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를 잃고 자신마저 잃어버리는 사람들이 있다. 사람의 뇌는 의외로  허약하다. 한번 심리적 구조가 생기면 잘 바뀌지 않는다.

 

슬픔은 감정이지만 우울은 몸이다. 우울한 눈, 우울한 척추, 우울한 대퇴골········정작 오래된 우울에는 슬픔이 없다. 마른 우물이 그렇듯, 감정이 휘발되고 바래고 건조해져서 차라리 평온하다.

 

'전경린-천사는 여기 머문다:맥도날드 멜랑콜리아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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