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이 저축되는 것인 줄 알았다. 불어나는 통장 잔고처럼 지금 당장의 행복을 참으면 나중에 복리 이자로 불어난 행복을 인출할 수 있을 거라고 믿었다. 하지만 지금은 안다. 행복이라는 것은 비누 거품처럼 끊임없이 터뜨려야 계속 생겨난다는 것을. 왜 이제야 그런걸 깨닫게 되었을까?

 

 이다음에, 라는 말처럼 허망한 약속은 없을 것이다. 많은 날이 기다리고 있을 것 같지만, 상황이 딱 떨어지는 이다음은 결코 오지 않는다.

 

-두 번째 허니문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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