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과 사회 - 우리에게 한국전쟁은 무엇이었나
김동춘 지음 / 돌베개 / 2000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내가 살아가는 당대사에 가까울 만큼의 거리에 있는 현대사를 익숙한 눈으로만 바라본다면 아는 것 하나도 없이 어쩌면 고정관념이나 편견에 가까운 시선만을 간직한 채 마치 다 알고 있는 것 같은 오류에 빠질 염려가 많다.

  역사학도가 바라보는 관점과는 또 다르게 전쟁과 사회를 바라보면서 학살의 부분은 여전히 가슴이 저리도록 아팠지만 사회학적인 입장에서 살피는 부분은 신선해 보였다. 남과 북에 대한 양비론의 입장일 수도 있어서 자칫하면 식상하기 쉬운데, 긴장미를 늦추지 않고 양쪽의 무게를 잘 살피면서 비판과 분석을 해놓았다. 채 정리가 되지 않은 상태라서 짧은 글로 마쳐야 하겠지만, 오랫동안 한 주제에 대하여 긴 글로 읽으면서 많은 생각을 해볼 수 있는 좋은 기회를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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