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외수 김태원의 청춘을 위하여!
최경 지음 / 미르북컴퍼니 / 2014년 1월
평점 :
절판


 

[이외수 김태원의 청춘을 위하여!] 신간을 보자 마자 방송매체에 관심없어 하는 이들일지라도 우리나라에서 이외수, 김태원을 모르는 이들은 과연 얼마나 될까? 순간 궁금증을 일으키게 하는 에세이였어요. 또, 이외수라는 우리나라의 대표 작가가, 국민할매에서 국민멘토로까지 유명세가 끝없이 높아진 부활의 리더 김태원이 청춘들에게 들려줄 어떤 말들이 담겨져 있을까? 생각하니 당장에 읽고 싶어지는 그러한 책이었다.

 

처음 제목만으로는 이외수, 김태원 두 사람이 각 각 풀어나가는 에세이가 아닐까 생각했는데 자세히 살펴보니 SBS스페셜 최경 작가가 주축이 되어 풀어나가는 에세이여서 의외였다. 최경 작가는 다큐멘터리 작가로 유명하기도 하고 SBS스페셜 [이외수 김태원의 청춘을 위하여]라는 제목으로 방영이 되었다고 한다. 최경 작가가 방송을 준비한 두 분의 인터뷰를 바탕으로 다시한 번 에세이로 태어난 책이 바로 [이외수 김태원의 청춘을 위하여!]이라니 의외였던 생각이 이해가 되었다. 이 책을 읽기 전까지 tv방송이 되었는지 조차 알지 못했지만, 개인적으로는 책 한 권을 손에 쥐고 다시금 되새김질하며 책의 감동과 조언을 잊지 않음이 더 진하게 파고드는 진정한 감동이 아닐까 생각한다.

 

기대했던 만큼이나 공감하고 희망차고 에너지가 생기는 에세이였던 듯 하다. 우리가 객관적으로 생각해보아도 힘든 젊은 시절을 겪은 두 주인공이여서인지 그 공감의 크기가 플러스되는 느낌도 들었고, '힘들다, 어렵다'를 버릇처럼 입 밖으로 내뱉는 지금의 청춘들에게 마치 '넌 이 정도까지 어려워봤니?'라고 되물을까봐 부끄러워지는 순간도 있었다. 가끔 생각해볼 때가 있다. 매달 나가는 생활비가 많다고 하소연하면서도 사고 싶은 것 다 사고 갖고 싶은 것 다 가지려는 나 자신을 가끔은 우리 시대 부모님을 떠올리며 어떻게 생활했는지 비교해 보게 된다. 할부로 에어컨과 같은 값비싼 가전제품도  쉽사리 사고, 거액의 병원비도 할부로 낼 수 있는 세상에 살고 있는 내가 만약 우리 부모님 세대처럼 할부사용이라는 신용카드가 없었다면 나는 어떻게 생활했을까? 생각해 보게 될 때가 있다. 올해 큰 아이가 고등학교 입학을 앞두고 분기별 등록금 및 급식비, 교복비까지 목돈 폭탄을 맞을 지경인데 나의 어머니는 어떻게 힘든 가정 형편에서 두 남매의 학자금을 마련하고 생활했을까 생각하니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처럼 이외수 작가, 부활의 리더 김태원도 수중에 한 푼 없이 어렵사리 생활고에 시달리던 자신의 청춘이야기를 서슴없이 내뱉는다. 마치 도를 통달한 사람처럼 지금 이들의 모습은 여유롭고 지혜로울 수 있었던 것은 아마도 그러한 시간들을 잘 버텨서가 아닐까 생각이 들곤 했다.

 

 

참 희망적인 표현이다. '이 세상에 '여기까지'라는 단어는 없습니다. 항상 '이제부터' 그리고 '지금부터'만 있을 뿐입니다.'

 

 

'시련은 절대로 극복하는 게 아닙니다. 극복하려고 하면 항상 지게 돼 있습니다. 견디는 겁니다. 버티는 거예요.' 버티고 견디면서 그 시간을 노력으로 채워야 한다는 것... 이외수와 김태원의 살아 온 인생을 알아간다면 진정성과 함께 버티는 힘이 생겨남을 느끼게 된다. 앞 서 본문에서 이야기했듯, 청춘은 젊은이들에게만 일컫는 단어는 결코 아니다. 이 시대에 살아가는 이들 누구나가 미래를 준비하는 청춘임을 명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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