 때 행복지수가 더 증가했다. 지난 20년간 국민의 행복돠 가장 높은 나라는 부유한 덴마크, 가장 낮은 나라는 가난한 짐바브웨다.
-created on 2012-03-13 15:34:28 +0000
일부다처제에서 일부일처제로 변화한 게 여성들의 지위향상이나 평등이 아니라 남성들이 여성들에게 기대하는 것이 달라졌기 때문이라니!!!!!!뭔가 충격적이면서 납득이간다. 예전에는 부가 상속되는 것이라 부자는 굳이 자식을 교육시킬 필요가 없었다. 때문에 한명을 잘 키우기보다 무조건 자식을 많이 낳아야했지. 그런데 이제는 직업으로 인해 재능이 나타나고 돈도 벌게되기때문에 교육이 중요해졌어. 거기서 남자들도 자신의 자식을 교육시킬 똑똑한 여성을 찾게 되었지. 사실 일부다처제가 여성들에게 유리한 제도라는 것도 충격적. 모든 현상은 정말 여러 각도에서 보아야 하는 것이구나
-created on 2012-03-14 14:50:26 +0000
중국과 인도에서는 남아선호사상으로 여성들의 수가 감소하고있다. 이는 역설적으로 여성들의 가치를 높이게 된다. 특히 중국의 경우 자녀제한정책으로 2020년에는 수많은 남성들이 짝을 찾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경제적으로도 위험하고 에이즈 위험도 높다. 때문에 중국에서는 아들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저축이 무척 늘었다. 이 현상은 세계 부동산 버블로도 나타났다.
노예제도는 인구가 증가하면서 사라졌는데 이는 도시의 부르조아들이 새로운 일거리를 제공하기 때문이기도 했다. 또 노예제는 그다지 효율적이지 못한데 노동에 드는 노력을 줄일려는 노력이나 생산성을 늘리려는 노력을 서로 안 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노예제가 오래 남아있었던 지역은 그렇지 않은 지역에 비해 낙후되어있다.
-created on 2012-03-15 12:56:38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