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는 왜 회사에 가야 해요? 아빠의 사랑 시리즈 1
파파스스토리 편집부 엮음 / 파파스스토리 / 2010년 7월
평점 :
품절


'아빠'를 주제로 한 그림책 [아빠의 사랑 시리즈]를 만났어요. 아이와 많은 책을 함께 읽었지만 문득 되뇌여보면 '아빠'와 함께 한 그림책은 그렇게 많지가 않았던 것 같아요. 

에릭칼의 '아빠 달님을 따 주세요'라던가 네버랜드 세계의 걸작 그림책 중 '아빠가 해 줘!' 정도가 떠오르는데 이번에 만난 [아빠는 왜 회사에 가야 해요?]란 책의 성격과는 다른류의 책들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딸 아이가 20개월 전후로 해서 아빠가 출근할 때 대성통곡하고, 이어서 오빠가 학교 등교할 때 또다시 대성통곡하던 때가 떠오르네요. 그때도 이번 [아빠는 왜 회가에 가야 해요?] 속 이야기와 같이 나름대로는 '아빠가 회사에 가야하는 이유'에 대해 알아듣던 못알아 듣던 열심히 설명해주었던 기억이 나네요. 

주인공 듀듀도 꼭 그런 아이랍니다. 그리고 그런 듀듀에게 아빠가 회사에 가야하는 이유를 아이의 눈높이에 맞춰 질문하고 이해시킨답니다. 



우선 주인공 듀듀는 아이들이 잘 접하지 못했던 낯선 바다동물이어서 특별했어요. 듀듀는 '듀공'이라는 바다동물이에요. 몸길이가 무려 3m나 되는 커다란 물고기랍니다. '듀공'에 대한 설명은 이야기가 시작되기 전에 설명글이 사진과 함께 먼저 등장한답니다.



듀듀가 예쁜 축구복을 맘껏 입기 위해서는, 맘껏 초콜릿 소라 아이스크림을 먹기 위해서는, 산호 크레파스랑 하얀 스케치북을 사려면 아빠가 돈을 벌어야하고 그러기 위해서 아빠가 회사에 가야한다는 사실을 자연스레 깨닫게 된답니다. 이야기의 배경이 바닷속이기 때문에 아이스크림도 '소라 아이스크림'이 되고, 크레파스도 '산호 크레파스'가 되었어요. 

이제 듀듀는 아빠랑 헤어지기 싫은 마음을 꾹 참고, 아빠가 오실 때까지 잘 놀기로 약속한답니다. 듀듀는 자신을 위해 회사에 가는 아빠가 자랑스러워요. 그리고 그런 멋진 아빠를 뽀뽀로 응원하네요. 아이들도 이젠 듀듀와 같은 마음이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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