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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정원이 있다면 ㅣ 네버랜드 Picture Books 세계의 걸작 그림책 207
케빈 헹크스 지음, 최순희 옮김 / 시공주니어 / 2010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네버랜드 세계의 걸작 그림책]의 새로운 신간은 바로 [나에게 정원이 있다면]이라는 그림책이랍니다. [나에게 정원이 있다면]의 표지를 보는 순간 역시 ’그림 화법’부터 시선을 사로 잡더라구요. 저도 어릴 적 그림을 그릴 때 검은색 크레파스로 테두리를 정확히 그으 놓으면 선명하면서 색다른 느낌이 들었던 기억이 있어요. 이번 [나에게 정원이 있다면]에서는 검은색이 아니라 네이비 느낌의 짙은 외곽선이 또다른 매력으로 다가온 그림이었어요. 네이비 외곽선은 그림 속 어떤 색깔의 사물과도 잘 어울리는 매력이 느껴집니다. 굵은 외곽선이 그림을 감상하는데에도 많은 시각적 효과를 주는 것 같아요.
작품 속 꼬마아가씨의 표정, 몸짓 하나 하나도 무척 사랑스러운 그림책이에요. [나에게 정원이 있다면]을 감상할 때 중요한 포인트가 있답니다. 책장을 넘길 때 그림이 왼쪽 혹은 오른쪽으로 분명하게 구분되어져 있어요. 왼쪽에 그림이 있을 땐 동그란 앵글 속에 그림이 그려져 있답니다. 오른쪽에 그림이 있을 땐 페이지 전체를 풀 샷으로 최대한 크게 그려내고 있어요. 작가의 현실과 상상의 세계의 구분이라는 분명한 의도가 숨겨져 있음을 알 수 있어요.

<현실의 세계>

<상상의 세계>
[나에게 정원이 있다면]의 케빈 헹크스 작가는 두 번의 칼데콧상 수상 경력과 함께, 청소년 도서로도 뉴베리 아너 상을 수상한 경력이 있는 세계적인 작가랍니다.
아이들에게 ’가상의 세계’는 생각만으로도 무척 즐거운 일입니다. [나에게 정원이 있다면]에서의 꼬마아가씨는 정원에서 엄마를 돕다가 ’만약 나에게 정원이 있다면....?’하고 상상의 세계로 빠져드는 그림책이랍니다. 꼬마아가씨의 상상 속 정원에는 초콜릿 토끼도 있고, 어마어마하게 큰 토마토도 있고, 시들지 않는 꽃도 있는 등.... 생각만해도 정말 멋진 정원의 모습이랍니다. [나에게 정원이 있다면]을 읽는 동안 아이들은 멋진 상상의 정원 속으로 여행을 떠날 수 있답니다.
[나에게 정원이 있다면]을 읽고, 딸 아이도 ’나만의 정원 만들기’로 독후 활동을 해 보았답니다.
아직 가위질도 그리기도 서툰 연령이라 직접 그리고 표현하는 활동보다 이미 사용한 학습지나 잡지 등에서
’나만의 정원’으로 꾸밀 사물을 골라 스케치북에 붙이는 활동으로 나만의 정원을 꾸며 보았답니다.
[나에게 정원이 있다면] 장면 속에 ’나의 정원에서는 내 맘대로 꽃 색깔을 바꿀 수 있어요. 분홍색, 파란색, 초록색, 보라색 또 무늬도 바꿀 수 있어요.’라는 부분이 있어요.
그 부분을 흑백으로 복사한 다음 내가 원하는 꽃 색깔로 색칠을 해보았어요.
초록색 꽃에 노란꽃잎, 빨간꽃잎으로 꽃을 꾸미고 있는 모습이에요.

이미 사용한 학습지류나 잡지 등에서 정원에 꾸미고 싶은 것들을 찾아서 오려 붙이고 있어요.
아직은 [나에게 정원이 있다면]의 꼬마아가씨처럼 무궁무진한 상상의 아이템을 쏟아내기에는 아직 부족한 면이
있지만, 즐거운 <나만의 멋진 정원 만들기> 시간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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