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지금까지 내 솔직한 마음에 따라 사랑을 해왔고, 아무리 겁이 나도 그 마음을 외면하지 않았어요. 정직하고 올곧게 사람을 좋아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나는 내가 겪은 몇 번의 연애(라기보다는 그 연애를 한 나 자신)를 자랑스럽게 여기고 있고, 그것은 '옳은'일이 잖아요? 한 사람을 만나 사랑했다, 그 사실이 전부이고 그것은 아주 자랑스럽고 행복한 일이니까

 

결혼이란 참 잔인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결혼을 한다는 것은, 가장 좋아하는 사람 앞에서 가장 되고 싶지 않은 여자가 되고 마는 일이다. 서글프다.

 

'에쿠니 가오리-울지 않는 아이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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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 곁에서 나이를 먹어가고 싶다고 이성이라고는 손톱만큼도 없는 생각을 한 적도 딱 한 번 있노라 작가가 귀엽게 고백한다. 지나치게 진지한 사실을 말이다.

온순한 양처럼 고집따윈 없는 듯 이순간을, 평생을 얌전히 지켜낼 것이라 잘 속였다. 늘 나는 그랬다.

누군가의 옆자리는 욕심도 바램도 없었다. 외려 혼자임을 혼자일 순간을 늘 준비했다는 것이 옳다.

사소한 모든 일상을 다 말해주지 않냐고 화를 내는 당신을

왜 달래주지 않았는지 위로할 줄도 모르는 냉정한 사람이다 나를 몰아친 당신에게,

그럼 하루종일 쉴새없이 나 자신과 대화하는 소릴 듣고 싶나요?

불면인 순간을 늘 함께 해줄 수 있나요?

온전치 못하다 얘기하는 정신세계를 다 공유할 수 있나요?

같이, 당신도 미치라는 말이지요.

겉뿐인 일상 알아서 무에 쓰려고요? 시간별 활동내역이라도 보여줘야 했나요? 그러면 또 나를 다 알고 이해하려 노렸했다 말할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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