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눈에 보이지 않는 풍경들 속에서도

낡아가는 시간의 주름들을 본다

 

그리고 생각한다

 

보인다고 다 볼 수 있는 건 아니다.

 

세상엔 눈을 부릅뜨고 온 마음을 기울이고 나서야

비로소 보이는 것들이 있다.

 

눈에 보이지 않던 것들이 눈에 보이고,

귀에 들리지 않던 것들이 들리기 시작하면,

 

곧 어른의 시간이

시작된다는 것을

 

허황된 것이 아니라 지금 우리가 할 수 있는 것들에 대해, 우리의 삶을 조금 더 행복한 쪽으로 바꾸기 위한 것들에 대해 고민해야 한다. 사물이 거울에 보이는 것보다 더 가까이 있는 것처럼 삶의 행복이나, 진실도 우리가 생각하는 먼곳에 있는 거창한 것이 아닐지도 모른다. 비록 우리가 1할 2푼 5리의 승률로 살아간다 하더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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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자아를 찾기 위해 떠난다'를 '우리는 자리를 찾기 위해 떠난다'로 타이핑 했다.

스물아홉.

잘못 쓴 내 인생의 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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