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가난을 경영하라 - 100세 인생을 즐길까? 100년 가난에 시달릴까?
김광주 지음 / 원앤원북스 / 2014년 1월
평점 :
절판


보험 보장 나이 100세가 어느 순간부터 낯설지 않게 느껴지기 시작했다. 흔히 '100세 시대'라 얘기하는데 얼마전 자녀의 추가 보험 건으로 보험 설계를 했더니 이제는 100세가 아니라 110세 보장도 등장한 걸 보고는 피부로 느낀다는 말을 실감하지 않을 수 없었다. 예전에 비해 "요즘 보험료가 왜 이렇게 비싸졌나?" 싶었더니 80세 보장에서 100세 보장, 110세 보장이라는 20-30년의 추가 혜택이 당연히 숨겨져 있었던 것이다.

 

이제는 누구나 노후를 걱정하고 또 퇴직 후 제2의 직업, 제3의 직업까지 걱정하는 시대에 살아가고 있다. 부쩍 인생설계와 관련한 자기계발서가 끊임없이 쏟아져 나오는 이유가 여기에 있을터이다. [당신의 가난을 경영하라]는 어찌보면 나 자신의 미흡한 100세 인생의 설계를 인정하기에 손에 쥐기가 덜컥 겁나는 책이기도 했다. 어떤 무서운 말들이 쏟아질까? 그래서 불안감만 더해지지는 않을까?하는 생각들...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이라고 하였고, 준비하는 자를 이길 수 없듯 '100세 인생 설계' 역시 차곡차곡 준비하는 자는 즐기는 100세 인생을 충분히 누릴 수 있을 것이다.

 

'모르면 배우면 된다'는 긍정적 마인드로 읽기 시작한 [당신의 가난을 경영하라]!! 그 첫번째 충격적 단어는 '패밀리 리스크(재산이나 의사소통 등과 관련해 가족 간, 혹은 세대 간 일어날 수 있는 갈등)'였다. 은퇴 후 로망에서 현실은 성인 자녀와 갈등 때문에 불안해 하고 있는 현실을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 고민하게 하는 내용이 그것이다.(본문 42페이지-44페이지)

 

두 번째 '100년의 가난이 여성을 위협한다(본문48페이지)'와 관련한 내용이 그것이다. 나 또한 여성이기에 집중해서 읽지 않을 수 없었는데, 여성은 남성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장수 위험에 노출되어 있는 반면, 재정 준비에서는 훨씬 열약한 환경에 처해 있으므로 더욱 더 철저한 '100년 인생'을 설계해야 함을 강조하는 대목이 그것이다.

 

세 번째 '100년의 가난이 거침없이 밀려온다(본문68페이지)'는 현재의 출산율로 미루어 앞으로 10년 후에는 핵심 생산 인구에 해당하는 젊은이 2명이 노인 1명을 부양하고, 20년 후에는 젊은이 1명이 노인 1명을 부양하는 급격한 노령화가 진행될 것임을 암시하는 대목이다. 여기에 현재의 저성장과 맞물려 지금부터 3세대에 걸친 가난을 예고하니 우리의 100세 인생 앞날은 그리 밝지 만은 않음을 인정해야 한다는 점이다.

 

이대로의 삶은 곧, 100세 인생의 가난을 예고하는 것. 슬프지만 인정해야 하는 현실이다. 그러면 앞으로 어떻게 100세 인생을 준비해야 할지에 대한 대안은 바로 2장부터 시작된다. '지속가능한 소득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저축과 소비 중 닥치고 저축이다', '자녀교육비? 좋은 교육은 돈이 들지 않는다' 등과 같은 내용이 3장에서 다루는 핵심 내용 4대 리스크와 관련한 내용들을 유심히 읽어보면 좋을 것이다. 4대리스크는 부부 리스크, 자녀 리스크, 하드웨어 리스크, 소셜 리스크이다.

 

같은 일상이 반복되고 그렇게 하루가 매번 똑같은 쳇바퀴 돌리는 것과 같이 흘러가는 듯 하지만, 이런 책 한 권을 읽다보면 어느새 마음가짐을 달라지고 정신이 번쩍 들고 미래를 위해 나는 지금 무얼하고 있나? 고민하게 된다. 하나의 자극이 긍정적이고 진취적인 나로 바꿈을 느끼께 된다. [당신의 가난을 경영하라] 역시 그런 책이었다. 새해를 시작하면서 이전보다 더 나아진 나의 삶이 될 수 있도록 '100세 인생'을 설계하는 감사의 시간을 선물해 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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