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매의 방
윤선미 지음 / 초록물고기 / 2010년 12월
평점 :
품절


사실 표지와 제목만 언뜻보면 ’스릴러물’인가? 생각될 정도로 표지에서 풍겨지는 분위기가 예사롭지 않은 책이었습니다. 사실 전체적인 소설의 분위기를 볼 때 러브스토리에 가까운 소설이랍니다. 제목처럼 예희와 민희 자매가 주인공으로 등장을 하구요.

이들은 자매이면서도 왜 완전히 상반되는 흑백드레스를 입고 있을까? 궁금함이 느껴졌어요. [자매의 방]은 전반적으로 다양한 사랑의 방식의 전개가 눈에 띄는 작품이었습니다. 기본적으로 사랑의 전개를 쉽게 파악할 수 있을만큼 시원시원한 전개로 재미를 더해주는 소설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한 번씩 예상치 못한 반전도 제법 재미있었고, 작가가 써내려간 문체가 막힘없이 술술 읽혀져서 부담없이 읽을 수 있다는 점도 [자매의 방]의 매력인 것 같아요. 사실 내용을 꼼꼼히 읽다보면 살짝 뭔가 스토리 구성의 탄탄함에 구멍이 난 듯한 느낌을 받을 때도 있긴 했답니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빠른 스토리 전개에 묻혀 곧 잊혀지고 뒷 이야기의 궁금증에 책을 쉽사리 놓지 못하게 하네요.

'아이처럼 소박해진다는 것. 작은 것에 행복을 느낀다는 것이 그리 어려운 일은 아니리라.' 며칠 만에 만난 송아를 통해 예희는 많은 것을 포기하지 못했던 자신의 욕심에서 불행히 시작되었다는 사실을 새삼 깨달았다. (본문 250페이지)

흥미면에서는 대체로 높은 점수를 주고 싶은 소설입니다.  [자매의 방]의 예희는 송아라는 4살 딸 아이를 키우는 이혼녀이면서 알콜중독자로 등장한답니다. 전 남편 재영을 비롯 경찰관 준기와 주방장 김명길, 세 남자와의 스토리가 재미있게 전개됩니다. 특히 마지막 반전에 더욱 재미있었다는 후문입니다. 두번째 주인공 민희는 게임프로그래머라는 전문직 여성으로 등장한답니다. 민희 역시 오래된 친구와 흔히 이야기하는 백마 탄 왕자님과의 얽혀지는 스토리가 뻔한 듯 하면서도 자꾸만 소설속으로 빠져들게 합니다.

[자매의 방]이라는 소설을 통해 작가는 다양한 사람들의 삶의 고통을 비롯 삶의 방식에서 사랑의 방식까지 이야기하고 있음을 깨닫게 됩니다. [작가의 말]을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는 내용이기도 하구요. 일반소설이 300-350페이지 정도임을 감안할 때 [자매의 방]은 1권분량의 소설치고는 400페이지 이상으로 제법 긴 소설이지만 지루함 없이 읽을 수 있는 이야기였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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