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 동기없이 주르륵 흘러버리는 눈물이 잦다주기적으로 눈시울이 시큰해진다아무래도 평생을 살아내도 수면에 있어서는 정량을 채우지 못할 듯하다습관적으로 밤을 새곤 시치미를 뗀다눈을 감아도 보이는 것들, 세심하게 들리는 잡음들,깨어있는 모든 것이 이 세상의 것 같지않아 두렵다으레 그런 것들이 울게 만든다새삼스레 깨어있는 나는 너무 불온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