朝野新聞을 아사노 신문으로 번역한 책을 두 권 연속 보면서, 혹시 그동안 내가 잘못알고 있었던가, 헷갈리게 만든 것을 기념하여 올린다.

 

 먼저 감성의 근대.

 

열악한 상황에도 불구하고 전문학술/번역서를 꾸준히 내주는 것에 감사하지만, 여러 역자들이 분담하여 번역한 이번 책과 같은 경우에는 장별로 번역의 질이 다른 듯하다.(나의 관심도에 따른 것일수도 있다)

 

내 수준이 번역의 수준을 논할 정도가 안되므로, 일본어 인명, 고유명사, 지명 등의 오식만을 지적해 둔다.

 

우선 겉표지 날게 저자부터 뭔가 좀 이상하다. 기노시타 나오유키, 효도 히로미의 한자가 잘못 표기됨. (속지에는 제대로 표기되어 있음)

 

 

총설인 차별의 감성에서 조야 신문을 아사노 신문으로 일관되게 표기하고 있다. 민권파의 대표적 신문가운데 하나이긴 하지만 1893년까지만 간행된 신문이기도 하고, 朝日新聞은 아사히 신문이나 헷갈릴만 하다.

 

본문에서 자주 언급되고 있는 大日方純夫(오비나타 스미오) 역시 아주 일관되게 오비카타 스미오로 표기되고 있다. 역시 흔한 성씨가 아니기에 충분히 이해는 되지만, 한번만 더 검사해 보았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주석의 책 이름까지 꼼꼼히 번역해 준 것은 감사한 일이나, 주 22의 ディスクールの帝国ー明治30年代の文化研究를 데이스쿨의 제국... 으로 표기한 것은 이상하다. 데이스쿨??? 찾아보니 discours이다. 연설, 담론 등 여러 뜻이 있으니 최소한 디스쿠르 정도로 표기했으면 어떨까 싶다.

 

 

 또 한 권은 쇼군/천황/국민.

 

옮긴이의 말에 따르면,

"오늘날 일본의 대학생이 즐겨 읽는 개설서"로 "대학교양서에 걸맞은 적절한 깊이와 풍부한 내용을 담고" 있다고 한다.

 

역자분들도 다 전문가라 에도시대 이후의 역사를 공부하기 적당한 책인듯한데, 여기에도 '아사노 신문'이라 표기되어 있어, 결국 아사노 신문을 찾아보고야 말았다.

 

야후를 검색해보니, 이럴수가! 실제로 아사노 신문이 존재하였다.

 

 

요한슈트라우스가 작곡한 왈츠의 제목이   Morgenblätter    아사노 신문朝の新聞, 즉 조간 신문으로 부른다고 한단다.

http://ja.wikipedia.org/wiki/%E6%9C%9D%E3%81%AE%E6%96%B0%E8%81%9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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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 인 2013-11-23 11: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http://ja.wikipedia.org/wiki/%E5%A4%A7%E6%97%A5%E6%96%B9%E7%B4%94%E5%A4%AB 오비나타 스미오 인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