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무슨 암시라도 되는 양 어떻게든 거머쥐고 싶어지는 생의 한순간이 불현듯 찾아오기라도 하면 나는 얼굴도 모르는 네게 뭐라고 하지? 해골처럼 검게 뚫려 있는 네 두 눈을 보며. 그저 네 빈집에 들어갔다가 잠깐 장미 창을 보고 나왔다고 하나? 하지만 그건 너무 늦은 뒤잖아.

 

'윤대녕-장미 창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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