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이켜보면, 저마다 자신의 마음속에서 부처를 일으켜 세우고 이 세상을 살아가기란 얼마나 힘든 일인가.

자기 기만으로 덧칠해진 삶, 온갖 허위의식을 아프게 깨우쳐주는 밝은 눈을 뜨고 세상을 살기란 얼마나 고단한 일인가.

진리란 한달음에 목적지에 이르고 싶은 우리에게 얼마나 거추장스런 걸림돌인가. 하여, 우리는 진리를, 부처를 마주보기를 꺼려 그 얼굴을 흙 속에 묻어놓고, 쉽고 편하고 빠른 길로만 달리려 하지 않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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