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가슴을 다시 뛰게 할 잊혀진 질문 - 절망의 한복판에서 부르는 차동엽 신부의 생의 찬가
차동엽 지음 / 명진출판사 / 2011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오랜만에 자기계발서를 손에 들었습니다. 새해가 되면 새로운 목표를 세우게 되고 마음가짐 또한 달라지는게 사실입니다. 그래서인지 개인적으로 자기계발서를 읽게 되는 시기가 신년 초에 몰리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무지개 원리] 저자로 유명한 차동엽 신부의 새로운 자기계발서 신간 [잊혀진 질문]을 만났습니다. 저는 [잊혀진 질문]이라는 이 책으로 처음으로 차동엽 신부님의 책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잊혀진 질문]을 읽은 소감을 먼저 밝히자면, 흔한 자기계발서라는 표현보다는 삶의 철학적 물음 속에 차동엽 신부님의 깊이가 짙게 묻어나는 그런 책이라 설명드릴 수 있을 듯 합니다. 오늘 리뷰를 적으려다 보니 거의 출간과 동시에 인터넷 서점에서 '자기계발서'부문 베스트셀러로 등극을 했네요. 이 책을 먼저 접한 독자 입장에서 왠지 모를 뿌듯함이 느껴집니다.

 

[잊혀진 질문]은 출간되기 이전인 그 과정에서부터 이미 특별한 사연을 담고 있습니다. 바로 삼성가의 故 이병철 회장이 1987년 타계하기 전  절두산성당 박희봉 신부께 보낸 질문지를 수 많은 세월이 흐른 지금 차동엽 신부가 오랜시간에 걸쳐 풀어 낸 것이 바로 [잊혀진 질문]입니다.  

 

대표적인 질문 몇 개만 올려봅니다.

한 번 태어난 인생, 왜 이렇게 힘들고 아프고 고통스러워야 하나요?

가슴 속에 분노가 가득한데 이 분노를 다스릴 수 있을까요?

우리는 왜 자기 인생에 쉽게 만족하지 못할까?

눈에 보이지 않는 세계를 알 필요가 있을까?

신이 이 세상을 창조했다는 증거가 있나?

천국과 지옥이 우리 인생에 무슨 의미가 있나?

 

 

 

 

<사는 게 고달플 땐 새의 모멘텀을 어디서 구해야 하나요? 중에서> -p.50

슬픔에는 눈물이 명약입니다. 그러기에 영국의 정신과 의사 헨리 모슬리는 눈물을 가리켜 "신이 인간에게 선물한 치유의 물"이라고 하였습니다. 어느 조사에 의하면, 월 5.3회  눈물을 흘리다는 미국 여성은 월 1.4회만 운다는 미국 남성보다 평균 5년을 더 산다고 합니다.

"웃음이 파도라면 눈물은 해일이다"라는 말까지 있습니다. 웃음을 훨씬 능가하는 눈물의 강력한 효능르 일컫는 경구입니다..... 우는 행위 자체가 이미 치료 과정입니다. 1997년 교통사고로 다이애나 황태자비가 사망했지요. 그즈음 영국 내 우울증 환자의 수가 갑자기 절반으로 줄었다고 합니다. 영국 시민 대다수가 그녀의 죽음을 애도하며 눈물을 흘렸던 까닭입니다. 이를 전문가들은 "다이애나 효과"라 불렀습니다.

 

<가슴 속에 분노가 가득한데 이 분노를 다스릴 수 있을까?> - p.77

소크라테스가 누명을 쓰고 감옥에 갇혔을 때의 일입니다. 놀란 제자들이 찾아와 통곡하며 말했습니다. "스승님, 이게 웬일입니까? 아무런 죄도 짓지 않으셨는데 이렇게 감옥에 갇히시다니요. 이런 원통한 일이 또 어디 있겠습니까!" 소크라테스는 대수롭지 않다는 듯 제자들을 달랬습니다. "그러면 너희는 내가 꼭 죄를 짓고 감옥에 들어와야 속이 시원하겠느냐?"

 

차동엽 신부만의 모든 감정의 문제를 다스리는 비법은 바로 "그 무엇도 '내 허락' 없이는 나를 불행하게 만들 수 없다"는 긍정에서 시작됩니다. [잊혀진 질문]을 읽다보면 참으로 깊이 있는 이야기들을 많이 만나게 됩니다. 이 많은 이야기들을 우리는 바쁘게 살아가면서  언제 어디서 접할 수 있을까요? 마음만 먹으면 언제 어디서나 책 한 권으로 접할 수 있다는 사실이 감사할 수 있는 의미있는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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