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린 색깔 있게 산다

우린, 색깔 있게 산다 - 확고한 자기 색(色)을 가진 14명의 청춘들, 그리고 색다른 이야기
조석근 지음, 김호성 사진 / 라이카미(부즈펌) / 2013년 11월

가끔 다시 내 나이 20대 솔로로 돌아간다면 정말 열정적으로 일에만 파묻혀 살아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될 때가 있답니다. 다시금 지나간 세월을 돌아보아도 20대만큼 자유롭고 열정적이고 나만을 위해서 살아가는 시절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비단 저 뿐만이 아니라 여성이건 남성이건 누구나가 인생을 살아가면서 한 번쯤 제대로 무언가에 미쳐보는 일은 자신의 인생에서 멋진 추억의 페이지가 아닐까 싶은데요.

[우린, 색깔 있게 산다]에서 만난 젊은이들이 하나같이 제가 그리워하던 20대를 열정적이고 멋진 모습으로 살아가는 친구들이더군요. 내일이면 2014년 새해가 밝고 전 30대의 마지막을 내달립니다. 자녀도 어느새 둘이나 쑥쑥자라 학부모가 된 저의 모습에 만족하지 않는 건 아니지만 [우린, 색깔 있게 산다]를 읽으면서 나보다 한참이나 어린 친구들을 만나면서 어느샌가 새로운 힘찬 에너지를 얻게 됨을 느끼게되네요. 새해를 맞으면서 누구나가 새해 목표를 세우고 또 이루기 위해 다짐을 합니다. 저 또한 제 생활속에서 나름의 목표를 세우고 꿈꾸게 되는데요. 책 속의 주인공들의 매력은 흔하지 않은 선택이랄까? 일반적이지 않은 선택으로 표준화된 저와 같은 일반인을 경이롭게 만드는 재주꾼 같음을 느낍니다.

창업으로 성공의 가도를 달리는 젊은이가 있는가하면 자신의 뚜렷한 목표 속에서 한 기업의 소속인이 되어 열심히 살아가는 젊은이도 만나볼 수 있답니다. 그리고 투잡으로 열정을 불태우는 친구도 만나볼 수 있구요. 창업이지만 우리가 생각하기에 아주 쉽게 접하기 어려울 듯한 '보청기'에 빠져사는 젊은 친구도 만나볼 수 있구요. 우리가 동경하는 서울대 출신에 번듯한 직장을 내치고 트랙터 여행에 도전하는 젊은이, 대기업에 입하해서 콩나물 하나로 고뇌하고 씨름하면서 성장해나가는 젊은이도 만나볼 수 있지요. 그러다보면 [우린 색깔 있게 산다] 이 책을 만나지 않았더라면 얻지 못했을 14인의 멋진 젊은이들의 감동스토리를 함께 하게 된답니다.

책 제목처럼 14인 젊은이들은 정말 자신만의 색깔이 짙은 친구들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린 색깔있게 산다]를 통해 우리가 안정적인 직업을 꿈꿀 때 이들은 탄탄대로의 직장과 직업을 접고 역발상으로 톡톡 튀는 감동으로 우리의 가슴을 쿵쿵거리게 하는 매력을 만나게 될 것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