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일하지 마라 - 내 인생을 이끌어줄 든든한 백그라운드를 만나는 방법
키이스 페라지 지음, 박미경 옮김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10년 10월
평점 :
품절


'동업은 절대 하지 마라!'는 말을 귀가 닳도록 들어왔던 나에게 [혼자 일하지 마라]라는 문구는 참 낯설게 다가왔다. 내가 알고 있던 상식을 뒤업는 듯한 제목이었기에 더욱 시선이 끌렸던 책이다. 사실 [혼자 일하지 마라]에서의 의미는 '동업'이 아닌 일종의 진심으로 조언을 구하고 도움을 청할 수 있는 이들을 곁에 두고 적극 활용하라는 의미에 가깝다. 



'나는 늘 다른 사람들에게 '주는 것'을 즐기는 반면에 그 보답으로 선물을 '받는 것'에는 너무 인색했다는 생각이 퍼뜩 들었다.... 감사의 마음도 멋진 형태의 관대함이다.' (본문 65페이지 중에서)

생각해보면 나도 마찬가지로 남의 부탁을 들어주거나 베풂에 있어서는 주저함이 없지만, 반대로 내가 누군가에게 도움을 청하는데에는 스스로 주저했음을 느끼게 된다. 우리는 남에게 베푸는데에는 관대하면서도 아이러니하게도 나 자신이 누군가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것에 대해서는 인색하다. 바로 저자 키이스 페라지는 그 생각의 벽을 [혼자 일하지 마라]를 통해 깨뜨리고 있다. 

'돈을 벌거나 살을 빼는 등 뭔가를 이루고 싶다면, 도움을 기꺼이 받아들이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나는 남의 호의를 기꺼이 받아들이는 것을 뇌 감각의 일부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사람들이 나를 돕고 싶어하면 언제든 도움을 받습니다. 다른 사람들도 자신이 가진 것을 베풀 기회를 가져야 하니까요. 그들은 정말로 주고 싶어 합니다. 꼭 받아야만 좋은 건 아닙니다.'

내 인생을 이끌어줄 든든한 백그라운드가 되어 줄 누군가를 정하고 필요할 때 기꺼이 그들에게 도움을 청할 수 있는 자가 바로 자신의 인생을 성공으로 이끌 수 있고, 그것이 바로 [혼자 일하지 마라]라는 의미인 것이다. [혼자 일하지 마라]는 '관대함'을 의미를 남을 돕는다는 의미와 함께 남이 우리를 돕게 하는 것 또한 '관대함'으로 해석할 수 있는 깨우침을 주는 책이다.
 

집안 정리를 하듯 관계도 정리하라.
'인생을 오래 살면서 성취감을 맛본 사람들은 자기가 만나는 사람들에 대해 미래지향적인 태도를 보이는 경향이 있다. 그들은 인생에서 가장 멋진 것, 즉 최고의 경험과 최고의 사람들이 아직 앞길에 놓여 있다는 확신으로 계속해서 나아간다. 나는 80살이 되어서도 늘 열린 마음으로 새로운 친구들을 만날 수 있기를 바란다.' (본문 171-172페이지 중에서)

이미 [혼자 밥먹지 마라]로 세계적 베스트셀러 저자이자 '관계의 달인'이라 칭해졌던 키이스 페라지였지만, 어느 날 돌아본 그는 '관계의 달인'이 아닌 '외톨이'에 불과하였음을 깨닫게 된다. 그렇게 자신의 일과 삶을 냉철하게 살펴줄 수 있는 이들에게 도움을 필요로 하게 되었다. 그리고 자신을 이끌어 준 세사람, 피터, 그레그, 밥을 자신의 든든한 백그라운드로 만들게 된다. 이들은 '멘토'라는 상하관계가 아닌 '라이프라인'이라는 동등의 관계로 서로가 윈-윈할 수 있게 된다. 

내가 남에게 도움을 주듯 서로가 서로에게 진정으로 도움을 주거니 받거니 할 때 비로소 모두가 상생으로 성공할 수 있음을 깨닫게 하는 책이다. 저자는 자신의 경험담을 [혼자 일하지 마라] 본문에서 솔직하게 밝히면서 독자로 하여금 충분한 공감을 이끌고 있다. 

든든한 백그라운드를 만드는 네 가지 핵심 키워드!!

관대함, 자신과 상대방 모두에게 너그러워라
취약성, 부끄럼 없이 나의 허점을 보여라
솔직함, 뼈아픈 진실이 나와 너를 키운다!
책임성, 서로를 채근해주는 관계가 성공을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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