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
매일 매일이 똑같다고, 지겹다고, 불행한 일이라도 좀 생겼으면 하는 어리석은 바람을 품었던 시간도 있었다. 하지만 막상 어떤 일이 생기고 혼자가 되고 나니 모든 일이 감히, 인생을 두고 무료해진 자신의 잘못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