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재는 학교를 싫어해]는 학교에서 자신만이 가진 남모르는 고통으로 어려움을 겪는 모든 아이들을 위해 난독증을 소재로 한 그림책입니다. 실제로 발명왕 에디슨, 조각가 로댕, 천재 과학자 아인슈타인, 천재 예술가 레오나르도 다빈치, 영국의 총리 윈스턴 처칠 등 유명한 위인 중에도 난독증이었던 분들이 많다고 해요. 우선 [천재는 학교를 싫어해]를 통해 일반사람들과는 뇌 구조가 다른 주인공 허드슨을 통해 처음에는 ’난독증’으로 학교 생활에 적응하지 못했지만, 남들과 다른 것이지 못난 게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허드슨과 같은 특별한 뇌구조를 가진 아이들만의 대상으로 흥미로운 방법으로 공부하는 학교 시스템에서 참 많은 감동을 받게 되었어요. [천재는 학교를 싫어해]의 엘라 허드슨 작가 역시 난독증이 있다고 해서 더욱 놀라웠는데요. 그러고보니 주인공 이름과 작가의 이름이 같은 점도 흥미롭게 다가옵니다. 어쩌면 작가의 어릴적 자전적이야기를 담아내고 있지 않을까 생각되었어요. 우리나라와는 다른 점이 미국에는 특별한 아이들을 위해 전문의사가 직접 학교로 등장하는 점이었는데요. 또한 전문의의 진단을 토대로 모든 아이들에게 알맞은 교육의 기회가 주어진다는 점 또한 선진국다운 모습으로 다가왔답니다. 이에 그치지 않고 <보통 사람들의 뇌>와 <허드슨의 뇌>가 어떻게 다른지, 무엇보다 학교를 싫어하던 허드슨이 학교의 도움으로 자신이 잘하는 분야를 알게 되고 학교가 좋아지게 되었다는 점이겠지요. 더 이상 천재과학자 에디슨의 과거처럼 학교에서 쫓겨나는 제2의 에디슨이 나오지 않게 기울인 숨은 노력의 결실이 아닐까 생각되네요. [천재는 학교를 싫어해]는 진정한 교육의 의미와 모든 아이들을 소중히 여기는 모습에서 많은 감동을 주는 그림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