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른 넘어 맞이하는 이별은 대부분 그대로 이별이 되지
그때 고백했어야 했어
당신을 사랑한다고
그래야 우리는 이별하지 않았으리라
서른보다는 마흔이 더 좋다는 것.
서른에는 많이 아팠을 일들이
마흔하고도 다섯 달이 지난 지금은 뭐, 그럴 수도 있지 하고 생각한다.
서른에는 사랑 없이는 살 수 없을 것 같았지만
마흔하고도 다섯 달이 지난 지금은 냉면 없이는 살 수 없을 것 같다.
'어쩌면 두 번 다시 오지 못할 수도 있어.'
'오늘이 내가 이 풍경과 만날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인지도 몰라.'
사랑도 여행과 비슷하다.
'어쩌면 두 번 다시 만나지 못할 수도 있어.'
그녀를 혹은 그를 꽉 껴안으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