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을 받지 못하고 자란 사람은 심리적인 불구자다. 먹을 것을 제대로 먹지 못하면 영양실조에 걸리는 것처럼, 사랑이 부족하면 마음이 기형적으로 변한다. 그런 사람은 사랑을 제대로 할 줄 모른다. 증세가 심하면 아예 사랑을 믿지 않는다. 사랑하는 마음으로 다가오는 사람을 의심하거나 화를 내기도 한다. 사랑의 결핍으로 인해서 사랑에 대한 지독한 편견이 생겨났기 때문이다.
편견은 날카로운 송곳처럼 언제나 찌를 준비가 되어 있다. 찌르는 대상은 타인일 때도 있지만 자기 자신일 때가 더 많다. 그래서 사랑을 두려워한다. 너무나 두려워서 아예 무관심한 척한다. 그것이 사랑을 받지 못하고 자란 사람의 생존 방식이다.

권태현-아내를 보면 그녀가 그립다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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