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속 12킬로미터의 행복 - 우리가 가장 행복을 느끼는 삶의 속도는 얼마일까요?
강수돌 지음, 황중환 그림 / 굿모닝미디어 / 201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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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속 12킬로미터의 행복]이란 제목을 보면서 '과연 시속12km의 속도에 비유할 만한 건 뭐가 있을까?' 궁금해지더군요. 일반적으로 승용차로 골목을 서행할 때도 시속 20-30km는 나온다 생각하니 과연 12km란 의미가 참 궁금해지더군요. 시골길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경운기의 일반적인 속도라면 '시속 12km'와 비교하기에 어울리지 않나 생각이 들었답니다.

[시속 12킬로미터의 행복]를 읽기 전 강수돌 저자의 이력을 훑으면서 '경영학 박사'가 '돈의 경영'이 아닌 '삶의 경영'을 이야기한다는 사실에 대해 참 신선한 느낌이 들었어요. 그리고, 자연을 벗삼아 시골에서 살아간다는 저자의 소개글을 읽으며 또 한번 저자에 대한 특별함과 호기심이 느껴졌어요.

늦가을이나 초봄에 나무는 성장을 정지한다고 합니다. 그때 불필요한 나뭇가지는 쳐주는 것이 나무의 튼실한 성장에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성장의 정지와 가지치기, 이런 것이 주는 의미를 우리 인간은 사람 냄새 나는 경제를 위해 적극 배워 올 순 없을까? 보다 느리고, 보다 작고, 보다 겸손한 그런 살림살이, 보다 덜 가지면서도 보다 많이 나누는 그런 살림살이가 지금의 '스트레스 경제'보다 훨씬 행복하지 않을까요? (본문45페이지)

책 속 많은 부분에서 발전이라는 이름 앞에 우리가 얼마나 많은 스트레스를 짊어지고 살아가는지, 평화로운 행복을 잊고 살아가는지 등에 대해 나 자신을 되돌아보게 합니다. 

'오늘 할 일을 내일로 미루지 말라'가 아니라 '오늘 행복을 내일로 미루지 말라'가 우리의 새로운 다짐이 되어야 합니다. 시간은 생명의 흐름이요, 곧 삶의 과정이기 때문입니다. (본문 193페이지)

항상 하루를 바삐 살아가는 우리들입니다. 여기서 '바쁘다'는 의미는 근본적으로 '돈'과 연관된 삶이겠지요. 하지만 저자는 우리는 돈의 노예가 아닌 자신의 행복을 위해 열심히 살아가기를,  그렇게 시속 300킬로미터의 KTX의 인생이 아닌 네팔 테라이 사람들이 행복을 느낀다는 최고 속도 시속 12킬로미터 기차의 삶의 속도를 비유하며 이야기합니다. '더불어 사는 삶'과 '에코라이프'가 가져다 주는 행복에 대해서 말이죠!

[시속 12킬로미터의 행복]을 통해 '사람과 자연이 더불어 살기', '사람과 사람이 더불어 살기', '어른과 아이들이 더불어 살기', '나와 내면이 더불어 살기', '더불어 삶의 희망 만들기'라는 다섯 가지 테마로 찾아오는 저자만의 '행복한 삶의 철학'에 공감해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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