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게이츠가 마운틴휘트니고등학교 학생들에게 해준 인생충고10가지


마이크로사의 빌 게이츠가 가주에 있는 마운틴 휘트니(Mt.Whitney)고등학교를 방문하고
사회문을 밟기 시작하는 학생들에게 참고될 조언을 들려주었다.

                                           

1. 인생이란 원래 공평하지 못하다. 
   현실에 대하여 불평할 생각하지 말고 받아들여라.

2.세상은 네 자신이 어떻게 생각하든 상관하지 않는다. 
  세상이 너희들한테 기대하는 것은 네가 스스로 만족하다고 느끼기 전에 
 
무엇인가를 성취해서 보줄 것을 기다리고 있다.

3. 대학교육을 받지 않는 상태에서 연봉이 4만 달러가 될 것이라고는 상상도하지 말라.

4. 학교선생님이 까다롭다고 생각되거든    
 사회 나와서 직장 상사의 진짜 까다로운 맛을 한번 느껴봐라.

5. 햄버거 가게에서 일하는 것을 수치스럽게 생각하지 마라. 
   너희 할아버지는 그 일을 기회라고 생각하였다.

6. 네 인생을 네가 망치고 있으면서 부모 탓을 하지 마라. 
   불평만 일삼을 것이 아니라 잘못한 것에서 교훈을 얻어라.

7. 학교는 승자나 패자를 뚜렷이 가리지 않을지 모른다. 
   어떤 학교에서는 낙제제도를 아예 없애고 쉽게 가르치고 있다는 것을 잘 안다.
   그러나 사회 현실은 이와 다르다는 것을 명심하라.

8. 인생은 학기처럼 구분되어 있지도 않고 여름 방학이란 것은 아예 있지도 않다.
   네가 스스로 알아서 하지 않으면 직장에서는 가르쳐주지 않는다.

9. TV는 현실이 아니다. 현실에서는 커피를 마셨으면 일을 시작하는 것이 옳다.

10. 공부 밖에 할줄 모르는 "바보" 한테 잘 보여라.
    사회 나온 다음에는 아마 그 "바보" 밑에서 일하게 될지 모른다.

 

정말 지독한 현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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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우주 2004-03-28 03: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직 안 주무셨군요. 저는 빌 게이츠가 싫어요. 만화 심슨에도 그가 부정적 인물로 그려지는 걸 본 적이 있는데요. 사실에서 그리 많이 벗어난 게 아닐 거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그건 아마 제가 홍정욱의 7막 7장을 읽지 않는 것과 비슷한 감정일 거라고 생각하는 면도 있지만.
실제로 빌 게이츠는, 나쁜 짓을 많이 한 것 같더군요.

가을희망 2004-03-29 01: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별로 좋아하지 않아요... 그사람이 내면에 가지고 있느 소위 성공법칙이 저런 거라면 정말 맘에 안들기도 하구요..
예전에 학교에서 교양수업들을때 잠시 조사를 한적이 있는데 윈도로 컴터 운영체제 독접하려고 별짓을 다했더군요... 저도 윈도를 쓰고는 있지만... 익스플로러때도 그렇고..

그치만 저 법칙들이 통용되고 존경받는 분위기도 존재한다는게 왠지 지독하다고 생각되네요..
 

 

 

 

 

 

술을 마실 때, 난 늘 이런 말을 한다. "나라도 경제를 살려야 해!" 말은 그렇게 하지만, 내가 술을 마시는 진짜 이유는 사람들과의 만남을 좋아하기 때문이다. 얘기를 하기 위해 꼭 술을 마셔야 할까? 내 대답은 '그렇다'이다. 남자끼리, 혹은 여자랑 있다해도, 차 한잔을 놓고 서너시간 씩 얘기를 하는 건 영 불편하기 때문이다.

술을 좋아해서 서재 이름도 '참이슬이 있는 서재'지만, 내 주량은 그다지 세지 못하다. 소주 두병이면 기본은 하는 거지만, 결코 잘 마시는 건 아니다. 하지만 이런 건 있다. 누구보다 열심히 술을 마신다는 거. 일년에 300번을 넘게 술을 마신 사람은 그리 많지 않을거다. 그런 꾸준함이 있기에 내가 친구들로부터 존경받는 게 아니겠는가?

서재를 돌다보니 알라딘 분들 중에는 굉장한 주당들이 많이 있다는 걸 알게 되었다. 그걸 알고나니, 술일기를 쓰면서 소주 한두병 마신 것까지 일일이 카운트를 하는 게 좀스럽게 느껴진다 (물론 내가 술일기를 쓰는 건, 술읽기를 통해 우리 사회를 읽고자 함이지만...). 그 주당들 몇분을 소개하고, 왕중왕도 뽑아보도록 하겠다.

1. 검은비님(가명 아님)
검은비님은 예술가다. 예술과 술은 원래 뗄래야 뗄 수 없는 관계, 그래서인지 무지하게 술을 잘하신다. 검은비님이 최근 쓰신 글의 한 대목이다.
[저녁 먹으러 들어가서부터 새벽 5시까지 술을 마셨다. 거의 10시간 가까이.....나도 한 술 하지만 그 인간도 장난 아니였다. 둘 다 이런 저런 얘기하면서 술 마시고 하다보니 창이 훤해졌다. "너처럼 징하게 술 마시고도 멀쩡한 인간 첨 본다. 젊은게 좋긴 좋구나~~!!" 하더니...먼저 두 손 들고 잠자러 자기방으로 돌아갔다. 사실 나도 많이 취해있었지만 난 취하면 바보가 되는 기분이 들어 의식적으로 취기를 몰아내곤 한다. 그러다가 하다하다 막판까지 가면 그냥 기절한다. 하하하...왠만하면 기절전에 집으로 가지만]
새벽 다섯시까지 열시간이나 술을 마시다니! 정말이지 존경스러운 분이다. 자주 술을 안마셔서 그렇지, 한번 마시면 모든 사람을 맛가게 만드는 전설의 검객 검은비님. 왕중왕의 유력한 후보다.

2. 연보라빛우주님
젊음의 패기로 무장한 우주님의 글이다.
[간만에 맥주를 많이 마셨다. 하지만, 기분이 좋았던 고로 시종일관 웃었다. 술버릇 중, 하나는 웃는 거니까. 대부분 술을 많이 마시면, 목소리가 커지고 괜시리 더 웃음이 많아진다. 오늘은 이 첫번째 증세가 나타났다. 여타 다른 증세는 좀 추하다. 친구들에게 전화를 하거나 아니면 가끔 울기도 한다. 기분이 아주 다운되었을 때 그렇다. 대부분은 그냥 웃기만 한다]
글의 내용으로 보건대, 우주님의 주량은 그리 많지는 않은 것 같다. 그리고 원래 술을 잘마시는 사람은 독한 술을 좋아하기 마련이다(물론 전 야구선수 김인식 같은 사람은 생맥주를 16,000cc를 마셨다고도 하지만). 아쉽게 탈락!

3. 플라시보님
호걸이라는 표현이 어울릴 플라시보님은 '한술' 하는 분으로 알려져 있는데, 내가 꼭 넘어야 할 벽으로 생각하고 있다. 플라시보님의 글이다.
[우리 네명은 집 근처에 있는 횟집으로 가서 회를 하나 시키고 둘러앉아... 소주잔을 돌리기 시작했다. 소주가 한병에서 두병 다시 네병 다섯병 마구마구 늘어나기 시작했고 급기야 술이 알딸딸하게 된 류모양이 병돌리기를 하자며 발악을 했고 우리는 그때부터 병을 돌리고, 못 먹겠다고 버티고, 흑기사 없냐며 울부짖고, 이건 내쪽이 아니라 니쪽이라며 우기기의 향연을 시작했다. 10시에 시작한 술자리는 그렇게 새벽 2시까지 이어졌고 2시가 넘어서서야 일행들은 집에 가야한다며 슬슬 일어나기 시작했다]
글을 보니 친구분들도 다 한술 하는 것 같지 않는가? 진정한 강자는 조용히 술잔을 비우는 사람으로 착각하는 사람이 많지만, 울부짖으면서 마시는 사람이 더 강한 법이다. 플라시보님의 또다른 무용담이다.

[예전에는 그런걸 몰랐었다. 조금 허름한 집에서 소주를 먹는 맛을 말이다. 나는 언제나 깔끔하고 깨끗한 Bar들만 골라 다녔고 병째 마시는 술은 맥주 만으로 족하다고 생각하며 살았다. (양주를 병째 시켜놓고 부어라 마셔라 하는 인간들이 무식해 보이듯 소주도 빈병을 차곡차곡 쌓아가며 마시는건 역시 무식해 보였다.) 그렇지만 이제는 조금 알 것 같다. 흰 와이셔츠에 조끼까지 챙겨입은 예쁜 언니가 아닌 나이 지긋한 아주머니가 서빙인지 손님 접대인지 구분이 안갈 정도로 막 말을 붙이고 먹는 법 까지 상세하게 알려주는 가계에서 소주를 먹는것도 참 괜찮다는걸 말이다....셋이서 대게에 소주를 마셨다. 하도 간만이라서 초장에는 좀 주춤했지만 이내 몸이 소주에 적응하기 시작했다. 이런 저런 얘기를 하면서 우리는 대게 한 접시를 비우면서 소주를 2병에서 3병 그리고 4병으로 이어갔다.  2차로 맥주를 마시러 갔다. 집에 도착하니 새벽 4시였다. 요 근래의 내 생활에서는 드물게 오랫동안 술을 마신 날이었다]
내 약점은 오래 버티지 못한다는 거다. 기껏해야 새벽 두시가 고작이다. 게다가 소주를 마시고 맥주를 마시면-전문용어로 '소맥'이라 한다-십중팔구 필름이 끊긴다. 그런데 플라시보님은 셋이서 4병을 마시고 다시금 맥주를 마셨다니, 나보다 한수 위다. 몸을 만들기 전까지는 대결을 회피하는 게 좋겠다.

4. 진우맘님
진우맘님은 술을 그다지 잘 못마실 것 같다. 연약해 보이는 외모가 그런 착각을 더욱 부채질한다. 하지만 그런 건 아니다. 진우맘님이 쓰신 '음주공적'의 일부다.

[처음 떠난 MT...술이 떨어졌다. 한 학번 선배와 내가 매점으로 술심부름을 가게 되었다. 소주를 사들고 돌아서는데, 선배가 꼬신다. "야, 우리, 이거(소주병) 완샷 한 번 해볼까?" 흠...이 선배에 대해서도 할말이 많다. 가끔 어디로 튈지 모르는 청개구리 같다고나할까... 왜 그런 제안을 했는지는 여전히 미지수이다. 나중 얘기로는, 설마 한다고 할 지 몰랐단다. 당시 나는 그것이 <매우 재미있을 것>같았다.(미쳤지... -.-) "넷!" 대답하고는 "하나, 둘, 셋!" 센 후 병채 꿀꺽꿀꺽 마시기 시작했다. 선배는 반 병을 채 못 마시고는, 내가 금방 그만두겠거니...하며 나를 보고 있었다. 그런데, 멈출 기미가 안 보이고, 병이 점점 비어가자 갑자기 내가 죽을까봐 겁이 덜컥 났더란다. "야, 그만해, 그만!" 끌어말렸지만 그 땐 이미 텅 빈 소주병. 멀쩡한 나는 "헤, 내가 이겼죠?"하고는 돌아서 걸었다. 허어.... 하긴, 내가 그날 끝까지 멀쩡했던 것은 아니다. 그로부터 얼마 후, 필름은 끊겼다. 다음 날 동기에게 들으니 호수에서 배 타고 싶다며 한밤중에 물가의 배를 미는 내 다리에 이 녀석, 30분이 넘게 매달려 있어야 했단다. ㅎ...ㅎ...ㅎ...]
소주 한병 가지고 맛이 가다니, 이런 말을 하시는 분이 있을지 몰라도, 한병을 원샷하는 건 밤새 소주 네병을 마시는 것보다 더 힘든 일이다. 내 주위에도 그런 사람은 없고, 내가 아는 어떤 사람이 아는 다른 사람이 그렇게 하는 것을 봤다는 얘기를 전해들었다. 진우맘님의 실력은 다음 글에 나온다.

[음주공적 2탄. 소주 네 병 반. ----- 이것은, 음주공적이 아니라 음주 기록에 가깝겠다. 네 병 반, 내가 마시고도 필름이 안 끊기고 말짱했던 최고 기록이다. 명지대 원어 연극을 구경갔던 뒤풀이, 친구와 나는 왠지 그 날 술이 잘 받았다. 빠른 속도로 신나게 먹고 있는데, 내가 얼추 추정한 것이 네 병 반. 더 먹을 수 있었지만 처음 가 본 동네에서 차 끊길까봐 그냥 일어나야 했고, 평소 주량을 한참 오바했는데도 말짱하게 집으로 돌아왔다. 심지어, 다음 날 새벽, 어설프게 술이 깨면서 잠까지 안 와서 5시 반에 일어나 목욕탕까지 갔다. <주량>의 정의는 자신을 책임질 수 있는 평균 음주량일 것이다. 그러나, 혹여 주량이 마시고 취하지 않을 수 있는 최대치라고 주장하는 사람이 있다면, 내 주량은 그 때 소주 네 병 반이었던 것이다. -.-]
집 근처였다면 아마도 다섯병을 넘게 마셨을 것이다. 고려대 농구감독이던 박한 씨는 셋이서 99병을 마시고 100병을 채우려고 가게를 헤매다 통금에 걸렸다는 얘기를 한 적이 있지만, 보통 사람에게 다섯병은 거의 치사량이다. 그런데 그 갸냘퍼 보이는 진우맘님이 바로 그 전설의 다섯병을 마시는 분이였던 것이다. 하지만...다음 글은 우리를 슬프게 한다.
"일찌감치 속이 가서 대학 2학년 무렵부터는 은퇴 선언을 해야했다. 내 음주 전성기는 짧고도 화려했던 것"
하지만 사자는 속이 가도 사자이고, 사자는 아무리 배가 고파도 풀을 뜯지 않는 법, 진우맘님이 다시 날라올라 커다란 날개로 세상을 어둡게 할 그날이 언젠가는 올 것이다. 왕중왕의 강력한 후보로 등록.

5. 앤티크님
[나는 주량이 소주 반병 남짓 되는터라, 두사람이서 한병을 채 비우고 오지 못할 때가 많았다. 혈기왕성할 땐, '아까운 술을 이렇게 남길수야 없지!'라며 남은 술을 어떻게든 들이붓고 흩어졌지만, 한해 한해 지날수록, 몸도 따라주지 않고, 괜한 오기인 것만 같아, '음, 왠지 마음이 안좋은데'라며 술이 조금 남은 병을 뒤로 하고 돌아서곤 했었다]
앤티크님은 전형적으로 술을 못하시는 분이다. 반병이 한계고, 그나마도 '몸이 따라주지 않'아 그만 두었으니 말이다. 탈락.

6. 파란여우님
낭만과 풍류를 아시는 파란여우님은....[의외로(?) 술을 잘 못한다. 소주는 2잔이상, 병맥주는 글라스로 2잔, 생맥주는 500cc, 양주는 스트레이트 잔으로 1/3 이상 마시면 치사량이다. 취하는 첫번째 증상, 어지럽다. 둘째, 다리가 공중에 붕 뜬것처럼 가벼워 진다. 셋째, 졸립다. 넷째, 실실 웃으며 횡설수설한다. 다섯째, 머리가 아파진다. 여섯째, 아무대나 기대어 자야 한다...]
사실 술을 못하는 건 부끄러운 게 아니다. 밥을 많이 먹는 게 자랑이 아니듯, 술을 많이 먹는 것도 자랑은 아니어야 한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술을 잘하는 사람 중엔 나쁜놈이 없다느니 하면서 술을 못마시는 사람을 나쁜 사람으로 몰아붙이는 경향이 있다. 앤티크님, 우주님, 파란여우님, 세상은 술 말고도 많은 즐거움이 있답니다. 기죽지 마시고 즐겁게 사시길! (참고로 술 못마시는 사람을 나쁜 사람으로 몰아붙이는 사람은 바로...나다!)

7. 마냐님
기자와 술을 연결시키는 사람이 많다. 현직 기자이신 마냐님은 과연 술을 얼마나 마실까? 마냐님의 말이다.
[안타깝게도 나는 술이 싫다. 대학시절 내 주량은 대충 소주 2병 정도인듯 하다. 하지만 그 시절 단 한번도 정신을 잃어본적도 없구 늘 동기, 후배 챙기는게 내 몫이었느니...뭐 따질 것두 없다..다만 그 시절 김치찌게에 소주..그 것만으로도 늘 즐겁게 술독에 퐁당 빠졌다]
아니 소주를 두병이나 마시고, 즐겁게 술독에 빠지셨던 분이 왜 술이 싫다고 하는 걸까? 다음 대목을 읽어보자.

[내가 술을 싫어하게 된 시발점. 당시 우리 캡(사회부 경찰기자 우두머리다)은 술을 무척이나 좋아했구..대략 주5회 정도 술을 마셨던 거 같다. 물론 거의 날마다 폭탄을 돌렸다. 더구나 울 캡의 특징은 '점호'. 대략 자정부터 사람을 챙겼다. 없는 놈, 즉 달아난 놈이 있으면 남아있는 모든 인간이 피곤한 밤을 보내야 했다. 정말 쪽팔리지만..캡의 랜드로바에 술을 돌리던 기억은 아직도 생생하고 끔찍하다...

이어 어찌저찌 돌다가 K부장을 모시고 경제부 기자 하던 시절. 그 전설적인 K부장은 폭탄주 기본이 10잔이었다.(99년이던가..K부장은 360일 폭탄을 마셨다고 했다) 나두 당근 10잔을 마셨구..나머지는 잘 모르겠다. 내가 술 좀 한다 했지만 사실 10잔 마시면 죽는다. 난 대체로 3~4잔 마신뒤부터 슬쩍 빠져나가 목구멍으로 손가락을 집어넣었다. 그런 식으로 10잔 버틸때까지..2~3번은 오바이트 하면서 계속 마셨다. 뭐, 그 당시만해도 나 혼자 홍일점인데...못 마신다고 빼기도 뭐했구...어쨌거나 버티는게 낫다고 생각했다. 그럭저럭 기자 술자리 10년 경력 쌓고 나니..정말 술이 싫다]
그렇다. 아래 사람들을 술로 괴롭히는 상사들이 즐겁게 술을 즐기던 마냐님을 술에 대해 혐오감을 갖도록 만든 거다. 아니 그 아까운 술을 왜 억지로 먹인담? 술을 누가 쏟을까봐 소주 한잔을 따르고 난 다음에도 일일이 뚜껑을 덮는 나로서는 그렇게 술을 낭비하는 게 이해할 수 없다. 돈까스를 내가 두 개 먹었으니 너도 두 개 먹어라, 이렇게 억지로 먹으라고 강요하는 사람은 없다 (사실은 있다...). 그런데 술은 왜 그러는 것일까? 타고난 저마다의 능력과 소질이 다른데. 난 정말 그런 사람이 싫다. 술을 잘 마시는 나도 그러는데, 술을 못마시는 사람은 회사 생활이 얼마나 싫을까? 마냐님, 거의 병영사회에 가까운 우리나라에서 고생 많이 하셨습니다. 마냐님의 아드님은 그런 세상을 모르고 살 겁니다.

시간이 그다지 많지 않아 모든 분을 후보로 올리지 못한 것, 사과드린다. 자, 그러면 이분들 중 왕중왕을 뽑겠습니다. 횟수와 무관하게 주량만 가지고 선정을 하겠습니다. 그래서 다섯병을 마신 진우맘님과 10시간을 마신 검은비님이 최종 경합을 벌인 끝에...짜자잔!!!...짜자자자잔!.............진우맘님이 영광의 알라딘 알콜대상 수상자로 결정되었습니다. 짝짝짝!!

상패: 알라딘 알콜대상
내용: 귀하는 타고난 주량으로 소주를 마셔 왔으며, 그 어렵다는 원샷까지 하는 등 몸을 아끼지 않는 투혼을 보여 주셨기에 이 상을 수여합니다.
-성실한 알콜중독 마태우스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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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경 바빌론 7 - 완결
CLAMP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1999년 1월
평점 :
절판


"당신은 동경을 좋아하십니까?"
바빌론은 고대의 가장 융성했던 도성이다. 쾌락과 눈물이 사람들과 엉켜서 살아가는 성대한 도성. 동경도 바빌론처럼 융성해가고 있다... 그리고 암시적으로 동경은 그렇게 멸망해 간다는 의미도 내포되어 있다. 이 제목은 그래서 제목은 "동경 바빌론"인 것이다.

이 이야기는 음양사들의 이야기다. 음양사란 천지의 기운을 읽어내고 정령들을 이용할 수 있는 능력을 지닌 사람들이다. 일본에서는 고대에서부터 귀신을 조정할 수 있는 이런 사람들이 있는듯하다. 스바루는 유명한 음양사집안의 예비 당주로 이런저런 문제들을 해결해 나간다. 그를 도와주는 사람은 쌍동이 누나인 호구토와 이웃집 수의사 세이시로. 세이시로는 스바루집안과는 반대로 음양도로 사람을 헤치는 "사쿠라즈카" 집안의 후손이지만 처음에는 음양도를 할 수 없다는 듯이 나온다. 동경바빌론의 중심인물은 어떻든 스바루이며 스바루가 음양도로 일을 해결해나가는 것을 에피소드로 다루고 있다. 그러나 그 에피소드들을 묶어내는 것은 스바루의 벚나무와 관계있는 옛기억이다.

소심하고 늘 진지한 스바루와 달리 늘 밝고 명랑한 호구토는 늘 스바루의 섬세함을 걱정한다. 정말 스바루를 사랑해준다. 그리고 마지막까지 지킨다. 호구토의 밝음이 우울해질 수 있는 스토리를 그나마 밝게 이끌어주고 있다. 그러나 그것은 마지막에 피에 물들며 끝나버린다.

클램프는 잔인할 정도로 심미적으로 흐른다. 이련 류의 작품들은 모두 그렇든 늘 사람들을 작품속으로 깊숙이 이입시킨다. 독자들이 어쩔 수 없이 고개를 끄덕여버릴 수 밖에 하는 힘을 보인다. 사랑하는 사람때문에 죽을 뻔했으면서도 점점 그와 닮아가는 자신을 보는 것은 정말 슬프고 아픈 기억이 아닐까..

X의 전주곡처럼 흐르지만 그 자체도 훌륭한 작품이 되는 전주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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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늙은 인디언 추장이 자기 손자에게 
자신의 내면에 일어나고 있는 '큰 싸움'에 관하여  이야기하고 있었습니다. 

이 싸움은 또한 
나이 어린 손자의 마음 속에도 일어나고  있다고 했습니다. 
추장은 궁금해하는 손자에게 설명했습니다. 

“얘야, 우리 모두의 속에서 이 싸움이 일어나고 있단다. 
두 늑대간의 싸움이란다.” 

“한 마리는 악한 늑대로서 그 놈이 가진 것은 
화, 질투, 슬픔,  후회, 탐욕, 거만, 자기 동정, 죄의식,  회한, 열등감, 거짓, 자만심, 우월감, 
그리고 이기심이란다.“ 

“다른 한 마리는 좋은 늑대인데 그가 가진 것들은
기쁨, 평안,  사랑, 소망, 인내심, 평온함,  겸손, 친절, 동정심, 아량, 진실, 
그리고 믿음이란다.“ 

손자가 추장 할아버지에게 물었습니다. 

“어떤 늑대가 이기나요?” 

추장은 간단하게 답하였습니다. 

“내가 먹이를 주는 놈이 이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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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간단한 이야기 뒤에 숨은 교훈 다섯 가지가 있습니다. 



1. 생각을 조심하라, 그것이 너의 말이 되리라. 

2. 말을 조심하라, 그것이 너의 행동이 되리라. 

3. 행동을 조심하라, 그것이 너의 습관이 되리라. 

4. 습관을 조심하라, 그것이 너의 인격이 되리라. 

5. 인격을 조심하라, 그것이 너의 운명이 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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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04-03-24 15: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어느 쪽에다 먹이를 더 많이 주고 있을까 생각해 보게 됩니다.
아무래도,,,, 그 한 쪽이 너무 비대해진 듯..-.-

가을희망 2004-03-24 23: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악한 늑대라고 없어져야 한다고 생각되지는 않아요.. 살아가면서 때로는 화를 내야 나를 지킬 수 있을때가 있으니까.... 그치만 그렇게만 살아야 한다면 많이 피곤하겠죠..^^
머...훌륭한 인격자가 되고 싶다고까지는 생각하지 않지만..현명하게는 살고 싶네요.^^ 늙은 추장처럼..^^

조선인 2004-03-29 22: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연히 들어와 글이 좋아 퍼갑니다. 꾸우벅~

가을희망 2004-03-29 23: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반갑습니다..^^
 

작가는 기억도 안난다.

그리스에 속한 터키와의 국경근처 섬. 한 평범한? 가족이 있고
아주 평범한 당시 내또래(10살 11살?더 어렸나?)의 꼬마가 있다
멜리사(그리스어로 꿀벌이란 뜻. 애칭은 멜리아)와 그의 언니(이름기억안남)는
부유한 고모와 왠지 똑똑한 터키출신의 보모와
신화를 줄줄꿰고 있는, 사회가 못마땅한 할아버지와 살고 있다.
영 콩나물 교실이 못마땅한 할아버지에 의해
자매는 학교를 다니지 않고 할아버지에게서 배운다.
할아버지가 아이들에게 해주는 그리스신화도 쏠쏠한 재미이다.

시간은 세계대전 전후쯤되고
두드러진 공간은 그들이 사는 도시와 여름 별장이 있는 라마가리라는 작은 어촌이다.
이 책에는 친절하게도 지역 지도가 있다

라마가리에는 아버지를 휘어잡고사는 소녀인 아르테미스와
마르코(마르셀이었나?)가 있고 이름도 기억안나는 아이들이 있다.
그들은 여름마다 만나 신나게 논다.
그러나 그들이 가장 기다리는 것은 대학생 니코의 귀향이다.

니코.. 이책을 읽으면
니코라는 인물에게 상당한 경외감을 가지고 된다.
대학생이라서 나중에는 파시즘 정권에의해 수배생활을 하게 되지만
니코의 아이들 특히 멜리사 자매에 대한 애정은 각별하다.
특히 멜리사에게는 늘 꿈을 잃지 않도록 따스한 정을 준다.
진열장속의 고양이 에 대한 이야기를 해주는 모습은 꽤 정겹다.
진열장속의 고양이란 멜리아의 집 장식장속에 있는 고양이 박제를 말한다.
그 고양이는 무슨이유에서인지 파란눈과 검은눈을 가지고 있다.
그 이유로 아이들은 그 고양이에게 막연한 신비감을 가지고 있다.
그것을 주인공으로 니코는 여러가지 이야기를 들려준다.
파란눈을 뜰때는 착한고양이로 검은눈을 뜰때는 나쁜고양이가 된다는 이야기....

어떻든 수배가 시작되자 니코는 풍찻간에 숨게되는데
멜리사가 다치자 목숨을 걸고 멜리사를 업고 별장으로 간다.
멜리사네 집 근처 문구점에 숨었을때도 멜리사의 언니에 의해 발각되어 도망갈때도
멜리사의 선물을 챙기는 것을 잊지 않는다.
어쩌면 내 이상형은 니코에게 머물러 있는지도 모르겠다...
책들이 불살라지고 강제로 학교에 다니게 되는 과정을 겪는
멜리사에게는 니코는 어떤 희망의 상징이었던 것 같다.

작가는 어린아이의 눈으로 풀어내었지만 사회의 전반적인 분위기를 놓치지 않는다.
멜리사의 첫 반친구 알렉시스의 아버지를 통해
지식인들이 어떻게 정권아래서 탄압받았는지 알 수 있다.
그러나 지금은 안타깝게도 니코에게 눈이 멀어 그 이야기는 분명하게 기억나지 않는다....

마지막에서 진열장속의 고양이를 타고 그리스를 탈출하는 니코를
상상하는 아이들의 외침이... 따스했던 이야기..

한장면... 멜리사 자매는 잠자리에서 하루의 느낌을 나눈다
서로에게 침대에 누워 "엡포? 리포?"하고 묻는다...
오늘하루 즐거웠다면 "엡포" 우울했다면 '리포'라고 대답하는것

당신에게도 묻는다..
엡포? 리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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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판 웅진세계명작이라는 동화전집에 있었는데 영 찾을 길이 없어요
혹시 이 내용을 보시고 이책을 소유하고 계시면 저주시면 안될까요
아니면 살 수 있는 방법이라도..

작가도 모르고 나오지도 않고... 아마도 제목도 바뀔 수 있으니까..
혹시 아시는 분은 연락주세요.

이책을 공개 수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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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희망 2007-12-31 20: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칮아서 질렀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