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명림 교수의 높은 평가에 호기심이 동한다.

 

10만장의 미공군문서를 분석, 수집하고

러시아 중국 남북한 문서로 교차분석을 했다

 

 고 하는데, 과연 이것이 개인의 연구로 가능한 것인지 싶을 정도로 압도적인 '양'이기도 하며, 이를 또 어떻게 '서술'해 나갔는지도 궁금.

 

 

 

 

 

 

 

  또 한권의 한국전쟁 관련 책은 출간된 지 조금 시간이 지났지만

역시나 궁금증이 생긴다.(김동춘 교수의 한국전쟁 관련 신간은 왜인지 크게 끌리지는 않는다. 이미 한국 전쟁과 관련한 걸출한 책을 내시기도 했고, 한국전쟁 자체를 다룬 '역사서'는 아닌듯해서인지...)

 

  중국인이 쓴 한국전쟁책이 소개된 적이 있는지 과문하여 잘 모르겠으나, 아무튼 부제가 섹시(?)하다. 얼마나 '새로운'이야기가 나오는지 모르지만(애초부터, 뭐가 '새로운' 이야기인지 알 수 있는 지식도 없는 상태;;;) 읽어보고 싶은 책.

 

 

 

 

 

 

   

   

 

 

 

 

 

 

 

 

 

 

 

 

 

일본사 관련해서는 2권이 눈에 들어온다. '중국화하는 일본'은 참 제목을 잘 뽑아서(?),

일본에서 출간 당시부터 꽤 주목을 받은 것으로 알고 있다. 여튼 제목만으로도 여러가지를

상상할 수 있게 해준다. 전통적인 의미 문화, 역사를 보유한 '중국'인지, 21세기에 새롭게 부상하는

'중국'인지 어느쪽을 닮아간다는 것일까, 제목만으로는 알 수 없지만, 목차를 보면 대충 감을 잡을 수도. 아니, 책소개에는 분명히 못을 박고 있다.  

 

"‘중국화’란 인민해방군이나 중국공산당과 무관하며, 지금 세계 모두가 두려워하는 21세기 중국의 부상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
이 책에서 말하는 ‘중국화’란 오늘날 당면한 현실처럼 일본과 중국 사이의 힘의 역관계를 지칭하는 것이 아니라, 바로 ‘일본사회의 존재방식이 중국사회의 존재방식과 닮아가는 것’을 의미한다."

 

어느쪽인지 친절히 알려주고 있지만, 역시나 '중국사회의 존재방식'은 무엇인가라는 애매함이

남는다. '당송변혁기'라는 인식 하에 '송'대의 중국사회를 기축으로 일본사회를 재정의하려는

시도인지.. 여튼 궁금하긴 하다. 재미있어보이기도 하고.

특히, 관심이 가는 것은 '중국화'하는 메이지 일본이라는 장이다.

두리뭉실하게 서술이 되어 있지만 않다면 좋겠다.

 

 

일본의 한국식민지화는, 제목은 너무나 따분해 보이지만 내용물은 의외로 재미있을지도.

일단 저자가 알렉시스 더든이라는 서양인 학자라는 점도 눈에 들어온다.

내용도 '권력과 어법'의 융합이라니, 흥미 돋지 않는가.

 

서구지식을 흡수하며 일본이 만들어낸 어휘가 결국 '한자'의 새로운 조합, 혹은 새로운 해석이었다는 것은 널리 알려져있지만, 실제로 그러한 어휘들이 동아시아 내부의

권력 구조 속에서 어떻게 구체적으로 활용되었는지는 아직 자세히 논의된 적은 없지 않은가.

 

무언가를 정의내릴 수 있는 것이야 말로 중요하고도 핵심적인 권력이겠다.

(최근 읽은 박노자씨의 칼럼도 연상된다.)

목차만 봐서는 잘 감이 안 잡히는데, 읽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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