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은 포기한 기록이다.요 근래 집어드는 한국 소설마다 나를 절망의 구렁텅이로 집어넣는다. 과연 작가는 이것을 대중들이 읽으면서 이해해주길 바란건지. 소설은 작가가 하고싶고 표현하고싶은것들 배출해낼 수도 있지만 과연 읽는사람을 배려한 것인지 따져보고 싶다.박솔뫼작가 작품은 처음이라 그런지 모르겠지만 소설가의 느낌보다 시인의 느낌이 더 느껴진다. 계속 반복되는 어구는 혼란에 빠트리고 그런 모습을 보는 소설가는 재밌다고 꺄르르.. 표지날개 사진처럼 웃고있을 것만 같은.이야기는 우경과 병준시점이 교차되며 진행된다.병원에 누워있는 병준 그런 병준의 전 애인인 우경.이해를 잘못해서 그러는데 처음에 커피로 글자를 적는게 우경인가요? 왜 나는 막연하게 누워있는 남자가 그의 아버지일거라 생각한건지..그래서 무얼 말하고 싶었나. 텍스트의 소셜리즘이라는게 무엇인가부산에 국제에 커피에 커피에 또 커피에 커피. 나는 이 글이 그냥 거대한 산문시로 보였을 뿐이다. 그래도 읽다보면 뭔가 줄거리가 잡히겠지 하고 계속 읽어봤는데 반절읽고 포기. 나까지 오락가락 이게이거고 이게 이건데 이게 이게되는 느낌...아직 단련이 더 필요한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