벙어리 목격자 애거서 크리스티 미스터리 Agatha Christie Mystery 45
애거서 크리스티 지음, 임경자 옮김 / 해문출판사 / 198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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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친구는 당신이 누리고 싶어하는 생활 태도와는 아주 이질적인 사람 같던데?"
"사실이죠"
"그래도 당신은 그를 좋아한다-? 왭니까?"
"이유말예요? 왜 줄리엣이 로미오와 사랑에 빠졌죠?"
"셰익스피어 선생께는 죄송하지만, 로미오가 공교롭게도 줄리엣이 본 첫번째 남자이기 때문이죠."
테레사가 천천히 대답했다.
"렉스는 제가 본 첫번째 남자가 아니에요-오래 사귄 것도 아니고요." 그녀는 낮은 음성으로 덧붙였다. "하지만 그는-제가 느끼기에-제가 만난 마지막 남자가 될 것 같아요."-147쪽

"그리고, 대부분의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일 텐데 댁의 그 콧수염 말예요, 콧수염을 왜 그런 모양으로 달고 있수? 그게 마음에 들어요?"
나는 경련이 일어나도록 웃었다.
"영국에서는 유감스럽게도 콧수염에 대한 숭배가 사라져 가고 있어요." 손으로 콧수염을 가만히 쓰다듬으며 포와로가 말했다.
"아, 그래요? 재미있구료." 피바디 양이 말했다.
"갑상선을 앓는 여자를 한 사람 본 적이 있는데, 그걸 자랑으로 삼더라고요! 믿지 않으시겠지만 사실이에요!. 자, 하나님께서 당신에게 준 것을 기쁘게 여길 때, 당신에게 행운이 있기를 바랍니다. 항상 그 반대가 되곤 하지만."-249쪽

"아주 총명한 노숙녀로군."포와로가 말했다.
"당신 콧수염을 찬양하지 않았는데도 말인가요?"
"기호와 두뇌는 별개니까." 포와로가 명석하게 말했다.-250쪽

"이번 사건은 일이 아주 복잡하게 얽혀 있어. 신중하게 일을 해나가야겠네. 그렇게 하지 않으면 살인이 또 일어날지도 모르는 일이야."
"또 살인이 일어난다면, 이번에는 범인을 잡을 수 있겠군요?"
"그렇겠지. 하지만, 내겐 범인을 확증하는 쪽보다는 결백한 사람의 생명이 더 소중하네. 자, 조심해서 일을 진행시키자고."-27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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