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 한 사람도 아는 사람이 없는 낯선 곳에서 가장 낯선 사람이 되어 방이나 거실이나 도서관이나 공원이나 역카페에서 책을 읽는 사람, 그 외에는 해야 할 일이 아무것도 없는 생활, 시장을 보고 간단한 음식을 해먹고 머리카락을 자르고 산책을 하고 그리고 또 책을 보는, 그런 생활을 상상해본 사람이 나뿐은 아닐 것이다. 의외로 누구나 하는 흔한 상상인지도 모른다. 한계절쯤 혹은 1년쯤은 누구나 그렇게 살아보고 싶은 것이다.

 

'전경린-최소한의 사랑中'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