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지역은 어떤지 몰라도 부산은 강수량이 많은건 아니었다.
어쩜 우리 동네만 그런건지도 모르지만-지역도 동네마다 큰 차이를 보인다-
어쨌든 한번 쓸고 가준 비님 덕분에 날씨가 많이 수그러들었다.
27도씨도 그리 낮은 기온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여태까지 꽤나 더웠기에 시원하게 하루를 지냈다.
선풍기 돌아가는 소리를 안 들으니 더욱 살맛 나더군.
더위가 이대로 순하게 물러가준다면 더할나위 없지만
매번 그렇듯 한번 꽥꽥 악쓸것 같아 걱정이지만 우선은 시원하니 즐겁다.
어쩌면 더위에게 너무 진저리를 치니 심술나서 더 사납게 구는건지도 모르지만
내 피부에는 고온과 땀과 습도는 독인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