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타가 도서관을 지고 다니는 나라는? - 네버랜드 지식 그림책

낙타가 도서관을 지고 다니는 나라는? - 먼먼 나라 별별 동물 이야기 ㅣ 네버랜드 지식 그림책 6
마르티나 바트슈투버 글.그림, 임정은 옮김 / 시공주니어 / 2011년 5월

[네버랜드 지식 그림책]의 신간 <낙타가 도서관을 지고 다니는 나라는?>을 만나보았어요!
낙타가 도서관을 지고 다닌다고 하니 왠 얼토당토 않은 이야기인가 싶더라구요. 
그런데 [네버랜드 지식 그림책]은 평소 무척이나 좋아라하는 시리즈인지라 더욱 호기심어리게 읽게 된 책이랍니다.



<낙타가 도서관을 지고 다니는 나라는?>의 가장 큰 매력은 특별한 구성에 있는 것 같아요.
호기심 어린 동물들의 호기심 어린 질문이 무척이나 인상깊었던 그림책이기도 하대요.



이런 나라 아니?
이 나라에서는 당나귀가 미용실에 간단다. 이 나라는 바로 바로......

어떻게~~ 답을 아실런지요! 저는 본문을 읽으면서도 제 두 눈을 의심하게 되더라구요. 
당나귀가 미용실가는 나라도 있을까? 싶었거든요. 그런데 정말 있다고 하네요. 그참!!! 여지껏 접할 수 없었던 신기하고 재미있는 [네버랜드 지식 그림책]에 다시 한 번 감동하게 되더군요.

자, 그럼 이쯤해서 정답을 공개해 볼까요? ^^
정답은 '이집트'. 하지만, 정답보다 더 재미있는 건 바로 본문 내용이라는 사실을 또 한번 확인해 보시기 바래요!
그럼, 다시금 <낙타가 도서관을 지고 다니는 나라는?>의 진정한 매력에 빠지게 된답니다. 


 
이집트에서는 당나귀도 미용실에 가. 
우리가 개털을 다듬으려고 개를 전용 미용실에 데려가는 것처럼  말이야.
당나귀 미용사는 엄청 큰 가위로 당나귀 몸에 멋진 무늬를 만들어.
무늬는 피라미드 같은 게 인기있지.
이집트는 피라미드로 유명한 나라니까. 
피라미드는 먼 옛날 이집트 왕들이 묻힌 무덤이야.
그 옛날 이집트 사람들은 왕을 '파라오'라고 부르며 신처럼 떠받들였대.
피라미드는 세계 7대 불가사의 중 하나야. 
피라미드 중에는 높이가 100미터 넘는 것도 있어. 
가장 큰 피라미드는 기자에 있어.
기자는 나일 강 옆에 있는 도시야. 
이 나일 강에는 공룡 시대부터 살았던 동물이 살고 있단다.
바로 '나일악어'야.
옛날 이집트에서는 악어와 몇몇 동물을 신성하게 여겼어.
특히 고양이가 그랬지. 
페르시아 왕 캄비세스는 이집트와 전쟁할 때 이 점을 써먹었어.
캄비세스는 병사들에게 방패마다 고양이를 달아 놓게 했어.
이 방법은 정말 성공적이었지.
이집트 사람들은 신성한 고양이를 다치게 하느니 차라리 전쟁에 지는 편을 택했거든.........
(본문 중)

본문을 읽다보면 마치 세계여행을 떠나듯 이야기 속으로 빠져들게 된답니다. 그리고, 문장 하나 하나 속에는 마치 새로운 세계를 발견한 듯 신비롭고 신기한 이야기가 가득하지요. 자연스레 이어지는 세계문화 이야기는 그래서 더욱 즐거움이 큰 것 같아요. 본문의 구어체도 제가 아이에게 읽어줄 때도 전혀 막힘없이 술술 읽어지더라구요. 아이와 함께 배우는 느낌이 들 정도로 간단한 듯한 내용 속에 참 많은 지식이야기가 담겨져 있어서 놀라웠어요!



 그럼 <낙타가 도서관을 지고 다니는 나라는?>에서는 또 어떤 나라 이야기를 만날 수 있을까요? 

기자 피라미드 - 이집트  
자유의 여신상 - 미국
암보히망가 왕실 언덕 - 마다가스카르
차보 국립 공원 - 케냐
버킹엄 궁전 - 영국
카나이마 국립 공원의 테이블 마운틴 - 베네수엘라
호류사 - 일본
고대 마야 제국 유적지 - 멕시코
부다 성 - 헝가리
프람바난 사원. 보로부두르 사원 - 인도네시아

모두  10개 나라를 여행할 수 있답니다.





<낙타가 도서관을 지고 다니는 나라는?>은 먼먼 나라 별별 동물들이 세계 여러 나라의 문화와 진귀한 이야기를 흥미롭게 이야기하고 있어요. 그리고 본문과 같이 각 나라별 지도와 기호 읽기가 있어 세계 여러 나라에 대한 안목과 기호 읽기 연습을 할 수 있답니다. 
  
좀 더 자세한 책소개는 출판사 책소개를 인용해 설명해 드릴까해요. 
지도 안에는 그 나라의 국경, 그 나라의 수도, 그 나라의 가장 긴 강, 가장 높은 산의 위치, 그 나라에서 사는 동물만의 독특한 생활 습성이 잘 표현되어 있답니다. 게다가 이 책에는 언어, 인종, 인구 등 인간 중심의 정보가 아닌, 각 나라의 수도 위치, 가장 높은 산, 가장 긴 강, 가장 주목할 만한 문화유산 등 자연과 역사 중심의 정보가 담겨 있어요. 익살스런 크레파스 그림 속에 숨어 있는 재치 만점의 유머, 명확하고 간결한 정보들을 접하면서 어린이들은 지도와 기호를 읽어 내는 즐거움을 경험할 수 있답니다. 

자, 그럼 <낙타가 도서관을 지고 다니는 나라는?> 과연 어디일지 떠오르시나요? 낙타는... 과연 어떤 나라로 우리를 안내할까요? 그리고 낙타가 도서관이 된 사연은 왜 일까요? 아이와 함께 즐겁게 확인해 보시기 바래요. 



간략하게 소개하자면 케냐에서는 낙타가 이동수단으로 이동도서관의 역할을 대신한다고 해요. 그렇게 낙타는 등에 읽을거리를 싣고 유목민 마을을 찾아다닌다고 하네요.  그러고보면 우리는 이처럼 좋은 환경에서 책 또한 마음껏 읽을 수 있어 행복한 이들이라는 사실을 잊고 지내는 듯 해요. 지금까지 [네버랜드 지식 그림책 - 낙타가 도서관을 지고 다니는 나라는?] 책 소개였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