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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 차이나의 미래 - 중국이 말하지 않는 12가지 진실
윤재웅 지음 / 청림출판 / 2012년 2월
평점 :
우리나라 국민이라면 중국에 대한 관심사는 어느 나라 사람들보다도 더 많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몇 년 전에는 차이나가 핫이슈가 되어 우리나라에도 중국펀드가 휘몰아친 적도 있었구요. 저 역시 그 대열에 끼었던 한 사람이었답니다. 특히, 우리나라 기업의 중국진출도 눈부실만큼 많이 성장하고 그러다보니 중국의 미래가 우리나라의 경제와도 밀접한 연관은 점점 더 짙어지는 듯 합니다. 또한, 중국어에 대한 관심도 날로 높아가고 있구요. 30-40세대에서 중국어란 그리 흔하게 배울 수 있는 외국어가 아니었지요. 하지만, 요즘엔 중국어 열풍도 곳곳에 불고 있는 듯 해요. 특히, 6살 딸 아이도 유치원에서 주1회이지만 중국어를 배울 정도랍니다. 그런걸 보면 중국이라는 나라는 그저 남의 나라, 외국이라는 관념에서 벗어나 이왕이면 더욱 관심을 가지고 알아야 할 대상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그런 이유가 바로 제가 [슈퍼 차이나의 미래]를 읽게 된 계기이기도 합니다.
특히, 올해 들면서 부쩍 세계경제를 다룬 도서와 그 중에서도 중국경제를 다룬 신간이 눈에 띈답니다. 그만큼 관심사가 높은 '태그'라는 생각도 들었어요. 대세인 만큼 알아두면 상식으로 유용할 내용들이기도 하지요. 그렇다면 [슈퍼 차이나의 미래]에서는 어떤 내용을 담고 있으지가 궁금해졌습니다.

[슈퍼 차이나의 미래]에서는 '중국이 말하지 않는 12가지 진실'이라는 큰 테마로 접근하고 있는 책이랍니다. 그래서인지 더욱 읽고 싶은 욕구가 생기기도 한 책이었네요. 먼저 저자의 <프롤로그>를 읽게 되면 중국이라는 나라가 최근 밟아온 정세와 지금 추구하고자 하는 경제계획에 대해 전체적인 시각을 잘 이해할 수 있답니다. 프롤로그의 내용을 바탕으로 본문에서는 '중국이 말하지 않는 12가지의 진실'을 테마로 잘 정리해주고 있는 책이랍니다. 경제서적을 자주 접한 이들이라면 술술 읽어내려갈 수 있는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전혀 경제관념에 무관심한 이들에게는 가끔씩은 버겁게 느껴지는 경제용어들이 있기도 해요. 제가 바로 후자의 독자라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꽤 전문적인 수준의 책이라는 느낌도 들었지만 경제에 관해서 초보인 저도 이해하는데는 큰 문제가 없는 책이에요. 그리고 읽으면 읽을 수록 많은 공을 기울여 발간한 경제도서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12가지 진실'이라는 소주제로 구성을 잘 접근한 책이기도 했구요.
무엇보다 중국의 야심이랄까, 위안화와 관련된 내용은 앞으로 주목할 만한 내용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중국은 왜 바오바 정책을 포기했을까>-p.51의 주제는 관심있게 읽은 내용이기도 합니다. 또한, 어느나라에서건 경제정책에서는 어려움이 따르는 내용이 바로 수출육성이냐 내수시장 안정화에 주력할 것인가에 관한 내용도 관심있게 읽게 됩니다. 중국의 운명이 우리나라의 운명에도 연관이 큰 만큼 중국을 이해하고 발빠르게 대처하는 게 중요함을 다시한 번 실감하게 합니다. 마지막 에필로그에서 '우리는 중국에서 이렇다 할 비교우위가 없다'(p.291)는 말에 지극히 공감하게 됩니다. 중국이 첨단기술에까지 투자를 아끼지 않는 만큼 우리가 풀어야 할 숙제는 정말 많을 듯 하네요. 이러고보면 차라리 모르고 사는 게 속편하다 싶은 생각도 해보게 됩니다. 자녀를 키우는 입장에서 앞으로 우리의 자녀들이 설 자리를 생각한다면 우리의 정부의 경제발전을 위한 대안은 무엇인지에 대한 궁금함이 밀려오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