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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가帰家

와 비슷한 말로

귀택帰宅きたく

라는 말을 쓴다.

(일본에서는 '귀가'라는 말은 쓰지 않는 듯)

 

일본어에서 종종 느끼는 묘한 위화감은 이런 것인데,

우리가 조금 정중하고 고풍스럽게(!) 쓰는 한자어를

일상의 구어체에서도 너무나 자연스럽게 사용한다는 점.

 

물론 완전한 친구사이(반말을 하는)에서는

帰宅するの?

라는 표현은 어색하다고 하나,

 

일반적인 회화(데스, 마스형です、ます)에서는 아주 자연스럽게 쓰인다고.

가령, 帰宅しますか?와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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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체성', '성희롱', '사생활'

 

모두 일본식 한자라 해도 어색하지 않을 것 같은데... 일본에서는 모두 쓰지 않는 한자조합어인 듯하다. 셋다 일반적으로 외래어(가타카나)표기로 통용되는 듯.

 

오늘, 이야기하다가 '정체성->しょうたいせい'라고 말하고 뭔가 좀 이상한 것 같아 나중에 찾아보고 알게 된 사실;;;

정체성은 アイデンティティ

성희롱은 セクハラ

사생활은 プライバシー

라고 한단다.

 

정체성의 경우 자기동일성自己同一性이라는 일본식 표현을 사용하기도 한다고. 정체성이 일본식 조어가 아니라는 사실도 놀랍지만, 일본어에 있는 한자 표현을 그대로 사용하지 않고 '정체성'이라는 멋진(?)말을 사용하고 있다는 것이 내심 뿌듯하기도.

성-희롱, 사-생활은 당연히 일본어에도 있을 것 같은데, 잘 생각해보면 한국식 한자어 조합인 것 같기도 하고.(성희롱뿐 아니라 성폭행이란 단어도 찾아보니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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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어 학습자에게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고지엔 사전.

 작년에 번역본(!)이 나온 것을 뒤늦게 알았다.

 

 고지엔 예문은 실생활보다는 고전 등을 인용한 경우가 많아

 어떤 의미에서는 도움이 되지 않고, 어떤 의미에서는 공부가 많이 되

 는데, 아무튼 번역이 없으면 (나에게는) 쓸모가 없을 정도로 어려운

 경우가 많았는데, 정말 희소식이다.

 

 다만, 문제는 가격. 오히려 일본어판보다도 비싼 듯;;;

 

 

 그런데 희소식!

 다음 일본어 사전에서 위 사전을 서비스하는 것이다!!(사실, 번역이 있다는 것도 다음 사전 들어가봤다가 알게 된 사실;;). 일본어 한자사전 서비스가 중단된 뒤로는 거의 네이버 일본어 사전만을 이용했는데, 이제 다시 갈아탈 때가 되었다. (다만 일본어 한자읽기 사전이 서비스 안되는 것은 정말 에러인 듯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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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하기 싫을 때, 역시 포스팅을 하게 된다;;;)

미야자키 하야오의 작품은, (물론 감상자에 따라 다르겠지만)

반전, 혹은 전쟁에 대한 혐오+ 자연과 문명의 공존에 대한 고민이

진지하게 묻어난다고 평가를 받는다.

 

그런데 여기에 기계 덕후(?)라는, 어딘가 모순되는

심성이 겹쳐질 때, 우리는 논란의 중심(?)에 선 '카제타치누(바람분다)'와 같은 작품을 만나게 된다.

 

사실 벼랑 위의 포뇨부터(난 재미있게 봤지만), 아니 심지어는 하울의 움직이는 성에서부터

뭔가 예전같지 않다, 재미없다, 무슨 말을 하려는지 모르겠다

라는 이야기가 심상치 않게 들려오긴 했다.

 

그리고 그 정점(!)을 찍은 이번 작품.

난 아직 보지 않았지만, 직접 본 주변사람들은 고개를 갸우뚱하거나, 절래절래 흔들거나,

아무튼 재미없다 라는 말을 전해준다.

 

이쯤에서, (아니 난 사실 하울의 움직이는 성에서부터)

도대체 이 사람이 어떤 생각을 갖고 작품을 만드는지 궁금해질 수밖에.

 

아주 적절한 타이밍에 나온 두권의 책이다. 읽어보고 싶다.

 

 

 관심이 가는 또 한권의 책.

 역시 적절한 시기에 출간되었다.

 낙성대 경제 연구소, 하면 뭔가 찜찜한 기분(?)이 들 수도 있겠지만,

 원사료의 소개라는 점에서 가치가 커 보인다.

 일본군 위안소의 '조선인' 관리자가 버마, 싱가포르에서 체류하는

 도중 남긴 일기라는, 복잡하고 아이러니한 사실 자체가 흥미롭다.

 

 다만, 책 소개에 일본군 위안소의 관리자(帳場)라는 부분이 있는데, 어떻게 초바, 라는 단어가 이상과 같은 괄호 안에 들어가 있는지는 의문. 사전을 찾아봐도, "가게 등의 장부, 계산을 하는 곳"이라는 의미가 있을 뿐이다. 아마도, 저자가 일한 곳이 장부, 계산을 하는 곳이라는 의미가 아닐까 싶고, 결국 일종의 관리자가 되는 것은 크게 의미 차이가 없을 듯하지만, 뭔가.. 책에 대한 신뢰도가 조금 낮아지는 부분이다. 그래도 궁금하긴 하다. 

 

 마지막으론, 중국 관련 서적.

 중국현대사의 굵직 굵직한 사건들에 대해,

 관련 주요 인물들을 인터뷰한  내용이라고 한다.   

 딱딱하지 않은, 현장감이 있는 역사서를 읽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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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명림 교수의 높은 평가에 호기심이 동한다.

 

10만장의 미공군문서를 분석, 수집하고

러시아 중국 남북한 문서로 교차분석을 했다

 

 고 하는데, 과연 이것이 개인의 연구로 가능한 것인지 싶을 정도로 압도적인 '양'이기도 하며, 이를 또 어떻게 '서술'해 나갔는지도 궁금.

 

 

 

 

 

 

 

  또 한권의 한국전쟁 관련 책은 출간된 지 조금 시간이 지났지만

역시나 궁금증이 생긴다.(김동춘 교수의 한국전쟁 관련 신간은 왜인지 크게 끌리지는 않는다. 이미 한국 전쟁과 관련한 걸출한 책을 내시기도 했고, 한국전쟁 자체를 다룬 '역사서'는 아닌듯해서인지...)

 

  중국인이 쓴 한국전쟁책이 소개된 적이 있는지 과문하여 잘 모르겠으나, 아무튼 부제가 섹시(?)하다. 얼마나 '새로운'이야기가 나오는지 모르지만(애초부터, 뭐가 '새로운' 이야기인지 알 수 있는 지식도 없는 상태;;;) 읽어보고 싶은 책.

 

 

 

 

 

 

   

   

 

 

 

 

 

 

 

 

 

 

 

 

 

일본사 관련해서는 2권이 눈에 들어온다. '중국화하는 일본'은 참 제목을 잘 뽑아서(?),

일본에서 출간 당시부터 꽤 주목을 받은 것으로 알고 있다. 여튼 제목만으로도 여러가지를

상상할 수 있게 해준다. 전통적인 의미 문화, 역사를 보유한 '중국'인지, 21세기에 새롭게 부상하는

'중국'인지 어느쪽을 닮아간다는 것일까, 제목만으로는 알 수 없지만, 목차를 보면 대충 감을 잡을 수도. 아니, 책소개에는 분명히 못을 박고 있다.  

 

"‘중국화’란 인민해방군이나 중국공산당과 무관하며, 지금 세계 모두가 두려워하는 21세기 중국의 부상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
이 책에서 말하는 ‘중국화’란 오늘날 당면한 현실처럼 일본과 중국 사이의 힘의 역관계를 지칭하는 것이 아니라, 바로 ‘일본사회의 존재방식이 중국사회의 존재방식과 닮아가는 것’을 의미한다."

 

어느쪽인지 친절히 알려주고 있지만, 역시나 '중국사회의 존재방식'은 무엇인가라는 애매함이

남는다. '당송변혁기'라는 인식 하에 '송'대의 중국사회를 기축으로 일본사회를 재정의하려는

시도인지.. 여튼 궁금하긴 하다. 재미있어보이기도 하고.

특히, 관심이 가는 것은 '중국화'하는 메이지 일본이라는 장이다.

두리뭉실하게 서술이 되어 있지만 않다면 좋겠다.

 

 

일본의 한국식민지화는, 제목은 너무나 따분해 보이지만 내용물은 의외로 재미있을지도.

일단 저자가 알렉시스 더든이라는 서양인 학자라는 점도 눈에 들어온다.

내용도 '권력과 어법'의 융합이라니, 흥미 돋지 않는가.

 

서구지식을 흡수하며 일본이 만들어낸 어휘가 결국 '한자'의 새로운 조합, 혹은 새로운 해석이었다는 것은 널리 알려져있지만, 실제로 그러한 어휘들이 동아시아 내부의

권력 구조 속에서 어떻게 구체적으로 활용되었는지는 아직 자세히 논의된 적은 없지 않은가.

 

무언가를 정의내릴 수 있는 것이야 말로 중요하고도 핵심적인 권력이겠다.

(최근 읽은 박노자씨의 칼럼도 연상된다.)

목차만 봐서는 잘 감이 안 잡히는데, 읽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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