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알 수 있다. 모두를 알고 있었던 것처럼. 다시 그때가 되어 길을 걷는다면 버스를 탄다면 달린다면 그리고 뒤를 돌아보게 되면 누군가는 서 있고 누군가는 나와 반대 방향으로 걷고 옆에 있는 사람은 먼 곳을 보고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언제나 누군가가 있다. 어떤 날에 내가 모두를 알게 되듯이 누군가 모두를 알게 되는 날이 오면 나는 나도 알아 버려도 좋고 알아줬으면 좋고 알고 마음대로 그 누군가의 마음대로 나를 완전히 이해해도 좋다 좋아요 좋습니다. 그래 줬으면 좋겠다. 아주 짧은 순간 내가 모두를 이해하듯이 누군가가 길을 혼자 걷는 나를 보면 모두를 이해한 누군가는 나를 이해해도 좋다고 생각했다.

 

'박솔뫼-도시의 시간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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