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는 기억도 안난다.

그리스에 속한 터키와의 국경근처 섬. 한 평범한? 가족이 있고
아주 평범한 당시 내또래(10살 11살?더 어렸나?)의 꼬마가 있다
멜리사(그리스어로 꿀벌이란 뜻. 애칭은 멜리아)와 그의 언니(이름기억안남)는
부유한 고모와 왠지 똑똑한 터키출신의 보모와
신화를 줄줄꿰고 있는, 사회가 못마땅한 할아버지와 살고 있다.
영 콩나물 교실이 못마땅한 할아버지에 의해
자매는 학교를 다니지 않고 할아버지에게서 배운다.
할아버지가 아이들에게 해주는 그리스신화도 쏠쏠한 재미이다.

시간은 세계대전 전후쯤되고
두드러진 공간은 그들이 사는 도시와 여름 별장이 있는 라마가리라는 작은 어촌이다.
이 책에는 친절하게도 지역 지도가 있다

라마가리에는 아버지를 휘어잡고사는 소녀인 아르테미스와
마르코(마르셀이었나?)가 있고 이름도 기억안나는 아이들이 있다.
그들은 여름마다 만나 신나게 논다.
그러나 그들이 가장 기다리는 것은 대학생 니코의 귀향이다.

니코.. 이책을 읽으면
니코라는 인물에게 상당한 경외감을 가지고 된다.
대학생이라서 나중에는 파시즘 정권에의해 수배생활을 하게 되지만
니코의 아이들 특히 멜리사 자매에 대한 애정은 각별하다.
특히 멜리사에게는 늘 꿈을 잃지 않도록 따스한 정을 준다.
진열장속의 고양이 에 대한 이야기를 해주는 모습은 꽤 정겹다.
진열장속의 고양이란 멜리아의 집 장식장속에 있는 고양이 박제를 말한다.
그 고양이는 무슨이유에서인지 파란눈과 검은눈을 가지고 있다.
그 이유로 아이들은 그 고양이에게 막연한 신비감을 가지고 있다.
그것을 주인공으로 니코는 여러가지 이야기를 들려준다.
파란눈을 뜰때는 착한고양이로 검은눈을 뜰때는 나쁜고양이가 된다는 이야기....

어떻든 수배가 시작되자 니코는 풍찻간에 숨게되는데
멜리사가 다치자 목숨을 걸고 멜리사를 업고 별장으로 간다.
멜리사네 집 근처 문구점에 숨었을때도 멜리사의 언니에 의해 발각되어 도망갈때도
멜리사의 선물을 챙기는 것을 잊지 않는다.
어쩌면 내 이상형은 니코에게 머물러 있는지도 모르겠다...
책들이 불살라지고 강제로 학교에 다니게 되는 과정을 겪는
멜리사에게는 니코는 어떤 희망의 상징이었던 것 같다.

작가는 어린아이의 눈으로 풀어내었지만 사회의 전반적인 분위기를 놓치지 않는다.
멜리사의 첫 반친구 알렉시스의 아버지를 통해
지식인들이 어떻게 정권아래서 탄압받았는지 알 수 있다.
그러나 지금은 안타깝게도 니코에게 눈이 멀어 그 이야기는 분명하게 기억나지 않는다....

마지막에서 진열장속의 고양이를 타고 그리스를 탈출하는 니코를
상상하는 아이들의 외침이... 따스했던 이야기..

한장면... 멜리사 자매는 잠자리에서 하루의 느낌을 나눈다
서로에게 침대에 누워 "엡포? 리포?"하고 묻는다...
오늘하루 즐거웠다면 "엡포" 우울했다면 '리포'라고 대답하는것

당신에게도 묻는다..
엡포? 리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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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판 웅진세계명작이라는 동화전집에 있었는데 영 찾을 길이 없어요
혹시 이 내용을 보시고 이책을 소유하고 계시면 저주시면 안될까요
아니면 살 수 있는 방법이라도..

작가도 모르고 나오지도 않고... 아마도 제목도 바뀔 수 있으니까..
혹시 아시는 분은 연락주세요.

이책을 공개 수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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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희망 2007-12-31 20: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칮아서 질렀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